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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의 위성

179p (전종서의 위성)

경제과 주임이 황급히 말했다.

"내가 말하려는 원래 뜻은 사회자의 말을 내 제안으로 하겠다는 거 였습니다."

 

리메이팅이 안을 부의하자 가오송니엔이 표결에 붙였고 전체가 통과 되었다.

리메이팅의 생각은 주도면밀하여 많은 선생들이 학생들과 밥을 먹으면서 반그릇쯤 시간을 끌며 먹다가 다가 젓가락을 놓고 슬며시 식당을 나가서 편안한 곳에 가서 마음대로 먹을지 모른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교수들의 밥은 당연히 같은 식탁의 학생들보다 먼저 퍼주고 학생들도 당연히 교수가 식사를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식당을 나가도록 해서 먼저 나가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것은 말하자면 스승을 존중하라는 것이었다.

거기다 공자님의 케케묵은 가르침 "식사중에는 말을 하지마라."라는 말을 끌어다 대며 식사중에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저 묵묵히 밥을 먹으라는 것인데 말을 안하고 밥을 먹는 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다.

 

리메이팅은 훈도장을 맡자마자 바로 담배를 끊었다.

그는 동료들이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학생들의 모범이 되기 부족하다고 했고, 거기서 한발작 더 나가 교수 학생이 공동 생활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까지 했다.

그는 담배를 피우는데 제일 난처한 잔소를 화장실로 알고 있었다.

핑게를 댄다면 학생들 수는 많고 화장실은 좁았기 때문인데 교직원들 화장실은 사람은 적은데 화장실은 넓어서 나중에는 교수와 학생이 같이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는 일이 이렇게 되자 피차 체면때문에 꺼려하는 바람에 마음대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교수들은 학생 화장실을 쓰지 않게 되었지만 학생들은  화장실이 붐비다보니 여전히 선생 화장실로 오게 되었고 거기다 대담하게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나쁜 짓으로 간주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도 여기가 자금성보다도 더 엄겯한 곳이라 각자 자기 본분을 지켜야지 아무도 남의 일에 참견하지 않고 지도교수의 체면을 내세우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관행대로 지도교수들은 담당 학생들과 매주 한번 면담을 을 했는데 몇몇 교수들은 이 때를 빌어 차나 식사를 를 권했는데 왕호우추, 한쉐위 등등이다.

 

자오씬메이는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었는지 .홍지엔에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지만 다음 학년부터는 반드시 하지 않을거라고 말했다.

홍지엔이 말했다.

"자네 아직 때가 되진 않았지만, 나에게 무슨 가르치는 것이 정치활동의 시작이라느니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간부를 훈련시키는 거라고 했었어.

그런데 지금은 어째서 또 낙담하고 있나?"

 

씬메이는 그런말 한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홍지엔과 한참 입씨름을 하고 난 후 이렇게 말했다.

"아마 그렇게 내가 말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사람을 훈련시키려는거지 기계들을 훈련시키려는게 아니야.

게다가 지금은 그때와는 달라.

나는 그때 교육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거야.

현재도 나는 비록 죽국이 전시이긴 하지만 고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한지 알고 있고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당연히 바람 부는대로 배를 몰고가야 하겠지, 이게 내가 발전한 점이야.

말은 공허한거고, 사람이 진짜야.

사람이 자기 말에 따르는 것이 아니고 말이 사람 따라 변하는거야.

만약 한미디 말을 했을때 죽어도 변치 않고 그말에 따라 산다면, 세상에는 해약,후회, 미안함, 이혼등 허다한 일이 아예 없을거야.

 

홍지엔이 말했다.

"어쩐지 고귀하신 노교수 가오 선생이 전보를 쳐서 나를 교수로 초빙하더니만 와서보니 부교수 밖에 주지 않았구먼."

씬메이가 말했다.

"하지만 자네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가 당초에는 자네에게 세시간 수업만 허용했는데 지금은 여섯시간 수업을 주었다는거야.

어떤때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말을 한 후에 환경이 바뀌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원래 의향이 바뀌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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