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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을 타고 간 유럽,중앙아시아

코카서스를 넘어 중앙 아시아로 : 조지아 트빌리시(Tbilisi) - 2016.08.16.

이스탄불을 출발한 비행기는 새벽 3시 반에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 공항에 내렸다.

공항은 시골 고속버스대합실같이 작고 썰렁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캄캄했고, 차도 다니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은 공항 로비 의자에 앉아있거나 대합실 한구석 작은 커피숍에 가서 동이 트기를 기다렸다.

우리도 우선 공항 환전소에서 100$을 이나라 돈 232 라리로 환전하고, 커피숖에들어가 쉬다가 새벽 5시경 날이 훤해져서,택시를 타고 트빌리시 시내로 들어갔다.


트빌리시에 들어오니, 현대식 건물은 보이지 않았고 2~3층의 낮은 집들 사이에 독특한 모양의 교회 건물들이 군데 군데 있었다.

또 그리 멀어보이지 않는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산위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별로 크지 않은 요새가 보였다.

우리가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가니, 언덕 중턱쯤 되는 거리에 있는 주택가 였는데, 좁은 도미토리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로 만원이었다.

짐을 풀고나서, 걸어서 이곳 저곳 멋진 교회 건물들을 구경하고 다니다가 강변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산 꼭대기 요새에 올라가 보았다.  

이곳에서는 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 왔는데, 트빌리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지인데, 도심 한가운데 강이 조용히 흘러가는 아름다운 전원 풍경의 도시였다.

전혀 도시스럽지 않고 소박하며, 중세와 현대가 같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가 바로 트빌리시이다.


트빌리시는 인구 111만의 카프카스(영어로 코카서스) 지역 교통의 요지로 트리알레티산맥과 카르뜰리산맥산 가운데를 흘러가는 쿠라강 유역에 있는 도시이다.

450년 세워진 이 도시는 카프카스 지역 전략상의 중심지 였기 때문에 옛부터 무수한 외침을 당해왔는데 1386년 티므르의 약탈, 투르크의 여러차례 정복, 페르샤 의 방화를 겪었고 1801년 러시아에게 점령당했다고 한다.


조지아는 인구 483만의 작은 나라로, 일인당 GDP는 3,900$이며,국토는 한반도 면적의 1/3 정도되며, 또 국토의 2/3가 산악지대라고 한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하였고 인구의 83%가 조지아인으로, 조지아어를 쓰며 83.4%가 동방정교를 믿고, 정파문재, 민족문제로 정정이 다소 불안하다고 한다.

이곳 출신으로 소련 공산당 서기장 죠셉 스탈린이 있는데 그의 원래 이름은 죠셉 쥬카슈빌리라고 하며 스탈린은 그의 별명으로 강철(러시아어 스탈)이란 뜻이라한다.

또 소련 외무상을 지낸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교관 세바르드나제도 이곳 출신인데 그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조지아의 대통령을 지냈다고 한다.


트빌리시의 유명한 사메바 교회 (트리니티 교회라고도 하는데 트리니티나 사메바나 모두 삼위 일체라는 뜻이라고 한다)


트빌리시 공항 내부 (그냥 단층 건물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게스트 하우스 맞은 편 건물


작은 광장.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을 죽이는 모습 (서양에서 용이란 마귀나 괴수처럼 나쁜 존재로 인식된다)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교회


교회들이 대부분 언덕 위에 있었다.


거리 풍경(현대와 중세가 공존하는 것 같다)


흰 바탕에 붉은 십자가가 그려진 조지아 국기 (유럽연합 기와 나토 깃발을 같이 걸어 놓았다)


동네에 있는 작은 교회


크고 작은 교회가 참 많았다.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쿠라 강


전원 풍의 트빌리시



교회 앞에 세워져 있는 기사상


언덕 위의 교회(수리 중이었고 현재는 교회로 사용되지 않는 것 같았다)




사메바 교회 (상당히 규모가 컸다) - 웬 깔끔하게 차려 입은 아주머니가 다가 오더니 돈을 달라고 하여 놀랐다, For God, give me money라고 하면서


삼위 일체를 나타내기 위해 지붕을 삼단계로 지은 것 같다.




사메바 교회 종탑


교회 정문



트빌리시 뒷골목


레스토랑 (와인 병으로 장식한 멋진 간판)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허물어져가는 집들이 많았다.


겉으로 봐도 곧 무너질 것 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산정에서 내려다본 트빌리시




산정의 케이블카 정거장






트빌리시 야경


가운데 황금 빛으로 밝게 빛나는 교회가 사메마 교회이다.


산정에 세워진 Mother of Georgia (조지아 청년에게 왜 칼을 들고 있냐고 물으니 복쪽에서 내려오는 적(러시아?)을 물리치려는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