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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사교 유머 <3> 의견을 제시할 때는 유머를 넣어라. - 10 p

인간관계에서는 유지와 보호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결점과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그와 친밀하게 잘 지낼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은 유머 소통이 추구하는 목적중 하나이다.

의견을 제시하는 일은 그 자체로는 엄숙한 일이지만, 절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식이나, 자신을 뽐내거나 자랑하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거기에 유머 색갈을 입혀서 사람들이 웃음 소리 속에서 자신의 부족함이나 착오를 의식하게 하여 스스로 보충하고 개선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태리 시인 타소는 조용한 환경을 좋아했고, 그런 가운데서 마음을 안정시키며 시를 썼다.

하지만 최근에 그의 옆집 사람이 오페라에 푹 빠져서 전축을 하나 들여놓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오페라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는 밤이 되어도 그치지 랂았다. 

게다가 소리도 아주 크게 틀어 놓아서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타소는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안정부절했고, 생각을 방해 받아 거의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날, 타소는 손에 도끼자루를 쥐고 옆집 문을 두드렸다.

"나는 당신네 전축을 고쳐드리려고 왔습니다!"

"우리 전축 망가지지 않았는데요," 이웃집 사람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 대답했다.

"아니오, 나는 단지 밤중에는 좀 조용하게 고치려는 거요." 티서는 웃으며 말했다.


이웃 사람의 오페라를 듣는 행위는 타소의 생활에 영향을 끼쳤지만, 타소는 격노하지 않았고 도끼를 들고 가서 상대의 전축을 고쳐주겠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이 유머 있는 의사 표시를 하면서 이웃의 너무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런 행위는 선의를 담고 있는데, 이웃에게 이런 말을 한 것과 같은 것이다..

"나는 장신과 잘 지내고 싶으니, 전축 소리를 조금 줄여 주시오."

이런 의견 제시는 틀림없이 이웃을 금방 깨닫게했을 것으로 믿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왕래에서 언어는 아주 좋은 소통 수단이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불만을 느꼈으나,  직접 밝혀 말하기 불편한 경우에는 절묘한 유머 하나 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당신이 상상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속설에"웃어라, 상황이 좋아질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런 이치이다.

유머는 기지와 예지를 나타내는 것 외에도 항상 사람들에게 너그럽고 인자하며, 여유롭고 동정심 많다는 것을 표현해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맞아서, 불만이 있을 때, 당신이 직접적으로 의사표시를 한다면 결코 당신의 뛰어난 점을 보여 줄 수 없다.

만약 당신의 느낌을 유머로 풀어서, 당신의 의견을 센스있게 제시한다면,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이해 받았다고 느끼게 하고, 상대방에게 일종의 친구로서의 우호적인 느낌을 주어, 스스로 부족과 착오를 깨닫게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당신이 유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