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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제4장: 단체관리 유머 <3> 역설적으로 말하면 호랑이 꼬리도 잡을 수 있다 - 83~84 p

우전은 역설의 방법을 이용하여 표면상으로는 진시황의 생각에 따르는 척 했다.

하지만, 실제 생각은 진시황의 생각대로 실행한다면 국력은 낭비되어 버리고, 적은 기회를 이용하여 쳐들어 올 것이라고 역설했고, 그럴 때 진귀한 새나 동물들이 무슨 짝에 쓰겠는가 하는 말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바른 말을 반대로 한 역설로 자기 목숨을 보존하고 진시황이 웃음을 터뜨리는 중에 스스로 깨닿게 하여 -- 궁정을 거창하게 건설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바꾸는 결정을 스스로 하게 만든 것이다.


업무하는 중에  상사라고 해서 언제나 영원히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또 올바른 직원이라면 당연히 때를 맞춰 적절히 지적을 해주어야 한다.

이 때도, 당신은 유머의 방법을 써야하는데, 그것은 오직 용기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역설의 소통방법을 이용할 줄 알고 있다면  유머의 분위기 속에서 멋지게 정곡을 찌름으로서 "호랑이 꼬리를 잡았다"는 것 - 자신이 공격도 할 수 있고, 방어도 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다른 방식을 이용한 경우의 예를 들겠는데 물론 객관적인 효과는 서로 다르다.


생활 조건이 열악한 변방 지역에 주둔한 어떤 부대가 있었다.

그 부대에서는 매일 세끼 급식이 모두 형편 없었는데, 아침은 짠 채소와 밀가루 빵, 점심은 밥과 소금물에 삶은 배추, 저녁은 소금물에 끓인 두부만 주었고, 일주일에 한번 겨우 고기맛을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장군이 이 부대에 위문 겸 시찰을 나왔는데, 온김에 사병들의 식당 급식 상황을 알고자했다.

대부분의 사병들은 모두 애매하게 얼버무리며 대답하기를 "괜찮습니다.", "먹을만 합니다."라고 했지만, 한 병사는 매우 만족한 듯 대답했다.

"대단히 좋습니다. 말하자면, 아침에 계란 한개, 훈제 돼지고기 한접시, 보리죽 한공기, 카스테라 두개를 먹습니다. 장군님!"

장군이 그 말을 듣고 의심이 번쩍 나서 그 사병에게 물었다. "아침이 그렇게 푸짐하게 나와?"

사병은 대단히 공손하게 대답했다. "장군님, 유감스럽게도 이것은 제가 입대하기 전에 집에서 먹었던 것인데, 벌써 이년 전 일이 되었습니다."

이시찰이 끝난 후,, 장군은 바로 사병들의 급식을 개선하라고 명령했다.


사병들은 형편없는 급식에 대한 불만을 붕경스럽게 직언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을 얼버무리며 애매하게 "괜찮습니다.", "먹을 만 합니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병은 직언을 하지 않고 오히려 "대단히 좋습니다." 라고 했고, 다음에 말머리를 돌려, 재미있는 유머의 말로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슬그머니 장군에게 자기가 바라는 급식의 기준을 얘기했고, 장군으로 하여금 웃는 가운데 자기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만든 것이다.

하나의 작은 유머가 바로 이처럼 기묘하고,지혜로운 것이다.


그래서, 상사가 실수하거나 부족함을 보이는 상황, 특히 상대방이 계속 고집을 부리며 남의 의견을 들으려하지 않을 경우, 당신은 순순히 상사의 의견을 따르는 척 하는 것도 무방하다.

일부러 본심과는 다른 말을 하여 상대방에게 완전히 상반된 해석을 하게 만들면 된다.

바른 것을 반대로 하고, 반대 되는 것을 바르게 하고, 바른 것을 바르게 반대를 반대로, 이렇게 서로 대비되는 것에 운치를 더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신의 건의에 대해 상사는 대부분 "좋아."라고 할 것이다.

상사가 딩신에게 "당신은 이렇게 하자는 거구먼!" 이라고 말한다면, 바로 당신이 성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