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옛날 이야기를 하나 보기로 하자.
옛날, 초나라 상인 하나가 창과 방패를 팔아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거리에서 그는 방패를 들어보이면서 사라고 외쳤다. "얼른 내 방패를 사시오. 이 방패는 아주 튼튼해서 어떤 예리한 창도 뚫을 수 없어요."
이어서 그는 또 창을 들어보이며 사라고 외쳤다. "이 창은 아주 예리해서 어떤 튼튼한 방패라도 뚫을 수 있어요,"
이때 부근에 있던 사람이 반문했다. "그럼,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나요?"
이 초나라 상인의 말은 서로 모순되어, 자기 말을 제대로 둘러대지 못하고, 듣고 있으면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말을 모순되게 하면 안되며, 반드시 논리적으로 부합해야 된다고 알고 있으며 이것은 생각을 교류하고 왕래를 실현시키기 위한 기본조건이다.
만약 말이 앞뒤가 서로 다르면 사고 능력이 떨어지고,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진다는것을 나타내며, 때로는 머리가 나쁜 것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개다가 명백히 그중에는 유머적인 가치가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체 모슨되는 것이 어째서 유머를 만든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원인은 간단하다. 유머의 재미는 바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서로 모순되는 상황하에서 언어는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논리는 뒤집히며 서로 어긋나게 되는데, 이런 상황을 일부러 만들면, 일종의 강렬한 대비가 생겨나 며 우리에게 심리적인 놀라움, 신기함을 유발시키며, 유머의 재미도 바로 여기에서 생기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유심히 관찰한다면 당신은 곧 샐활 속에 적지않은 모순으로 가득한 말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예를 들어, "다 없어도 되, 돈만 있다면" , 혹은 "뭐든 다 있어도 되, 병(病)만 빼고"같은 말들이다.
이런 말들은 일부러 앞뒤를 다르게 해서 강렬한 충돌을 만드는데, 유머효과는 바로 이런데서 나오는 것이다.
구체적인 설명을 위하여 아래의 재미있는 예를 보기로 하자.
부친이 불행히도 실직하게 되자, 식량이 떨어져 솥뚜껑에 거미줄이 쳐질 지경이 되었다.
이틀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딸 아이가 배가 고파서 엉엉 울자, 딸아이가 우는 것을 보고 마음 상한 부친이 위로하려고 말했다.
"뭐가 먹고 싶냐? 뭐든 다 얘기해라. 전복에 왕새우? 아니면 용의 간에 봉황 쓸개? 내가 모두 구할 방법을 생각해내서 네가 먹도록 해 줄께."
딸 애가 울음을 멈추고 부친을 바라보았다. 잔시 후 아이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런거 다 필요 없어요. 난 그저 밥 한공기만 먹으면 되요."
"철없는 것아." 부친이 펄쩍 뛰면서 책망했다. "넌 왜 집 안에 없는 것만 찾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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