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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칭웬은 시골 농민으로서,본래부터 다른 고향 사람들과 똑 같이 개혁개방의 큰 물결에 편승해 장사를하여 소규모기업을 차리거나 또는 자기 재주껏 돈을 벌어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희망이었다.
하지만 그는 천성이 게으르고 놀기만 좋아하여 그 바닥 불량배와 어울렸고 거기서 치고 받고 싸움질이나 일 삼았고 나중에는 공안기관에 수차례 조사를 받기도 했고 그러다가 성도인 난저우로 피신하게 까지 되었다.
난저우에 가서도 그는가짜 증명서 위조범들과 사귀어 서로 그렇고 그런 건달 친구로 지냈다.
그러다보니 그는 매우 빨리 이방면의 기술을 습득하여 위조 증명서 제조 전문가가 되었다.
그는 수시로 한밤중에 거리로 나가제멋대로 낙서를 하여 자기 전화번호를 남기고 고객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기술이 상당히 좋았던 위칭웬은 이런 불법적인 짓거리를 통하여 적지 않은 검은 돈을 뫃았다.
지역 성 관할 성도의 공안기관들이 합동으로 이같은 독버섯같은 세력들을단호하게적발하기 시작하자 그는 직업을 바꾸어 성 외부무역공사의 판매원으로 몸을 의탁했다.
그는 비록 임시직이기는 했으나 두뇌 회전이 빠랐기 때문에하청판매부의 몇몇 친구들의 격려아래 부주임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돈을 벌게 되자 공사 내의 몇몇 사람의 불만을일으켜 판매부는 더이상 외부하청 판매를 하지 못하게 했음으로 위칭웬 역시 부득이 하게 다른 살길을 찾아야만 했다.
그 당시 어떤 매스컴에서 여러 명이 관을 속였다는 보도를 보게 되었는데 그는 여기서 큰 영감을 받았다.
자기 나이도 이제는 적지 않은데 계속 이런 식으로 나갈 수도 없고언제나 이런 길바닥 인생을 벗어날 수 있을까?
만약 자기 신분을 위조하여지도자 간부의 신분으로 바꿔 버릴 수 만 있다면 뭐하러앞으로도 계속 이놈 저놈에게 굽신대며 살아 가겠는가?
그래서 그는 여러 정부 기관들 한구퉁이를 들낙거리다가공문서를 훔쳐서 감쪽같이 위조했다.
그는 일련의가짜 공문과 신분증명서를 만들었는데 거기에는 공사 부주임 임명장,대학 졸업장, 근무 경력 증면서가 포함 되었다.
그는 성 외부무역공사 당 위원회가 그를 춘양시로 훈련을 위해 파견한다는 추천서와 소개서 재직 증명서를 위조해서 직접 성 위원회 조직부로 보냈다.
성위원회 조직부 실무 담당자는 위조 여부를 구분하지 못했고, 위칭웬을 춘양 시위원회 외경국 국장 대리로 2년간 파견 근무하도록 한다는 통지를 보냈다.
2년후 위칭웬의 임기가 만료 되었다.
""질 나쁜 짝퉁"에 속하다 보니 그는 임기 만료후 성 외부 무역공사로 복귀하면 그동안의 사기 행각이 그대로 노출될 것은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유임 신청을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하여 비로소 조직의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관련 규정에 따라 정식으로 인사 이동된 간부는 일련의 정규 파일이 필요했는데 위칭웬의 파일에는 당원, 간부, 학력 증빙자료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유임에 필요한 모든 자료 <입당 적극분자 기록증> <입당 지원서>등을 위조했다.
그래서 당원신분으로 확실히 아무 의심 없이 바뀔 수 있었다.
다른 위조 서류는 관련 기관의 직인이 찍혀진 <간부 전환 판정표>와 <간부 인사이동 평정표>
성 외부 무역공사당위원회 명의로 작성된 "위칭웬 동지에 대한 사상 업무의 감정서"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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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웨이러칭이 폭사하고 난 후 위칭웬의 심경이 극도로 의기소침해져서 더이상 살아 갈 자신감을 잃은 듯 했다.
수사반에서 "양규"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그는 시종 침묵했으며 말수가 적어졌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흥미를 나타내지 않았다.
위티엔칭과 왕즈먼은 대책을 세우느라 고심했으며, 어찌 되었든 반드시 위칭웬의 입을 열게 해야만 했다.
"그친구 좋아하는게 뭐야?" 위티엔칭이 물었다.
