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자네는 너무 weak해".
씬메이는 스스로 생각해도 이 영어 단어를 절묘하게 넣었고,이 말은 외교적인 수사 에 못지 않다고 생각했다.
만약 홍지엔과 쑨아가"씨가 아무 일도 없었다면 이 말은 그가 확실한 주관도 없이 결혼 여부를 오직 그녀가 하자는 대로 따른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만약에 그가 예상했던 그대로라면, but the flesh is weak, (육욕을 못 참는다는 의미의 속어)
이 말은 말할 필요도 없는 함축적인 의미를 띠고 있는데, 바람직 하기는 아무 일도 없었는 것이다.
홍지엔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범인처럼 잡아 떼지도 못하고 체념했는지 얼굴의 홍조마저 서서히 사라졌다.
그는 우물쭈물하며 알했다.
"나도 후회하는 중이야. 하지만 어쨋든 집으로 가야해.
예절을 갖춰 수속을 하려면 복잡할테니 집으로 가서 처리해야 하겠지."
"쑨아가씨가 토하던데 아무것도 먹을 수 없는거야."
홍지엔은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화제를 바꾸려나 보다 하고 안심 하면서 말했다.
"맞아! 오늘 비행기가 진동이 심했어.
하지만 난 지금은 멀쩡해졌어.
아마 그사람은 너무 피곤했을거야.
오늘 새벽같이 일어났고 어제 밤에도 늦게 까지 우리 둘의 짐을을 다 정리했지.
씬메이, 자네 기억 나?
우리가 처음 왕씨 댁에 식사하러 가던 날 환위가 없는 말을 지어내서 우리 그사람은 물건을 정리 할 줄도 모른다고 한 말을?"
"비행기가 요동이 심한건 당연 한 거야.
작년에 우리가 같이 여행할때 자동차도 그렇게 흔들렸지만 그녀가 토한 적은 없었어.
아마 다른 원인이 있는게 아닐까?
내가 듣기는 토한다는 것은 ---"
이말은 너무 가볍기도 했고 너무 빠르기도 한 말이 아닐 수 없었다.
"당연히 난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말야."
그는 조금도 유머스럽지 않은 억지로 웃기는 소리를 했다.
홍지엔은 뜻밖에 그가 다시 그 문제를 꺼내자 마치 공습을 가까스로 피한 사람이 비행기가 멀리 사라졌나보다 안심하는 순간 뜻밖에머리 위로 되돌아와 우르릉 소리를 내며 폭탄을 퍼붓는 것처럼 놀랐다.
그는 어찌 놀랐는지 창피하고 분한 것도잊고 그저 이말만 했다.
"그럴 리 없어! 그럴 리 없어!"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 겁이 덜컥 나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씬메이는 담뱃대 자루를 씹으면서 말했다.
"홍지엔, 자네와 나는 가까운 친구야.
내가 비록 쑨아가씨의 법적인 보호자는 아니지만 어쨋든 그애 아버지에게 위탁을 받았으니...
내가 자네들에게 권하는 건 상해까지 가서 식을 올리지 말고 가장 간단한 수속으로 결혼 하라는거야.
자네들 선표는 일주일도 더 걸려야 살 수 있으니 아예 사나흘 더 머물 생각을 해.
밀월 여행하는 셈 치면 되지않아.
그리고 나서 배를 타면 되.
아무도 뭐랄 사람 없어.
집에 돌아가서 결혼을 하게되면 많은 친척 친지들을 초대해야하고 피로연도 해야 하니 돈도 적지 아니 들거야.
쑨아가씨네 형편은 내가 아는데, 자네 장인은 갖고 있는 돈이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어.
절약 할 수 있는데 왜 절약을 하지 않겠다는거야?
일부러 그들에게 가서 자네들 결혼을 주관해 달라고 할게 뭐 있어?"
그는 경제적인 이유 빼고도 다른 여러가지 이해득실을 열거하면서 결혼은 빠를 수록 좋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애썼다.
그는 그의 말을 고분고분 들으며 마치 커다란 난관아라도 돌파한듯 말했다.
"조금 있다가 이런 생각을 로우쟈에게 말할께.
자네는 여기서 결혼 수속하는게 복잡한지 어쩐지 알아봐 줘."
'전종서의 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p (전종서의 위성) (0) | 2014.04.18 |
---|---|
230p (전종서의 위성) (0) | 2014.04.15 |
228p (전종서의 위성) (0) | 2014.04.09 |
227p (전종서의 위성) (0) | 2014.04.05 |
226p (전종서의 위성) (0) | 2014.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