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色 - 5. 승진 경쟁(竞争上岗) (32p)

"당신 자신 있어?" 샤오인이 한참동안 재채기를 한후 드디어 숨이 제재로 조절되자 말했다.

"전략상 적을 경시하더라도, 전술상으로는 적을 가벼이 보면 안되. 특히 승진 경쟁에서 적을 가볍게 보면 절대 안돼."

 

"나도 알아요. 그거야 당연하죠." 샤오웨이는 이 방면에서는 샤오인의 일깨움이 필요 없다고 여겼다.

"나는 벌써 다 분석해 보았는데, 이번 승진경쟁에 참가하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정말 실력을 갖춘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아요.

필기 시험과 강연 점수로 보면 10명 안에 드는 것은 문제 없어요.인사고과 역시 10등 안에는 충분히 들어요.

이 세가지 점수를 합하면 적어도 앞에서 부터 5등안에는 충분하 들어가고, 아무리 못해도 10등 안에는 들어요.

만약 이렇게 안된다면 서쪽에서 해가 뜨거나, 백주 대낮에 귀신이 나타난 것처럼 말도 안되는 일이예요."

 

다음날 출근하니 두가지 소식이 샤오웨이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첫째, 공안청 정치부에서 온 통지인데 다음 주에 부처장 인선을 위한 투표가 시행된다. 필기 시함과 강연 두가지 절차는 금년에는 다시 시행하지 않는다.

둘째, 공안부 행정청에서 내려 온 통보로서 영서성 공안청의 정보 업무는 또 다시 전국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고 더불어 샤오웨이는 전국 정보업무 우수 직원으로 뽑혔다.

 

이 소식이 나쁜건가, 좋은 건가?

위에서 이 공문을 본다면 적어도 나쁘지는 않겠지. 어쩌면 두가지 다 좋은 소식인지 모른다.

샤오웨이는 주주임 방으로 달려가서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이 두가지를 보고 하고나서 곁다리인척, 부처장 승진경쟁에 데해 물었다.

주주임이 말하기를 금년이나 과거 몇년전이나 기본적으로 같다고하며 승진 경쟁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처(车) 청장과 정치부 동지들이 함께 홍씨펑에게 보고했는데 홍씨펑이 승진경쟁은 시간낭비라며 그런 식으로 정말 우수 인재를 뽑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하자 모두 최종 결론은 언제나 전문가가  내리는 법이라며 금년에는 시험을 치지 말고 단번에 결정울 짓자고 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한차례 투표 점수로 결정될테니 인선 결과가 매우 빨라질 것이라 했다.

 

"당신은 노력도 많이 했고, 이번에 기대도 매우 클거요.

특히 당신의 정보업무 능력은 정보 요약보고 방면에서 해마다 전국 우수 평가를 받아왔고 그 덕분에 우리 공안청  체면도  올라간 적이 적지 않았지."

주주임은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하물며, 우리 사무실에서는 정보업무를 담당 할 부주임이 있어야하고 당신이 부주임이 되는 것이 제일 당연한 순리요.

만약 다른데서 누가 온다면 업무는 엉망이 될거고 나는 틀림없이 골치 아파질거요."

 

사무실로 돌아오니 샤오웨이는 마음이 설레였다.

투표 전에 공안부가 전국 정보업무 평가에 대한 통보를 한것은 부서와 개인이 최선두를 달린다는 것과 아울러 자기로서는 정말이지 하늘이 도운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샤오웨이는 스스로 격려했다. (중국어 원문 : 天不负苦心人- 하늘은 노력하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

이때 그녀는 이런 대련 구절이 생각났다. (대련 : 명구 또는 격언을 써서 기둥이나 벽에 쌍으로 걸어 놓는 글귀)

그것은 그녀가 1~2년 사이,야심하고 고요한 한밤중에 고심하며 현(县:중국 행정 단위),처급 지도자 간부 교재의 개요를 복습하던 때, 늘 떠오르던 것이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有志者事竟成), 솥을 부수고 배를 가라 앉히다 (破釜沉船 : 배수의 진을 치고 죽기로 싸운다는  뜻)

진나라가 모두 초나라 땅이 되었다.  (百二秦关终属楚)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天不负苦心人) 와신상담(卧薪尝胆 ; 복수를 위하여 온갖 어려움을 겪다)

죽기를 각오한 월국 3천 군사가 오나라를 궤멸시긴다. (三千越甲可吞吴).

맞아, 하늘은 노력하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아, 와신상담 하면 삼천 군사로도 오나라를 집어 삼킬 수 있어."

 

파부침선(破釜沉船)이란 말은 진나라 말기에 서초패왕 항우의 이야기이고, 와신상담은 월왕 구천의 이야기다.

구천의 온갖 고생을 마다 않는 정신과 항우의 완강한 의지는 무수히 샤오웨이에게 츨세를 위하여 부단히 오르고자하는 용기와 결심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금은 언제나 번쩍이는 법이다." 이것은 또 다른 경전에 나오는 말로 통상 강태공 류의 대기만성 하는 인재를 표현하는 말이다.

자기는 비록 어릴때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당당히 대학을 나온 수재이며, 영서성 공안청의 여성 엘리트인데 뜻하지 않게 일년 또 일년 이렇게 뭍혀지내고 있다.

하느님도 귀머거리,벙어리, 장님이 아니실테니 결국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나와 영서성 관료 사회의 현실을 보고 샤오웨이가 선발되도록 착착 준비하고 계실 것이다.

 

투표전에 확실하게 공안부에서 온 통보를 내려보내면 전청의 간부에서 말단직원까지 샤오웨이가 흔히 볼 수 없는 인재이며 국가에서도 알아즌다는 것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