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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R을 타고 간 유럽,중앙아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유럽에 가다. (바이칼 알혼섬 둘러보기: 7.1)

다음날 아침 알혼섬을 다시한번 둘러보았다.

언제 다시 오게될지 모를 외진 곳, 아마 다시는 올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절박함이 이곳 곳곳을 둘러보게 했으리라.

동네도 돌아다니고, 언덕위에 있는 아담하고 자그마한 정교회 교회당도 가보고, - 신부님이 나에게 신도 증표를 주었고 나는 감사히 받았다.

그리고 교회당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신부님은 친절하게 그래도 된다고 했다.


다시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벌판을 가로 지르기도 하고, 산악 지대를 통과하기도 하면서, 소박한 러시아 농촌지역을 지나 이르크츠크로 돌아왔다.

이르크츠크는 불과 하루 있었던 곳이지만, 익숙한 곳이었고 우리는 친숙한 동네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바이칼의 갈매기


섬의 위락 시설 (지극히 소박하여 일광욕 의자가 전부였다.)


샤먼 언덕 너머 호반


수영객을 위한 시설인데 아직 철이 일러 이용자가 없었다.


러시아 학생들의 미술 수업 (아이들이 진지하게 야외 스케치를 하고 있었다)



없는 살림이지만 폐품을 이용해서 멋진 주전자와 커피 잔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 신데렐라의 호박 마차인듯 하다.


소나무가 가로수인 거리 풍경이 독특했다.


낡은 자동차가 무언가 나르고 있다.


화장실 문 짐금 장치. 오륙십년대 우리네 풍경과 똑 같다.


동네 풍경.



게스트 하우스 주인네 아이.



개구장이 녀석이 잠이들면 아이가 잠이 깰까 식구들이 모든 손님에게 조용히 하라고 부탁했다.


동네 근사한 목조 건물들.





마을에서 제일 높은 언덕에 올라갔다.


반쯤 가라앉은 배가 그냥 방치되어 있었다.


마을 유일한 러시아 정교회.


젊은 신부님이 흔쾌히 사진 찍기를 허럭해 주었다.


큰교회 종은 전문 종지기가 현란하게 치던데, 여기 종은 소박하기 그지 없다.


알혼섬을 떠나며.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


레스토랑 맞은편 풍경.


돌아 오는 길 (비포장 도로가 곳곳에 있다.)


멋진 러시아 시골풍경


마을 한가운데를 소떼가 지나가는 것을 보니 여기도 중앙 아시아와 별로 다를 게 없었다.


이르크츠크 가는 길은 평야도 있고 산길도 있었다.


이르크츠크 중앙시장


과일 값은 한국보다 약간 쌌다.


우리는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트램 운전기사는 아줌마였는데 사진 찍히는 걸 싫어했다..(누군가 여행기에 트램 운전사가 사진을 찍으니 손을 흔들어 주었다고 했는데 손을 좋아서 흔들어 준 것이 아니고 찍지 말라는 표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트램 노선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