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p 에서 착오 해석한 부분이 있어 다시 고쳤습니다.
황혼지엔이 장씨네 식구를 만났던 것이 아니고 확실한 구체적 표현은 없었지만 삼인칭 표현인 그(他)는 황혼지엔이 아니라 중매장이라고 해야 문맥이 맞습니다.
그때 장선생은 황홍지엔의 손을 잡으며 그에게 매일 "go downtown" (중심가에 나갑니까?)이라고 물었다.
황홍지엔도 그저 상투적인 인사를 마치고 유리 상자 안을 들여다 보았는데 전부 그릇, 병, 접시같은 것들이어서 "장선생님은 도자기 모으는 것을 좋아하시는 군요?"라고 물었다.
"sure! have a look see!" (그렇습니다, 한번 보세요.)
장선생은 상자문을 열고 홍지엔에게 감상하라고 했다.
홍지엔이 몇개 들어서 보니 진짜 가짜는 알 수 없으니 모두 "성화(成化)" "선덕(宣德)" "강희(康熙)" 시대 것들이었다.
그래서 "이 물건들이 대단히 고가의 것들이겠죠?" 물었다.
"Sure! 돈으로 치면 적지 않을 겁니다. plenty of dough.(큰돈 일거요.) 서화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서화를 사다가 가짜를 사면 아무 가치가 없는거니까 말하자면 waste paper (휴지)를 산것과 같은 거지요.
자기라면 설령 가짜를 샀더라도 음식도 담고 밥도 담을 수 있으니까요.
내가 언젠가 외국 friend에게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그 강희 요(窰)에서 만든 푸른 오색 큰접시를 salad dish로 썼더니 그들 모두 고색의 품위있는 접시임을 알아보고 음식 맛마저 어느정도 old time(오래된 깊은 맛)."
황홍지엔이 말했다.
"장선생님은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절대 가짜를 살리 없겠어요."
장 선생은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연대별로 무슨 무늬인지는 모릅니다. 일이 바쁘다 보니 책을 뒤져보고 연구할 시간이 없어요.
하지만 나는 hunch (예감)이 있지요;
어떤 물건을 보면 갑자기 what d' you call (뭐랄까?) 영감이 떠오르곤 하지요. 이거 사면 틀립없이 O.K지..
그들 골동품 중개상들은 모두 나에게 감탄합니다.
나는 자주 그들에게 말하죠 ' 가짜 물건을 들고와 나를 fool (우롱하다) 하지 마시오.
O yeah. 나 장(張)가는 sucker (잘 속는 사람)이 아니오. 그러니 나를 속일 생각은 접으시오!"
상자 문을 닫고 다시 말했다.
"아! headache (두통) ---" 하면서 초인종을 눌러 사람을 불렀다.
황홍지엔은 이해 할 수 없어서 얼른 물어보았다
"장선생 어디 불편하신가보죠?"
장선생은 이상하다는 듯 홍지엔을 보면서 말했다.
"불편하긴 누가 불편합니까? 당신이? 내가? 나 아주 괜찮아요!"
홍지엔이 물었다 "장선생 지금 '두통' 뭐 이러지 않으셨나요?"
장선생은 껄껄 웃으며 한편으론 들어온 하녀에게 "빨리 가서 마나님과 아가씨에게 손님 오셨다고 나오시라고 해라. make snappy (서둘러서)!"
분부하면서 오른손 업지 손가락으로 식지를 꽉 누르면서 "딱"소리를 냈다.
그는 황홍지엔에게 다시 와서 웃으며 말했다 "headache 는 미국 말로 마누라를 가리키는 것이지 두통이란 말이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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