"알아 보았더니마작과 따홍우(打紅五 :도박의 일종)를 좋아 했습니다." 왕즈먼이 대답했다.
"답이 안나오는군. 그런 취미는 도무지 써먹을 데가 없지 않아."위티엔칭이 고개를 흔들었다.
"도박 빼고는 먹고,마시고, 계집질 하는 건데." 왕즈먼이 말했다.
"이전에는 먹고,마시고, 계집질 하는데 이골이 났었지만 꽃같이 용모가 아름다운 웨이러칭에게 장가간후에는 그는 다른 여자들 한테는 일체 흥미를 보이지 않고 항상 마누라 옆에만 붙어있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가 혼자 외출했다 하더라도 그의 마누라한테 전화라도 받게되면 그는 언제나 앞 당겨서 일찍 돌아왔죠.
그와 함께 화투를 치는 많은 친구들이 모두 그가 이 구미호 같은 마누라에게 홀려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재미를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 도박과, 계집질이 아된다면 남은건 ..." 위티엔칭은 스스로 깨달은듯 말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먹고, 마시는 것이구먼."
"맞아요." 왕즈먼이 말했다.
"위칭웬의 먹고 마시는 것에대해 알아봤더니 그작자는 미식가더군요."
"그 친구 주량은 어느 정도야?"
"주량은 계속 센편인데 오십도 백주(白酒) 큰병 반병 정도이고, 맥주는 앉은 자리에서 네댓병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작자는 시시한 술은 안마시고 고급 술만 좋아합니다."
"전에 내가 어떤 수사를 할때 얘긴데 "
위티엔칭이 말했다.
"어떤 자식이 수사반에 와서 계속 자살할 궁리만 하는 거야.
나중에 내가 그자식이 술 좋아하는 걸 알았어. 그래서 온종일 내가같이 술을 마셔주었지.
마시고 또 마시다다보니 그놈이 나중엔 마음을 가라 않히고 천천히 입을 열었어.
말도 마.
그사건 끝내자 마자 위에서 공로를 인정해줘서 비로서 승진할 수 있었지.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건 수사 당시에는 나는 무슨 머리도 없었고, "양규" 대상과 머리와 배짱으로 대결할 줄도 몰랐어.
말하기도 창피하지만 나는 그저 몇날 며칠 그놈하고 술을 마신거 밖에 없어.
하지만 이렇게 되자, 다른 사람에게는 말을 꺼내지 않던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뜻 밖에 나한테는 술술 털어 놓는거야.
당신 말해봐. 재밌어, 재미없어?"
"알겠습니다. 위 주임!"
왕즈먼이 흥분해서 말했다.
"이번 공로에 저도 꼭 기억해 주시고,행여 한단계 승진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저도 다른 재주는 별로 없는데 남하고 술마시는 것은 곧잘 합니다."
"좋아." 위티엔칭이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당신은 온종일 그와 대작하여 술을 마셔봐.
주의 할 것은 우리가 이미 조사했던 사안들을 조금씩만 흘려줘.
그가 이미 우리가 모든 혐의를 다 조사해 놓고 그의 태도를 지켜볼 뿐이라고 믿게해.
그래서 그 스스로 그의 추악한 범죄내용을 전부 털어놓게 해봐."
재미있는 중국단어 : 吃喝표賭 - 먹고,마시고,계집질하고,도박하고 : 중국 남자들이 선망하는 생활 패턴인지 ?
"그의 정체를 알수 있을 뿐 아니라 큰 성과가 기대 됩니다."
도시의 밤은 깊어 갔으나 여전히 왁자지껄 소란 스러웠고 화려 했으며 또한 번화했다.
하지만 송무빈관은 온통 장뇌나무 숲속에 들어앉아 이상하리 만치 조용했다.
성 기위의 "양규"수사처로서 그것은 현재 당의 기율과 국법의 수풀속에 썩 잘 어울렸고, 모두들 상당히 조용할 필요가 있었다.
수사관들은 하루 종일 뛰어다녔고, 하루 종일 심문 했으니 당연히 잘 쉬어야 했다.
말을 시킬 상대는 기위 간부와 하루 종일 숨박꼭질 했는데 무슨 말로 둘러대는지 알 수 없었고, 무슨 말을 내뱉을지 몰랐다.
그러니조용히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야 했다.
