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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돈황-명사산과 양관 (9/3 : )하서주랑을 거쳐간 중앙아시아, 러시아 여행





이날도 쾌청하여 돌아다니기 좋았다.

택시를 대절하여 막고굴, 양관, 명사산 등을 가 보고 왔다.(400元에 대절)


나는 돈황을 참 여러번 갔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다보면, 돈황은 실크로드 여행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라 처음 온 친구들을 구경시켜야 하니 그렇게 되었다.

사실 돈황은 란저우에서는 기차가 있지만, 다른 곳에서 오려면 유원에서 차를 갈아타야 하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별로 교통이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돈황은  유명한 막고굴과 명사산이 있는 실크로드의 상징이 되는 도시인 만큼 이곳을 일정에서 뺐다가는 두고두고 욕을 먹을 게 뻔하다.


하지만, 그것도 여러번 오게되면, 모든게 너무 뻔하게 느껴져서 심드렁해지기 마련이다.

막고굴에 가면 엄청나게 많은 군중들이 비싼 돈을 내고 불교 유적을 보려고 오는데, 역사에 문외한인 일반인들이 그럴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도 처음 왔을 때는 혜초의 완오천축국전이 나왔다는 곳도 유심히 살펴보고 갖가지 그림들과 부처님을 대단한 관심을 갖고 보았지만.

그런데, 유물 보존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반인 관람금지 구역이 한곳 두곳 늘어나다보니 점점  "이거 꼭 봐야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입장료만 비싸고 호기심도 사라진 막고굴 대신 입장료가 무료인 돈황 시립박물관에서 가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곤 한다.

나같이 역사에 조예가 없는 사람들은 오히려 돈황 시립박물관이 볼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양관 가는 길에 있는 영화 촬영장 (옛 마을을 재건해 놓았다)


먹고굴 문표 파는 곳


양관 (봉화대)



그럴싸 하게 옛 수레를 갖다 놓았다.(들판 너머가 서역이다)


양관 주변 풍경


명사산 (돈황 시내에 있다)




낙타 타는 곳





월야천



월야천 물도 점점 말라간다고 한다.



관람객을 위한 무료 공연



- 돈황 시립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