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중에는 유머감이 넘치는 사람도 역시 "빌리는(借)" 방식을 받아들여야한다.
"借"라는 글자는 매우 넓은 의미를 갖고 있는데, "힘을 빌리다(借力)", "지혜를 빌리다借智)", "이름을 빌리다(借名)"등등 여러 방면에서 두루 쓰인다.
자신의 조건이 안될 때는, 다른 사람의 역량을 빌려야 하며, 다른 사람이 실력을 발휘하도록 만들면 최소의 밑천으로 최대의 "거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기가 바라는 목표를 적절한 수단에 의지해서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래에 대표적으로 교묘하게 다른 사람의 힘을 빌어 일을 순탄하게 풀어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영국 소설가 서머셋 모옴은 처음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작가였다.
그의 소설이 출판된 후 선전을 요란하개 했으나 결과는 참담했고, 관심을 갖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출판사는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았으나, 판매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았다.
모옴 본인도 언제나 어떻게 하면 자기 소설이 잘 팔릴까 고심하느라 골치가 지끈지끈 아팠다.
다급해진 상황에서 그는 돌연 한가지 그럴듯한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그것은 바로 신문지상에 "구혼 광고"를 내는 것이었다.
다음날, 각 유력 신문마다 독자의 눈을 깜짝 놀라게하는 광고가 실렸다.
"본인은 젊고 장래성있는 백만장자로 음악과 운동을 좋아하는 미혼남입니다.
지금 사회에서 신부감을 구하려하는데, 모옴 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과 와전히 똑같은 여성에게 공개 구혼 합니다."
한시간 후, 전국 각지의 열정적인 독자들은 모옴 소설을 서로 사려고 장사진을 쳤으며, 이후 인쇄공장은 뜨거운 구매 열기에 대응하느라 연일 밤을 새워 책을 찍어내야했다.
무엇 때문에 갑자기 이런 광풍이 몰아닥치게 되었을까?
그것은 공개 구혼 광고를 본 미혼 여성들이 백만장자의 의중이 어떻든, 모두들 호기심이 발동하여 여주인공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 알려고 들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많은 미혼 젊은 남자들도 도대체 어떤 여자가 부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나 알고싶어하기도 했다.
모옴의 소설은 그래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광고 선전의 묘미를 톡톡히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다급한 순간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며, 유머있게 이 "구혼 광고"를 편집해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의 호기심과 구매욕망을 촉발시켰고, 거기서 전체 사건에서 일종의 강렬한 유머러스 한 효과가 생겨났다.
우리는 모옴이 일종의 사람의 힘을 빌리는 충만하고 큰 지혜의 유머를 갖추었고 그것을 잘 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경쟁은 날로 격렬해지고 있으며, 복잡한 영업 전쟁 중 자기만의 작은 영역을 개척하거나 혹은 탁월한 성공을 거두려면 단기필마나 적수공권은 통하지 않는다.
속된 말로 "제 아무리 쎈 놈이라도 쎄 보았자 얼마나 세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도와줄 바깥의 힘을 빌려오는 법을 배워야 발전할 수 있다.
만약에 여기에다 재미있게 유머를 하는 수법까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면 더욱 이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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