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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13. 일자리 찾아주기(安置政策) - 97p

사람은 정말 두번째 청춘을 가질 수 있을까?

오십 넘은 사람에게도 두번째 첫사랑이 다시 올 수 있을까?

옆에 누워 있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에게 신혼의 느낌이 다시 용솟음치듯 솟아날 수 있을까?

 

 그렇다!  츠수이양은 옆에서 머리에 베개를 높이 베고, 깊은 잠에 빠진 비엔전펑을 들여다 보다가 너무 기분이 좋아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 여인은 옷을 입으면 아름답고 신비스런 공주 같았고, 옷을 벗으면 하얗고 부드러운 육신은 한송이 눈꽃 같았다.

 

너는 가까운 거리에서 그녀의 피부위에 있는 모든 땀구멍과 모든 작은 세포 알갱이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것은 생물학자가 실험실에서 세포막, 세포핵, 세포벽을 갖추고 있는 한개의 세포릏 연구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경험이 풍부하고 학식이 뛰어나며 약간 자금심도 있는 임상병리 의사가 핀셋으로 그녀 신체상의 모든 세포를 헤집어 보는 것과도 같다.

 

이런 생각이 들자 츠수이양은 결연히 두 개의 손가락을 펴서 그녀의 은밀한 부분에 넣었다.

그리고 나서 위 아래로 한번 뒤집어 보았는데 그것은 마치 지금 막 상급기관에서 팩스로 전송되어온 중요 문서를 들여다보며 연구하는 것과 같았다.

문서는 죽은 것이지만, 사람은 살아있는 것이다.

츠수이양의 연구는 워낙 진지하게, 전념을 다해 집중했고 또한 몰입했으나, 헤집고 뒤척여 보는 동작은 그리 점잖치는 못했다.

잠자는 미녀는 갑자기 꿈 속에서 외치듯 말했다.

"아직도 부족해?  밝힌다, 밝혀...당신은 너무 밝혀!"

이 말을 듣자,  츠수이양은 학자의 품격을 아예 던져 버리고, 중요한 곳을 움켜쥐더니 미친듯 키스를 하며, 맹렬히 입으로 물었다..

 

이런 들볶임에 미인은 완전히 잠이 깨었다.

그녀는 대단히 적극적으로 나서서 갑자기 츠수이양을 끌어안더니 침대 위에서 여러번 공중제비를 돌았다.

그 행위가 어찌 격렬했던지, 하마터면 그의 늙은 뼛조각이 여덟조각으로 부서져 내릴 것 같았다.

 

"정말 좋다."

츠수이양은 결국 흥분한 미인의 품에 안겨 자기 골격, 요추, 경추를 비롯해 꼿꼿이 뻗을 수 있는 50kg 이상의 근육들이 처음 있던대로 온전히 돌아왔음을 확인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이제 그만하자,  나의 보물. 이침 뭐 먹을래?" 

 

"뭘 먹든 신경쓰지 마세요. 어쨋든 귀인찻집으로 갈거니까요."

비엔전펑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나는 메이 언니가 키워준 동생인데,어찌 다른 사람 집 영업을 시켜주러 가겠어요? 밥을 먹는 내내 메이 언니가 생각 날텐데...

나는 이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의리와 정(情)이라고 생각는 양심있는 젊은 여자예요.

당신 나를 이해해 줄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