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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장예(张掖)칠채산과 빙구단하 지질공원 (9/1) - 하서주랑을 거쳐간 중앙아시아, 러시아 여행





오늘도 날씨는 쾌청했다. 오전 8시 57분 시닝역 출발한 동차는 10시 40분 장예에 도착했디.(1시간44분소요, 요금 92元) 

장예로 가는 도중 넓은 평야지대를 지나갔는데, 이제까지 보던 건조한 사막이나 스텝지대와는 다른  풍요로운 농촌 풍경이 펼쳐졌다.

장예는 아단하고 작은 고풍스런 도시였다. 먼저, 예약한 호텔을 찾아 갔는데, 거리에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한가하고 여유로유워 보였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니 옛날 동네- 높은 건물이 없고 오래된 집들만 있는 -  조용한 곳이었고, 아늑하고 품위있어 보였다.

고풍스런 동네 한가운데 있는 유서깊은 호텔이다. 짐을 풀고 택시를 대절하여 단하지모와 칠채산을 보러갔다. (300元에 두군데 왕복)

가는 도중 택시기사의 소개 부탁하여 1916년에 개업했다는 100년이 넘은 유명한 뉴로우미엔(소고기 국수) 집에 가서 국수를 먹었다.

과연 명불허전, 정통 란저우 우육면에 걸맛게 맛이 있었다.


시닝 역전 조형물


시닝에서 장예로 타고 간 동차 ( 중국 KTX)


장예로 가는 차창 밖, 들판 풍경


장예 호텔 앞 동네 풍경


1916년 개업했다는 100년이 넘은 소고기 국수집


빙구단하 가는 길



먼저 장예지질공원부터 갔다. 

계곡을 따라 산에 오르니 자연이 빚어 놓은 것으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벼라별 모양의 거대한 바위들이 우뚝우뚝 서있었다.

반듯반듯한 그리스 신전같은 바위도 있고, 예술작품같은 균형잡힌 모양의 신비스런 바위도 있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안내판에 이곳이 빙구단하(冰沟丹霞 : 얼음 골자기의 붉은 저녁 노을 이라는 뜻)라고 써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에 도원결의, 현무문, 망부석 등 여러 그럴싸한 중국식 이름을 붙여놓아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이번 여행이 너무나 동선이 길어 개별 관광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자연의 신비한 풍경을 보고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질공원을 나와 주차장에 서 대기하던 차를 타고 칠채산으로 갔다. 

여긴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는데, 하나님이 커다란 붓을 들고 산을 캔버스 삼아 여러가지  색의 물감을 쓱쓱 문지른 것 같다.

나무는 하나도 없는 민둥산에 칠채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알록달록하고 신비스런 풍경이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졌다

조금 전에 보고 온 지질공원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질공원은 웅장하고 남성적이고, 칠채산은 색동 저고리를 입은 아름다운 여성같다.

사람들에게는 장예지질공원보다 칠채산이 더 유명한데, 실제 가서 보니 칠채산이 규모도 훨씬 크고 관람객도  많았다.

  

장예는 간수성 중부에 있는 유서깊은 도시다.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었던 장예는 란57qns저우 서쪽 518km에 위치한 풍요로운 오아시스 마을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까지 별로 주목받지 목하다가 칠채산과 단하지모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관지가 되었다.

장예에서 볼거리는 물론 칠채산을 첫손 꼽지만, 이밖에도 빙구단하( (冰沟丹霞)와 대불사(张掖大佛寺)는 반드시 보아야 할 명소이다.

단하지모(丹霞地貌)란 붉은 색 사력암반이 장기간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을 거쳐 형성된 산봉우리와 기암괴석이며, 칠채산이 대표적인 단하지모라고 한다.


빙구단하 지질공원




















칠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