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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6장. 소통이 꽉 막혔을 때 유머로 풀어라.<4>유머는 논쟁보다 낫다 : 136 p

다음 유머 고사를 보기로 하자.


어느날 왕영감이 거리에서 한가롭게 산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쪽에서 누가 큰소리로 외쳤다.

"서세요, 서세요." 왕영감이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어라, 자전가를 탄 젊은이 하나가 자기에게 정면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왕영감이 얼른 그자리에 섰으나 어쩔 수 없이, 부딫혀 넘어지고 말았다.

"아이고, 어째 반응이 그렇게 늦아요? 만약 바로 섰으면, 내가...."

자전거를 탄 청년은 왕영감을 부축해 주면서도 한편으론 볼멘 소리를 했다.

왕영감은 넘어져 아팠지만 꾹 참고 농담을 던졌다.

"방금 '서세요, 서세요' 소리치던데 그게 나보고 한 소리였어?  결국 내가 서기는 했으니 바라는대로 되기는 했구먼."

이말을 듣고 젊은이는 미안해서 머리를 긁적이며 멋적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 왕영감이 재치있게 써먹은 것이 바로 유머술이다.

그는 한마디 유머를 던짐으로서 자기 마음속의 노기를 진정시키고, 자전거를 타고 가던 젊은이를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을 이뤄낸 것이다.


유머 기교를 적절히 운용함으로서 다른 사람을 비웃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을 보라.

그러면서도 자기와 다른 사람의 갈등을 해소 시키고, 큰일을 작게, 작은 일을 없애게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사교생활 중 일어나는 곤경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융합의 인간관계를 이루는 윤활제 같은 작용을 한다.

유머의 말을 하는 가운데 사람들에게 관용과 이해 그리고 따뜻한 마음씨와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이 유머 이야기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했을 때, 상대방은 그의 손실을 당신이 배상을 할지가 아니라  자기에게 한 잘못을 당신이 아는지 하는 태도에 신경을 쓸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당신이 성실하게 고개를 숙이고 유머방식으로 다른사람에게 사과한다면 상대방을 당신이 표시한 미안한 마음에 성심이 있음을 느끼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도 당신에게 우의적인 양해를 표시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