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State (미국)에 아직 못가본 모양이죠?"
황홍지엔은 곧바로 견문이 좁은 것에대해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장씨 마나님과 장 아가씨가 나왔고 장선생은 홍지엔에게 그들을 소개했다.
장씨 마나님은 사십여세의 뚱뚱한 여인이었고 외국 이름은 작고 깜찍하다는 뜻인 Tessie 라고했다.
장 아가씨는 열여덟살의 키가 큰 여자아이 였는데 이목이 뚜렷하고 선명했으며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의 신체는 장래에는 그녀의 할아버지의 외국 상사 자본금같이 풍족해질 것 같아보였다.
홍지엔이 그녀의 이름을 정확히 못 들었는데 소리가 꼭 "워니타(我你他 :중국어 의미는 나,너,그라는 뜻이 있음)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그가 생각하기에 Anita 같지는 않고, Juanita (화니타) 같았고, 그녀의 부모는 짧게 줄여서 그녀를 Nita 라고 불렀다.
장씨 마나님은 상해 말은 남편에 비해서는 발음하는 것이 나았지만, 때때로 자기도 모르게 무심코 본고향 사투리가 튀어나왔다.
솜 옷위에 덧입는 조끼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 작아서 안에 입은 두루마기를 가릴수 없었다.
장씨 마나님은 불교를 믿고 있어서 스스로 매일 열번씩 "관세음보살" 염불을 외우며 관세음보살이 중국 군인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보우해 주시길 기도한다 했다.
또 말하기를 이 관세음보살이 어찌 영험한지 상해에서 전투가 벌어져 가장 긴박할 때,장선생이 와이탄(外滩)에 일을 보러 갔는데 자기가 집에서 염불을 왼 덕분에 과연 장선생이 유탄에 맞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홍지엔이 속으로 생각하기를 거리낌 없이 최신 서양 과학 설비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의외로 이런 신앙을 갖고 있으면서 뜨거운 물을 관을 통과시켜서 난방을 시키는 거실에서 염불을 외우고 있다는 것이, "중국 학문을 본체로하고 서양문화를 응용해 쓰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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