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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제3장 비지니스유머 <5>借力 (힘 빌리기) : 작은 밑천으로 큰 거래를 할 수 있다 - 66~67 p

법정에서 리사가 울면서 호소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이혼해야겠어요!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는데, 그는 매일 제3의 정부와 놀아나고 있어요."

어느 누가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부인의 아픔을 냉정하게 모른척 할 수 있겠는가?

법관과 방청석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해가 안가서,  그저 리사가 말하는 소리만 경청할 뿐이었다.

"저희는 결혼한지 일개월 남짓 되었어요. 저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남편은 제3의 정부를 저보다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그들은 매일 같이 어울려 지내는데 그게 하루에도 여러 시간씩이예요!

제가 여러번 그를 설득해 보았지만 그는 여전히 고칠 생각도 하지 않고....

저도 더이상 울분을 참으며 아무 말도 못하고 살 수는 없어요. 흑흑--"


법정 아래 위층이 시끌벅적해졌고, 방청석의 몇몇 사람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면서 리사를 위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판사 역시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둥그렇게 떴고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느라 애쓰면서, 평온한척 목소리를 가다듬고 물었다.

"원고, 당신의 불행에 대하여 나도 깊은 동정을 표합니다.

원고는 지금 이 법정에서 그 제3의 정부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습니까?

법율은 신성한 것이고 우리는 당신을 위해서 책임있게 결정하겠습니다!"

리사는 퉁퉁부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자위를 훔치며 말했다.

"당연히 말씀 드려야죠. 그건 휴대폰 게임입니다!"

법관은 "앗차"하며, 눈을 둥그렇게 떴고, 방청석에선 법정은 순식간에 웃음 바다가 되었으며, 어떤 사람은 휘파람을 불기까지 했다.


이일이 그렇다고 종결된 것은 아니었고, 이어서 리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재판장님, 저는 스페이스 게임 회사를 고소하겠어요.

그들은 최근에 새로 대단히 재미있는 게임을 출시하여 우리남편을 끌어들인 "제3의 정부"를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그들을 벌하기 위해 저는 일만달러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요구합니다."


판사는 순간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어서,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 좋을 지 난감하기만했다.

이때, 방청석에서 어떤 사람이 벌떡 일어나 멀했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존경하는 원고님, 저는 스페이스 게임 회사 사장 쿠스라고 하며, 고소당한 피고입니다.

저희가 출시한 게임이 중독성이 있다보니 원고님 남편의 "제3의 정부"가 되어버렸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법정에서 내리는 일체의 징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말을 마치자 그는 바로 일만달러짜리 수표를 써서 법관에게 제출했다.

다음날, 이 뉴스는 그지역에 그치지 않고 미국 전역의 유력 언론 매체에 일제히 실렸다.


이때, 스페이스 게임 회사의 사무실에서는 쿠스가 흡족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리사와 남편의 시끄러운 이혼 소동은 바로 우리 게임의 중독성을 설명해준 거야.

그녀가 우리를 고소한 말은 그대로 절묘한 광고가 되어버린거지.

비록 일만달러의 손실은 있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군소 게임회사에서 누구나 들으면 아는 회사가 된거야 

더구나 새로은 게임을 다운 받은 수가 벌써 백만을 넘었으니 우린 겹겹의 포위망을 돌파한거야...."


게임 시장은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으며 크고 작은 게임 종류가 셀 수없이 많다.

아런 판에서 어떻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이 한편의 유머 이야기에서 쿠스 사장은 고소사건을 이용하여 시장을 향하여 크게 유머를 던짐으로 자기 스스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소비자의 증오심을 기만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머리가 안돌아기는 사장이었다면,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에 "유머"가 무기가 될 수 있었을까?

십중 팔구는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자세히 보면,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결코 처음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것이 아니며, 산을 벗어나야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바로 다른 사람의 역량에 기대어, 유머를 이용해 성공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어쩌면 당신은 별 볼 일 없고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사람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머있고 "빌리는 것"을 잘한다면 다른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당신을 돕게하고, 못할 것이 없고, 이기지 못할 것이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