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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國色 - 5. 승진 경쟁(竞争上岗) (33p)

 공안청 간부직원에서 말단에 이르기까지 이일을 어떻게 알릴것인가?

맞아, 공안청 간부들은 평소에 공문을 건성건성 보고 말기 때문에 자주 중요한 세부내용을 놓쳐버리기 일쑤이다.

그밖에도 일부 하급 경찰간부들과 직원들은 아예 공문을 볼 기회마저 없었다.

 

그녀는 역시 재치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샤오웨이는 교묘한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자기는 소식알림를 요약 편집하는 사람이 아닌가? 

이번에 성 공안청이 전국 우수 기관으로 뽑혔으니 이 일을 근사하게 발표하지 못할 것도 없고  전 청의 각 처 실로 전부 내려 보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성 공안청이 전국 우수기관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쓸 때, 샤오웨이도 우수 직원에 뽑혔다는 것을 써도 무방할것 아닌가?

그것도 연 3년동안 계속 우수직원으로 뽑혔으니 가산점을 1점 더 받는 다는 것까지 쓰자...

우와...이거 정말 말도 못하게 기막히고, 재치가 넘치는 아이디어야!

 

샤오웨이는 최선을 다해 빠른 속도로 이번에 나갈 소식들을 요약해서 써서 주주임에게 결재를 올렸다.

주주임이 첫머리부터 보면서 연신 고개를 끄떡이더니, 마지막 부분까지 다보고나서는 더는 못참겠다는 듯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좋아, 좋아, 잘썼어!"

서류에 사인 하고 원고를 샤오샤오에게 주며 처펑강(车凤冈) 부청장실로 갖고 가서 최종 결재를 받아오게했다.

 

공교롭게 처펑강 청장은 하부 기관의 위험 물품과 특정 행위 관리 업무를 조사하러 가고 없었다.

하지만 이틀 후에는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했다.

"당연히 투표 전에 소식 알림을 하부 기관으로 내려 보낼 수는 있을거야 ." 샤오웨이는 스스로 위로 했다.

 

샤오샤오는 이번에 나갈 소식 알림의  원고를 보았고, 다음 주에 투표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샤오웨이에게 말했다.

"이번 부처장 경쟁은 정말 신경 쓸 것도 없겠어요.나중에 웨이 주임님깨서 이 동생을 잘 보살펴 주셔야해요!"

"천만에,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뭘!"  샤오웨이는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말로는 그렇게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일이 아직 환전히 끝나지는 않았어도 적어도 반 이상은 끝나간다고 생각했다.

 

상무 부청장 처펑강이 출장을 갔다가 조금 늦게 돌아왔기 때문에 최종 결재는 월요이이 되어서야 받을 수 있었다.

샤오웨이는 결재가 나자마자 샤오샤오를 독촉해서 함께 프린트해서 철을 하여 돌렸고 화요일 오전에는 소식 알림이 각 부처에 배부되었다.

거기다가 슬그머니 자기 임의로 배부 범위를 확대해 돌렸다.

 

이 거창한 작업이 끝나자마자 주주임이 그녀들의 사무실로 와서 두사람에게 말했다.

"내일 오후에 대 회의가 열릴거야.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 유지를 해야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당신들에게 알려주는거야.

그게 바로 부처장 뽑는 투표니까 당신들 준비 잘하고 있어."

 

"무슨 준비를 하죠?"  샤오웨이가 물었다.

"절대 내가 그랫다는 말 하지말고, 특히 가까운 동료들에게 전화를 거는데, 말을 완곡하게 돌려서 해야해.

남들이  당신들이 투표전에 표 끌어 모으기를 했다고 꼬투리 잡으면 안는거야. 특히, 정치부에서 조사 나오면 진짜 안좋아." 주주임이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