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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7. 백사여인(白蛇娘娘) - 230 p

샤오총이 일을 냈다는 말을 듣고 처펑강은 놀라서 전신에 식은 땀이 났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샤오총은 공안청에 들어올 때, 자신이 정치부에 추천을요청해서 왔던 것이다. 

만약 샤오총이 법을 어기고 범죄를 저질렀다면, 상무부청장인 자신은 사람을 부당하게 쓰거나,적어도 사람을 잘 못 안것으로 인정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심지어는 연달아 기타 다른방면의 일까지 비난을 받을 것이다.


동주로 가는 길에서 처펑강은 그저 홍씨펑의 정보가 잘못된 것이고, 그저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났으면 얼마나 좋을 까 생각했다.

그는 심지어 샤오총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잘못을 깨닿고 돌아오게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떠올랐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안되는 것이, 이런 전화 한통으로 그가 완전히 결단날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홍시펑은 독특한 정보 루트를 갖고 있어서, 샤오총의 범행  시간, 장소, 방법긍을 알았을테고, 처펑강의 일거수일투족도 그의 감시하에 놓여있는 것이 아닐까?

그때가 되어, 샤오총을 보호해 주려고 그랬다고 말한다면, 자신마저 보호받기 어려워 질게 뻔했다.


동주에 도착하니, 시 공안국 사람들이 벌써 그 화물차를 압류해 놓고 있었다.

비록 샤오총이 공안청 상급자란 신분을 이용, 상대방에게 함부로 욕설을 퍼부었지만, 상대도 지도부가 부여한 권한이 있으니 더이상은 그를 상급자로 대우해 주지 않았다.

곧바로 국 지도자가 현장에 나타났다.

특히 차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각된 후에는 샤오총은 자기 위세가 땅에 떨어지고,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됬다는 것을 알았다.


국장은 샤오총에게 무엇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마약을 운반했나 물었다.

샤오총은, 그에게 자기는 차에 마약이 실려 있는지 전혀 몰랐고, 자기는 단지 동주에 놀러 왔을 뿐이라고 했다.

국장이 불만스럽게, 다시 물으니 그는 똑 같이 대답했고, 더이상 대답하기 싫다고 했다.

처펑강이 서둘러 동주에 간 후, 차에 과연 마약이 실려있다는 말을 듣자 그는 반쯤 맥이 빠졌다.

한편으론, 홍씨펑의 정보가 귀신같이 정확한데 놀랐고, 다른 한편으론 샤오총이 분명히 자기 체면도 깎아내렸다고 생각했다.


시 공안국7의 요원들의 심문에서는 아무 결과가 없었다.

처펑강은 매우 화가 나서 자기가 직접 심문실에 들어가 샤오총에게 물었으나, 샤오총은 여전히 똑같은 대답만 할 뿐이었다.

처펑강은 앞으로 달려나가 그에게 따귀를 한대 올려붙이고는 노기를 띠고 말했다.

"너 말 안해? 말 안하면 내가 너 죽일거야!"

그는 얼굴이 벌개져서 책상 옆으로 돌아와 샤오총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물었다.

"너 뭣땜에 마약을 팔았어?

나는 네가 말단 부서에서 성 청으로 전근올때, 너를 마약반으로 보내줬는데,마약반으로 보낸게 너보고 마약이나 팔고다니라고 보낸줄 알아?

너 이자식, 너만 망친게 아니라 나도 큰일 났고, 우리 공안청도 큰 일 났어!

청 내에서 일어난 일이 적지 않아 명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너는 그것도 모자라 아예 말뚝을 박아?

너 바로 말 안하면, 내가 오늘 너를 단단히 손 볼거야!

넌 범법이라는 걸 알았으니, 죄가 한층 가중되.

내가 법원에 얘기하면, 너를 사형 판결을 받게 해서 죽일 수도 있어!"


처펓강은 돈주시 공안국장과 성 시의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계속 욕울 했다.

모두 내가 상무 부청장을 너무 무르게하는 바람에, 내부 단속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다고 하는데, 이번에 내가 대의를 위해 형제라도 죽이는 걸 보여주겠어!

나 처펑강도 규정을 칼 같이 지키는 사람이란걸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