모두들 각자 방에 들어 앉아 한번은 눈은 크게 뜨고 담벽을 바라 보다가 한번은 눈을 감고 정신을 차리고 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모두 마음속에 수수께끼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 또한 모두들 모두들 자기의 수수께끼의 답을 상대방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또한 모두들 상대방이 자기를 진실되게 대해 주기를 바랐으며 자기가 바라는대로 상대방이 자기를 순순히 놓아주어 나가게 되길 바랐다.
모두들 일찌감치 이곳을 떠나고 싶어했다.
자기 나름대로 얼마간의 소득을 가지고...
왕즈먼은 재차 위칭웬의 방으로 찾아가서 잠이 덜 깨어 얼이 빠진 의기소침한 녀석을 보았다.
이놈은 혈색이 핼쓱하고 생기를 잃었으며 삶의 기쁨마저 잃어 버린듯 했다.
하지만 그는 어쨋든 여전히 젊었다.
왕즈먼은 생각했다.
그에게는 또 다른 가야할 먼길이 남아있다.
그를 끊어진 길에서 돌려세워 다시 물러서게하여 밝고 큰 길을 알려 주고 싶다.
왕즈먼은 위칭웬에게 말했다.
"오즘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
우리가 제시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은 하고 있어?"
위칭웬은 가타부타 말없이 멍하니 왕즈먼을 바라 보았다.
왕즈먼이 계속 말했다.
"어이,이 머리 좋은 친구야. 내가 당신 담당이야!"
요즘 당신이 우리 기위 중안실 사람들을 바쁘게 뛔게 만드다며.
우리가 한편으로 칭윈을 뛰어 다니게하고, 한편으론 춘양을 뛰어다니게 하고, 또 한편으론 성 외부 무역공사로...
이친구야. 우리도 참을만큼 참고 있는데 내가첨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오늘까지 당신같은 사람은 첨 봤어. 정말 특출나군.
당신은 원숭이 재주꾼 같이 한 무더기의 지도자 간부들을 원숭이 부리듯 데리고 놀았어.
데리고 논 것도 꽤 여러해 동안.
만일 웨이러칭이 저지른 일만 없었더라면 언제까지나 계속 모르고 있을 뻔 했지!"
위칭웬은 이말을 듣고도 소리가 없었다.
단지 바보같이 멍한 표정으로 왕즈먼을 물끄러미 바라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갑자기 왕즈먼이 살이 통통하게 찐 큰 손을 들어 왕즈먼을 향해서 흔들며 말했다.
"어이 동생. 오늘은 우리 수사에 대한 얘기는 일체 하지 말자."
말을 내 뱉으며 그는 손가방에서 마오타이(矛臺) 한병과 잔 두개를 꺼냈다.
"오늘은 우리끼리 술만 마시자구, 누가 수사 얘기를 하겠어, 내가누구에게 화를 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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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투와 성조가 한번은 북방말, 한번은 남방말, 결국에는 위칭웬이 그와 대작하여 몇잔 들이키게 했다.
위칭웬은 술을 매우 좋아했다.
특히 칭윈시 국토국으로 온 후에는 매일처럼 술과 고기를 벗삼고 꿈 같은 세월을 보냈다. (花天酒池의 나날이라고 표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좋은 날이 몇년도 안가서 바로 지나가 버리고 마누라도 없어지고, 술도 없어지고, 자기는 낯선 빈관에 잡혀와 갖혀서 아무 것도 없는 고독한 나날을 보내게 될 줄을.
오늘 이렇게 좋은 술을 보자 마자, 그리고 왕즈먼의 반쯤술취한듯한 말을 듣자마자 그는 바로 술집에서 술을 호기롭게 다투던 좋았던 세월로 다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반쯤 정신이 나간 위칭웬은 이번에는 눈이 벌개지고 거의 신이라도 내린 것 처럼 아주 조금이나마 생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왕즈먼은 위칭웬과 한잔 한잔 주고 받았다.
시작할때는 땅콩을 안주로 했는데 나중에는 사람을 시켜서 몇 접시 간단한 요리도 시켜오고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
오래지 않아 위칭웬은 마오타이 큰병의 반을 마셨다.
그의 두눈이 벌개 져 갈무렵 갑자기 그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반나절을 그칠 기미 없이 울면서 아무리 술을 권해도마시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왕즈먼은 술병과 잔, 요리를 치웠다.
위칭웬은 의자에 기대어 쿨쿨 잠을 잤다.
둘째날 이맘 때쯤 왕즈먼이 다시 왔다.
다시 마오타이와 땅콩과 간단한 안주를 가져왔다.
반병쯤 마셨을 때 위칭웬의눈이 다시 벌개지기 시작했다.
