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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7장 .열가지 예상 밖의 유머 방법 <6> 이면에 숨은 것을 찾고, 흑을 가리키며 백이라고 하라.

보통 사람들의 생각하는 습관은 언제나 곧장 나갔다가 곧장 되돌아 온다.

어떤 일을 알게 되면 자연스레 이와 연관된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사실을 늘어놓을 때, 도리를 얘기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얘기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눈에 뻔히 보이는 사실에 대해 도리를 말하려고 한다면 이는 다른 사람도 이미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다시 말하면, 쓸데 없이 말만 많고,부질없는 짓이 되며, 소통도 무미건조하고 재미 없어진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지햬롭고 유머있는 사람은 일부러 정면을 우회하여 반대 편에서 근거를 찾는 것을 선택한다.

이것은 일종의 표면적인 것에서 이면의 것을 찾아내어 유머를 만드는 것이며, 일종의 언어의 반전을 통해,유머를 만드는 방법이다.

 

어떤 농부가 경치 좋은 시골에 살았는데, 하루는 어떤 화가가 이곳에 와서 그림을 그렸다.

화가는 이곳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한사코 며칠 더 묵겠다고 하며,계속 농부의 집에서 먹고 자고 했다.

떠날 때가 되자, 화가는 농부에게 사의를 표하고 얼마간의 돈을 주었는데,, 농부는 결연히 필요 없다고 하면서 말했다.

"돈이 무슨 소용있어요? 나는 당신 돈 안받아도 되요.당신이 그린 그림이나 한장 주면 더 좋게겠어요."

이 농부가 뜻밖에 자기 그림을 알아주는 것을 보고, 화가는 놀랍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연신 농부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말을 들은 농부가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당신의 그림을 원한 이유는 나를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아들 때문에 그런 겁니다.

우리 애가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는데, 자기가는 화가가 되겠다고 떼를 쓰며, 공부는 당최 하려 들지 않아요.

다음 달, 집에 올 때,당신 그림을 그놈에게 주려고 해요.내가 볼 때, 그 놈이 다시는 화가가 되겠다고 떼쓰지 않을 거예요.

 

 

유머의 깊은 뜻은 대개  예상을 뛰어 넘어 진짜같이 보이지만 틀리게 말하는 데 있다.

여기서 농부는 겉으로 보이는  요구에서 굳이 이면에 있는 상반된 근거를 끄집어 내었고, 나아가 상반된 결론을 말해버렸다..

이런 이치에 맞지 않는 이치가 우리에게 놀랍고 새로운 느낌을 주며, 자기도 모르게 크게 웃게 만든다.

 

정상적인 심리 상태에서의 생각하는 순서는 원인이 앞에 있고, 결과는 뒤에 있다. 이면에 숨어있는 동기와 원인은 겉으로 나타나는 행위, 결과를 만든다.

여기에는 이상할 게 전혀 없고 웃음을 유발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유머를 하려고 한다면 적절한 반전을 넣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겉으로 드러난 결과를 앞에 놓고, 이면의 동기를 뒤에 놓음으로서 겉으로 보이는 원인이 이면의 결과를 뒤로 밀어 놓게 해야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상대방의 심리적 기대를 무너뜨리고 놀라움을 발견하게 하게 된다.

 

자기의 연설이 사람들을 훨씬 사로잡게 하려면 우리는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 보는 것을 배워서 익혀야 한다.

당면한 사물에서 이면에 있는 근거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소통과정에서 기지있게 유머로 만들어 내는 기술을 발휘하여 유머 효과를 조성해야 한다.

만약, 해야 할 말이 민감한 말이고, 상대의 미움을 사기 쉬운 경우 일수록 상대방이 웃는 가운데 우리 생각을 받아들이 들이도록 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조씨네 집은 낡고 오래 되어 하늘에서 비만 오면 끊임없이 물이 샜다.

이집은 회사에서 십수년 전에  배정한 낡은 집으로 조씨는 관련 부서에 여러 차례 수선해 달라고 탄원을 했으나,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고, 책임자의 행동도 없었다.

어느 날, 어느 사장이 조씨의 일이 문득 떠올라, 관심있게 집은 어찌 되었으며,비가  새지는 않는지 그에게 물었다.

그는 어정쩡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좋고말고요. 만약  비만 안오면 비가 새는 일은 없어요."

사장은 그말을 듣고 껄껄 웃으며 바로 다음날 집을 수선하는 기술자를 보냈다.

 

 

조씨는 직접 방에 비가 샌다는 객관적 사실을 원망하지 않았으나 "만약에 비만 안온다면 비가 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답은 일부러 정면을 피해 간 것으로, 표면상으로 보면 가벼운 농담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비가 새는 문제를 탄원하고 있다.

이런 소통 기교는 확실히 기지가 넘치고, 재미있으며, 쉽게 청중들에게 가벼운 분위기에서 우리가 말하려는 생각을 받아들이게 한다.

 

우리가 생활해 나가는 데는 모어떤 패턴이 있고,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고 할 때도 어떤 상식적인 이치가 있다.

우리가 연상하는 것도 자주 이런 습관적인 패턴과 상식적인 이치가 원인이 되어,자동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어떤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통상적인 원인때문인 것이다.

겉에 보이는 것에서 이면에 숨은 것을 찾는 이러한 유머 방법을 배워야만 우리는 사고의 틀에 구애되지 않고, 상규을 넘어설 수 있게 된다.

이면을 찾게 되면, 그 이유가 새롭고 기이함을 알게 되며, 기발한 생각이 또오르게 된다..

 

어떤 사람이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려는데, 길을 몰라 어쩔 수 없이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매우 간단합니다." 한사람이 대답했다.

"눈을 감고 신호등을 무시하고 걸어가세요. 10분 안에 당신은 병원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