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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20일간의 동티벳 배낭여행 - 제13일째 (리장공항-리장)

오늘은 만사를 젖혀두고 환자 친구를 서울로 보내 주어야 한다.

성도에서 귀국 항공편은 미리 서울에 전화로 탑승일을 오늘로 앞당겨 달라고 부탁해 놓았고 샹그릴라에서 성도가는 비행기표는 박사장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샹그릴라는 외진 곳이라 성도행 비행기가 하루에 한편, 저녁 시간에 있는데, 일반석은 매진되었고 비지니스 석이 남아 있지만 값이 2000원(한국돈 37만원)이라고 했다.

불과 한시간 조금 넘게 타는 중국 국내선인데 2000원 이라니,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쌌고, 저녁까지 모두 우두커니 기다릴 수도 없었다.

그래서 리장 출발 성도행 비행기를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리장 - 성도는 하루에 대여섯편이 있고 일반석 700원이면 된다고 하여 바로 오후 2시 비행기로 예약을 했다.

 

오늘 일정은 친구를 리장공항에서 상도로 태워보낸후 리장에 가서 저녁에 고성을 구경하고 자는 것 밖에 없다.

이틀 동안 매리설산에 같이 갔다온 빵차 기사를 다시 불러 샹그릴라에서 리장공항에 갔다가 리장까지 가는데 얼마 주면 되냐고 물었다.

그는 리장 샹그릴라 까지 200km가 넘고, 도중에 공항을 들렀다 가고 자기는 샹그릴라에 되돌아 와야 하니 800원을 달라고 했다.

거기에다 고속도로비와 공항 주차료를 따로 달라고 하여 모두 합해 900원을 주겠다고 했다.

 

아침 8시 반 빵차를 타고 객잔을 출발 리장 공항으로 향했다.

샹그릴라에서 호도협 입구(약 100km) 을 지나  조금 더 가다가 공항가는 길로 꺾어져 고속도로를 1시간정도 달려 공항으로 갔다.

 

사람들은 누구나 공항이니, 항구같이 먼 곳으로 떠냐는 이별 장소에 가면 웬지 모르게 센티멘탈해진다.

더구나 중국, 그것도 먼 서부지역 조그만 공항에서 같이 왔던 친구를 홀로 떠나 보내려니 마음이 착찹해 졌다.

일행 모두 별로 말 없이 공항 근처 간이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리장 공항에서 그를 배웅했다.

 

다시 차를 타고 리장으로 가 '가서 기사에게  버스 터미널 부근에 아는 빈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니 싸고 아담한 빈관에 데려다 주었다. (2인실 100원, 3인실 120원)

빈관에 짐을 풀고 300m쯤 떨어진 터미널에 가서 내일 호도협 트레킹을 가기위해 챠오토우(桥头 :교두) 가는 버스표를 샀다. (1인당 17원 × 4장= 68원)

터미널에서 나와 고성을 구경갔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리장고성 입장료 : 80원 - 고성지역에 3일간 출입하는 표라고 함)

 

 

리장 고성 - 간식 파는 곳

 

이틀간 머물렀던 자희랑 객잔

 

중국 농촌 풍경 (이곳도 해발 2500m는 넘을 것이다. 리장 2410m, 샹그릴라 2800m)

 

중국 농촌 마을

 

리장 공항 가는 고속도로

 

리장 고성 간식 코너.

 

리장 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