일이 이렇게 되니 호텔은 게속 공안청이 혼자 강탈해 버린 꼴이 되었다.
그러자 공안청 초대소라고 불리우기도 했고 나중에는 공안청 호텔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그 건물이 시장을 향하고 있다보니 결국에는 장안호텔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지도자가 바뀌고 또 바뀔때마다 보살피고, 힌차례 한차례 안팍으로 수리를 거듭하다보니 영서의 장안호텔은 진양시에서 알아주는 호화 호텔이 되었다.
인근 성 위원회, 성 정부 인사들이 이 초대소에 손님으로 올 수있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일종의 신분의 상징으로 까지 비춰질 정도까지 이르렀다.
이날 정오에 홍씨펑은 성급 간부 소식당에서 위진핑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공안청의 안건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위진핑이 수사가 확기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하며 스비졔 말고도 공안청 부청장 라오예등 여러 간부의 친척들이 오락업과 pc방 영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공안 간부들은 알게 모르게 친척들이 투자한 기업에 버팀목이 되고있으며, 경쟁 상대에 대해 억압과 배척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디.
또 이 기간동안 라오예에 대해 서면으로 투고한 사람도 많았는데 조사해 보니 라오예의 법 집행에는 확실히 몇몇 건은 과도했고, 명백히 권력울 남용한 사례,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취한 혐의가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위진핑은 조용히 말했다. "라오예의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하는데 그에 대하여"양규"를 적용해 진행시켜야 할 것 같고, 결국 홍서기의 결심이 필요합니다."
영서성 공안청 놈들이 과연 무슨 좋은 녀석들은 아니었다.
홍씨펑이 영동에 있을 때도 들려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번에 영서에 온김에 완벽하고 일사불란해 보이는 공안 대오의 이면에 숨어있는 비리의 전현을 찾아내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위진핑이 보고를 해서가 아니라 그가 결심을 확고히 한 때문이었다.
식당을 나오자 두피가 근질거렸다. 한번 긁었더니 더욱 가려웠다.
그는 걸어서 남쪽에 있는 성 정부 길을 건너 장안호텔로 갔다.
그중 한 건물에 이발실이 있는데 머리를 감고 이발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발실에 있는 샤오비엔(小边)은 평범하게 생겨서 남의 시선을 끌만한 용모는 아니었으나 성격이 온순하고 다정다감했으며,몇번 안마를 받아본 적이 있었다.
요즘같이 물욕이 넘치고 사람마다 돈을 벌려고 눈이 벌건 시대에 인내심을 갖고 오직 이발로 돈을 벌려는 소박한 여자였으니, 의심의 여지 없는 희귀 동물이었다.
홍씨펑은 이런 후덕하고 성실한 사람을 좋아했다.
저번에 왔다가 간후, 가슴에 미색 작은 앞치마를 두른 아가씨, 샤오비엔이 계속 생각이 났다.
"어머, 지도자 오셨네!" 샤오비엔은 한눈에 홍씨펑을 알아보았다.
그녀가 서기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지도자라고 부른 것은 그를 보통 손님으로 대하고 동시에 비밀을 지켜 존중해주려는 마음에서 나왔을 터였다.
이 지도자라는 소리를 들은 홍씨펑은 특히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숙한 호칭과 친절한 마음 씀으로 홍씨펑은 마치 자기집에 온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곧바로 의자에 기대 앉아 두눈을 지그시 감고 샤오비엔에게 천천히 머리를 감기고 안마를 하게 했다.
샴프를 일차로 머리 주변에 뿌리고 거품을 내고 한편으론 버리고 다시 감기고 다시 버리고를 반복했다.
홍씨펑은 샤오비엔이 머리를 감기자 자기 머릿속의 더러운 것과 고민이 모두 씼겨내려가는 것같은 상쾌함을 느꼈다.
머리 속의 검은 구름이 씼겨져 흰 구름이 되고, 힁구름 한송이 한송이마저 선녀가 하나씩 지워나가니 점점 작아 져서 마지막에는 하늘이 점점 파랗게, 파랗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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