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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2> 상투적인 인사말에도 유머를 담을 수 있다. 6 p

주변의 친구들과 만났을 때. 인사를 나는 적이 없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사이라면 만나면서 바로 끝도 없는 말을 시작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럴 때, 상투적인 소통방식이 필요하게 된다.

상투적인 인사말을 뜻하는 寒暄의 寒은 춥다는 뜻이고 暄은 따뜻하다는 뜻이다.

寒暄은 사람들이 만나서 인사를 나눌때, 서로간에 문후를 하고, 예의를 표시하면서, 성의 또는 관심을 보이는 말로, 사람 사이의 교제에서 적지 않게 중요한 것이다.


상투적인 소통에서 "시작하는 말"은 앞으로의 교류가 순탄하고 재미 있어질지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들의 상투적인 인사말은 천편 일율적이다.

"안녕 하세요!(你好)", "식사 하셨어요? (吃了没)", 오랫만입니다.(好久不见)", "요줌 어떠세요? (最近好吗)"같은 말인데 이런 말들은, 하도 많이 말하고, 많이 들어서 모두 약간 마비가 될 지경이다.

분명히, 서로간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도 없으려니와, 심지어는 습관적인 대응일뿐, 앞으로 말을 나눌 흥미나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한다.


어디, 유머를 한번 시험해 보지 않겠는가?

상투적인 인사말에 유머 성분을 집어 넣으면 피차 알아차리고 웃음짓게하고,상대방에게 당신의 인상을 깊이 심어주고, 대화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날 아침 다강( 大刚)은 아침을 먹은 후 아래층으로 가서 회사에 출근할 준비를 했다.

비록 4월이긴 했지만, 오늘 아침은 분명히 추위를 느낄 수 있는 정도였고, 다강은 자기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었다.

이때, 그는 이웃 장영감이 소 공원에서 허리 다리 운동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추동복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다강은 유머있게 상투적 인사말을 던졌다.

"아저씨, 어찌 이처럼 일찍 일어나셨어요?

 맞아, 일찍일어나는 새가 벌레도 먼저 잡는다지. 노익장을 춯하드립니다."

장연감은 아저씨라 불리운 만큼 당연히 나이가 적지 않았지만, 적절한 유머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웃을을 띠며 대답했다. "요즘들어 하느님이 심사가 불편하신가봐. 언제나 퉁면스럽게 쌀쌀한 얼굴로 계시니 말야.

자네 옷을 두껍게 입고 있는걸 보니 추위에 단단히 대비 했구먼."

다강은 우스갯 소리를 듣고 대답했다.

"하느님이 아저씨처럼 온종일 싱글벙글하셨다간 , 하하 우리가 어찌 아프리카 사람같이 되지 않겠어요?"

장영감이 웃으며 대꾸했다. "아이구, 이 머리 좋은 친구야!, 그건 그렇다치고, 출근 안해? 지각할 것 같은데.지금 벌써 여덟시가 넘었어."

다강이 그말을 듣고 급히 시계를 보니, 겨우 일곱시였다.

그는 장영감이 자기를 속여 넘긴데 대해 득의만만하여, 웃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강과 장영감의 이런식의 유머 있는 상투적  인사말은 매우 재미있으며, "안녕하세요, 운동하시네요." "자네 출근하는구먼."같은 무미건조한 말에 비해 명백히 차이가 난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화 분위기가 편안하고 유쾌하며, 두사람이 좋아하고, 친밀하며 감정이 한발작 더 나가고 있으며 이런 소통은 효과도 뛰어날 것이다.


절대 상투적인 인사말 자체가 재미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실제 유머를 하려고만 하면 곳곳이 모두 유머 소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