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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이야기

100km울트라 마라톤 참가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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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1. 19. 서울 울트라마라톤 100km에 참가 신청했다.
참가하게된 동기는 같이 마라톤을 하는 친구중 몇몇이 100km를 뛰고와서 어찌 자랑을 하던지 "에라 나라고 못할쏘냐?"하면서 나도 뛸수있을 때 뛰어야지 나중에 후회할겠다 싶어서다.
참가비 (매 2.5km마다 음식물 제공 및 자원봉사등 소요 실비)10만원은 9월에 이미 송금했고
바로 내일 새벽 5시부터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여의도 넘어 방화대교를 왕복하면 된다.

이에 대비한 훈련으로 10월 29일 춘천 마라톤 42.195km를 달린후 한강에서 15km와 25.5km를 달려보았고 남산서 12km를 서너번 뛴게 전부다.
난생 처음 100km에 도전하면서 연습량이 너무 적은게 걱정인데 춘마끝내고 시간이 너무 없어 어쩔 수 없었다.
아뭏든 운명의 시간은 째깍째깍 지나가서 내일 새벽엔 어쩔수 없이 한강변을 달리게 될 것이다.

그동안 달려본 마라톤 대회마다 42.195km도 힘든 시간이었는데 내일은 또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마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둔 병사의 심정으로 긴장해 있는 중이다.

아마 12-13시간동안 수많은 생각속에 고독을 씹으며 달리게 될테지.
뛰고나선 내가 조금 변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