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떻게 하려고?"
"좋은 생각이 났어요. 그 사람들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으니 아예 그들 집을 한바퀴 돌려고 해요." 샤오웨이가 말했다.
"집을 방문해서, 선물을 갖다주는 것보다 성의를 보여줄 수 있는 건 없어요.
정처(正处)로 옮긴 사람들은 권한도 없고 힘도 없는데 설마 평상시에 누가 찾아와서 부탁하고 하는 일이 있겠어요?
나같이 약한 젊은 여자나 찾아가면 그들의 측은지심이 저절로 우러날 거예요."
"말은 맞아. " 샤오인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런데 돈이 꽤 깨질꺼야."
"맞아요. 나도 그 생각 했어요." 샤오웨이는 의논하자는 눈빛으로 샤오인을 보았다.
"최근에 당신에게 들어온 선물 어디 있어요? 우리 이참에 다 이참에 망설이지말고 다 깨끗이 치웁시다."
"무슨 선물이 어디 있다는거야?" 샤오인은 샤오웨이에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
"우리 고향 갔을때 가져온 특산품은 당신이 이렇게 저렇게 다 줘버렸고, 요새는 우리 집이 텅텅 반 것으로 아는데."
"큰 일을 하려면 사소한걸 아끼면 안되요." 샤오웨이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당신은 내가 선물로 다 줘버렸다고 생각해요?
당신에게 분명히 말하는데, 난 당신보다 훨씬 인색해요. 당신보다 집안 재산 없어지는 걸 훨씬 가슴아파 한다고요.
당신네 윤씨 잡의 땡전 한푼도 나는 밖으로 들고 나가기 아까워한단 말이예요.
하지만 그래도 들고 나가려하는는 것은 훨씬 큰 이익이 되돌아오기 때문이예요.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그 문맹자, 작은 요정 주임만 해도 전에는 아무도 일 때문에 찾아오지 않았고 더구나 선물 보내는 사람은 아예 없었어요.
그애가 부주임이 되고나서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다 와서 그애한테 도움을 청한단 말이예요.
그애는 온종일 사무실 일은 안하고 전화통만 붙잡고 다른 사람을 도와준답시고 여기저기 전화질만 하는데, 제대로 이루어진 일도 적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모두 사무실로 선물을 보내는데 값비싼 물품은 직접 사무실로 들고오죠. 그러다가 나와 맞닥드린 적도 많아요.
당신 말해보세요. 이 샤오라는 애가 무슨 능력이 있어요?
부주임이라는 감투 쓴 것밖에 더있어요? 금방 돈벼락도 맞았고, 인기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당신 나를 설득시키려 하지 마." 샤오인이 말했다.
"그건 나도 알아. 당신네 공안은 권력도 크고, 우리 기위에 비해서 인기도 높으니, 더구나 감투까지 쓰면 훨씬 인기도 올라가겠지.
그래서 나도 당신의 결정을 적극 찬동하고 지지해.
다만 우리 집에 당신에게 줄게 다 없어져버려서 당신에게 줄게 없다는거지."
"내 기억에 당신이 아직도 대중화 담배 두보루 있을텐데 안그래요?
당신이 대학 동창이 보내는 것 말이예요." 샤오웨이는 추궁하듯 물었다.
"당신 기억력도 좋구먼. 대중화 담배 두보루는 그대로 있어. 나는 조카 결혼 때 쓰려고 준비했는데." 샤오인이 설명했다.
"결혼 때는 어쨋든 축의금을 보내야지, 무슨 대중화를 보내요?" 샤오웨이가 말했다.
"그걸 나에게 먼저 쓰라고 주는 것이 낫지 않나요?"
"예물을 많이 보내면 조카가 놀라고 기뻐하겠지.
그들은 우리가 진양에서 대단한 신분에 비범한 재능을 갖고있는 줄 알고, 친척들도 우리가 명성이 자자한 걸로 알고있어." 샤오인이 말했다.
"그따위 빈껍데기 명성 다 내던져 버려요." 샤오웨에는 단호하게 말했다.
"현재 제일 불쌍한 건 바로 나예요. 나는 실제적인 명선이 필요하단 말이예요.
내가 부주임 혹은 부처장이 되면 담배 두보루가 아니라 네다섯보루 갖다 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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