왕즈먼이 급하게 말했다.
"내가 말하지. 당신은 정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나는 당신 부부가 금슬이 너무 좋았고 서로 너무나 사랑했던 것을 다 알고 있어.
하지만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올 수는 없어.
나는 당신이 더이상 슬퍼만 하지 말고 앞으로는 좋게 지내기를 바래."
왕즈먼의 이말을 듣자 위칭웬의 눈은 더욱 벌개지더니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세째날 또 이맘 때쯤 왕즈먼이 왔다.
술도 그술에 안주도 그 안주였다.
이번에는 왕즈먼은 술과 안주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했다.
한번은 동쪽으로, 한번은 서쪽으로...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자기도 모르게 정신이 이상해 지는 것을 느꼇다.
또다시 반병쯤 마셨을때 위칭웬의 눈 색갈이또 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고 그저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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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흘째, 왕즈먼은 위칭웬과 더불어 기분 좋게 술을 마셨고 위칭웬의 마음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그래서 왕즈먼이 술자리에서 그냥하는 소리로 물었다. "어때? 술 맛 괜찮아?"
"좋지요!" 위칭웬이 다시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술은 좋은 술이긴 하죠."
그러니까 많이 들어."
왕즈먼이 말했다.
"아쉽게도 장소가 조금 아닌것 같네요."
위칭웬이 한탄하며 말했다.
"시간도 그렇고요.
전에 이 술을 마실때는 천당에서 마셨고, 지금 이 술을 마실 때는 지옥에 들어와 마시고 있네요.
술이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나를 데리고 행복했던 과거시절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쓸데 없는 생각 많이 하지 마."
왕즈먼이 말했다.
"지금 상황을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보지마.그게 맞는거 아냐?
어쨋거나 당신은 아직 젊으니까 한번 실수로 넘어졌다치고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 봐.
앞으로 살아갈 날이 새털 같이 많은데..."
"우리 처는 어떻게 하고요?"
위칭웬이 말했다.
"어떻게 그녀를 다시 찾는단 말입니까?"
"나중에 다시 좋은 사람이 있나 찾아봐."
왕즈먼이 사근사근하게 권했지만 그의 마음 속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렇다. 아름다운 부인이 죽은지 얼마 안되는 "양규" 대상 이 이런 말을 하는데는 확실히 어느정도 내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젠 불가능해요." 위칭웬이 바보같이말했다.
"다시 그렇게 좋은 마누라를 어떻게 찾는단 말입니까?
이미 바다를 보았는데 냇물이 물같이 보이겠어요? (옛 시인의 싯귀에서 따온 말)
이 세상에 그녀 와 비교 될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녀가 당신을 완전히 사로 잡았군."
왕즈먼이 되는대로 대꾸한 다음, 생각해 보고 화제를 다른데로 돌렸다.
"그런데. 당신들 어떻게 만났어?"
"그때는 난저우 시에서그럭저럭 살아가던 떼 였는데 참. 맞아, 성 외부무역공사 임시 판매원으로 일할 때였어요.
어느날 내가 돈을 조금 모았는데, 몇백 위안의 수수료를 받고기분이 너무 좋아서 동료들을 이끌고 공사 정문 앞에 있는 옌저우후 주점으로 술을 마시러 갔어요.
그당시에는 내가 젊기도 했고 주량도 셌는데 주로 도수 높은 백주 마시는 것을 좋아했어요.
막 들어가자 마자 긴 테이블에 어떤 아가씨가 나왔는데 크고 늘씬하며,피부가 희고 야들야들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굉장히 예쁘고 생기 발랄했어요.
바로 영화배우 진홍(陳紅)의 열 일고여덟 때 모습과 똑 같았어요.
나는 황홀해서 멍하니 바라 봤는데 그 아가씨가 나를 보고 살짝 웃으며 맥주를 마실 거냐고 물었어요.
내가 무슨 맥주가 있냐고 물으니 그녀가 무슨신안쟝(新安江)이라고 하는 맥주가 있다고 했어요.
신안쟝은 나도 들어본적이 있으나 신안쟝 맥주라고는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 별로 맛있을거 같지도 않았죠.
하지만 이 아가씨가 추천한 술이을 어떻게 거절 하겠어요.
나는 그녀의 보조개를 가리키며 말했죠.
아가씨 추천한 술로 마시자고!
그녀가 몇병이나 가져오냐고 물어서 나는 대답했어요.
몇병이냐고?
우선 열병만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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