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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7. 백사여인(白蛇娘娘) - 231 p

국장이 말했다. "샤오총, 괜히 고집 부려서 처 청장 화 돋구지마.  기왕이면 사실대로 빨리 다 말해."

처펓강이 태도를 누그러뜨리며, 이어서 말했다.

"당연히 나도 너에게 마지막 기회는 베풀어 줄거야. 네가 사실대로 다 말하기만 하면 말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마약 밀매 운반을 한거야? 누가 너를 보내, 이런 일을 시킨거야.

결국 몇번이나 했어? 모두 다 나한테 말해!"


샤오총은 눈물울 훌쩍거리며, 천천히 말했다.

"처 청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게 이처럼 관심을 보여 주셨는데, 저는 실망만 안겨드렸습니다!"

처펑강은 샤오총을 보면서 말했다. "계속 말해봐."

샤오총이 말했다. "라지만 처 청장님, 저는 정말 차에 마약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게, 이게, 이게... 모두 리핑(黎平: 려평)이 저에게 시킨 거예요. 제가 어찌 그여자가 마약 운반을 시킬지 알았겠습니까?"


"리핑이 누군데?" 처펑강이 물었다.

"스비제( 师毕节 - 자살한 마약반장 )의 식구입니다." 샤오총이 대답했다.

"그녀가 길에서 귀찮은 일을 단하지 않도곡, 친구의 화물을 압류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 생각에 스비제 처장이 죽고 난 후, 그의 식구들이 살기가 어려워졌나보다, 생각하고, 바로 그러겠다고 승락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어요, 결과가 이렇게 될지...."


처펑강이 물었다. 그여자가 이런 걸 시킨 게 몇번이야?"

샤오총이 말했다. "네다섯번 되는데, 저는 이전에는 무슨 문제가 될지 전혀 몰랐어요."

"너 차안에 마약이 실려 있는거 정말 몰랐어?" 처펑강이 여전히 못믿겠다는 듯 물었다.

"정말이예요. 제가 청장님 앞에 맹세합니다. 저는 정말 몰랐어요."

샤오총은 순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못 믿으신다면 리핑에게 물어보시거나, 차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세요.

제 생각에 그들도 절대 제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지는 않을 거예요."


이때, 문 앞에서 어떤 사람이 처펑강을 향해 손짓했다.

처펑강이 밖으로 나가니, 찾아 온 사람이 말했다

"방금 저희들이 차에 있던 사람들을 심문했습니다.

그들은 샤오총에게 차에 마약이 실려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핑이 그에게 알려줬는지 여부는 아직 모릅니다."


처펑강은 한숨을 내쉬었는데. 마음 속으로 어느정도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이때 그 사람이 다시 말했다.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화물을 운반하던 사람들은 모두 백사(白蛇)의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고, 우리가 전에 백사를 조사할때 있던 그 사람들 입니다.

스비제가 바로 이때문에 투신 자살했던 거죠.

저희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무엇 때문에 스비제가 죽았는데, 그의 처가 계속 백사의 마약 밀매 운반을 도와주고 있을까요?

게다가 백사는 현재 감옥에 갖혀 있는데, 그 여자가 어떻게 바깥의 장사를 지휘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거 정말 이상하지 않아요?"


처펑강이 곧 본청 사람에게 젆화를 걸어 리핑의 신병을 확보하고, 엄중히 심문하라 하였다.

신속히, 본청 사람이 전화로 보고했는데, 리핑은 이미 구속해 놓았고, 그녀의 진술과 처펑간이 알고 있는 정보는 일치한다고 했다.

즉 샤오총은 리핑의 지시로 화물을 압류했지만, 결코 차에 마약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