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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 官色

116 ~ 120 p

官色 - 116 p

08/05/2011 10:23 pm공개조회수 0 0

월남과 중국의 반부패 시스템은비슷한 점이 많았으나 확실히 다른특징이 있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는 중앙 기위 감찰부와 공안부는 모두 반부패 담당 기관이지만 중앙 기위는 조직 협조부문(업무 조정역할 담당부서로 추측)으로서 공안부에 요청해 함께반부패 수사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월남에서는 공안기관의 반부패 수사 기능이 훨씬 컷다.
바로 얼마 전에 월남정부는 탐욕스럽고 더러운 부패 사건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반부패 경찰국을설립했다.
이 경찰국의 약호가 소위 C-37로 월남 인민경찰총국과 공안부문이 공동으로 조직한 부서이로서 인민경찰총국의 부총국장 중 한명이 C-37의 수석 국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임명시 전 경찰간부와 전사들을이끌고 함께 당과 국가를 위해 탐오부패(貪汚腐敗-욕심많고 더럽고 부패함)와 완강히 투쟁하겠다고 선서했다.
바로 이 C-37국에 지도자 간부의 부패사건을 직권으로 직접 수사하는 권한이 주어졌고,또한 최고 지도자들에게 건전한 반부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건의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중국 공산당 중앙 기위 일행을 영접하는데역시 월남 공안부와 C-37의 지도자가 나왔다.
중국공산당 중앙 기위의 지도자는 월남 공산당 중앙검사 위원회에 중국측이 파악한 위칭톈의 최근 행적을 통보했다.
어떤 화교가 제보하기를 그녀는 지금 월남의 주요 항구인 시엔 항(港) 부근에 있으며 아마 머지않아 해상을 통해서 국외로계속 탈출할 것 같다고 했다.
월남 측에서정보를 제공한 화교의 구체적인 이름을 요구하자 중국측은 이 화교의 안전을 이유로 완곡하게 답변을 거절했다.

가오위펑(高玉鳳)과 위티엔칭 측은 월남측에 위톈칭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 주었는데 특히 그녀의 나이, 키, 생김새 등 신체의 특징들을 자세히 알렸다.
동시에 대량의 사진과 영상자료를 가지고 왔다.

월남 공안부와 C-37국 책임자들은 잇달아 그들이 반드시 전국 각지의 비행장과 항구와 와 교통 요지에 즉시 인원을 배치하고 특히 씨엔항 부근은 물샐 틈 없는 포위망을 설치해서 최 단시간내에 중국공산당 부패 도피범 위칭톈 체포해 수사를 종결 짓겠다고 했다.
중국과 월남이 형제같은 우호 관계임을 비추어 볼때 그녀를 체포하여 사건이 마무리되면 즉시그녀를 중국으로 넘겨줄 것이다.
신병을 인도하는 데 있어 월남은 나른 나라들의 사례릏 따르지 않고 어떠한 사법적 장애도 문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같이 월남도 당원 간부계층의 부패분자를 대단히 증오했다.
그들은 진정성 있게 국제간의 반부패 협력은 양국 공동의 책무라고 표현했다.

씨엔 항 시(市)는 월남 중부에 있고, 한강 서안에 있는 인구 팔심여만의 소도시다.
1954년 남북원남이 분할 통치되고 있을때 남 월남 군의 방어선이 있던 곳으로 남 북 원남의 국경선에 있었다.
그곳의 거리는 북 월남 수도 하노이로부터 759km 떨어져있고 남 월남의 수도 호치민(胡志明)시 (西貢 : 사이공)에서 972km 였다.
남북 월남이 통일된 후 이곳은 관광지가 되었는데 남북 교통의 요충지로서 남북을 오가는 기차나 자동차는 모두 하이윈링(海雲嶺)을 통과했다.

시구역 북쪽에는 유명한 씨엔 항(港)이 있고 동북 쪽은 샨차 반도와 마주하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도시로 이곳은 디엔포국의 소재지로 디엔족 문화가 남아 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또한 관광 명소로서 이곳은 세계에서 유명한 모래사장이 있는 휴양지로거완만하고 긴해변 백사장에 야자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맑고 투명한 짓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어 한번오면 돌아가기 싫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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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011 04:52 am공개조회수 0 0

씨엔강(峴港) 시의 각 교통 요지에 있는 초소에는경찰병력이 증파되어 어떤흔적도 놓지지 않도록 중요한 길목을 지켰다.
사나운 매 같은 경찰차가 곳곳을 밀집 순찰하고 다니며 의심스런 차량과 사람을 보면 바로 꼬치꼬치 캐 물었다.

어떤 감시 CCTV에서 위칭톈과 매우 비슷하게 닮은 여인이 씨엔강 시 하이씬(海心) 빈관 입구 네거리에 나타난 것이 발견되었다.
경찰국에서는 여러가지 현지정보를종합 분석한 후 즉각 경찰 병력을 하이씬 빈관으로 출동시켜서 진상을 알아보게 했다.
빈관에는 이틀 전부터 어떤 중국 여자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숙박계에 기재 되어 있었는데 이름이 위칭톈이 아니고 친위티엔(秦雨甛)이었다.
신분증 사진을 보니 이 여인은 확실히 위칭톈 같았고 보기에 이름은 아마도 가명인듯 했다.
현지 경찰이 그녀를 찾았으나 그녀는 방에 없었다.
그래서 경찰이 빈관 부근에서 그녀가 언제라도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C-37국 역시 이 흥분되는 소식을 듣고 즉시 하이씬 빈관으로 사람을 보내 지방 경찰이 위칭톈응 체포하는데 협조하게 했다.
뜻하지 않게 C-37국 사람이 도착이 위칭톈의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때미침 그녀가 탄 BMW(寶馬) X-5 지프차가 하이씬 빈관 정문에 도착했을 때 공교롭게도 두명의 경찰이 빈관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고 바로 그때 빈관 밖 골목길에서 한명의 경찰이 전화를 걸고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부근에는 두명의 의심스런 사람들이사방을 경계하고 있었는데 사복 경찰 같아 보였다.

위칭톈은 곧 운전기사에게 신속히 차를 돌려하이씬 빈관을 떠나라고 말했다.
빈관 정문 밖에 있던 두명의 사복 경찰이 위칭톈을 알아보고 큰 소리를 질렀다.
월남 말이라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추측컨대 그들에게 차를 세우라고 소리쳤을 것이다.
위칭톈이 안절부절 못하며 황급히 밖에서 안보이도록 몸을 숙였으나 차 밖에 있던 사람은 바로 알아보았다.
바로 이때 운전기사가 급히 악셀을 밟아 속도를 내어 재빨리 경찰의 포위망을 돌파했다.

운전기사의 이름은 다이샨이었는데 그역시 화교였다.
그는 월남 생활이 꽤 여러해나 되었기 때문에 현지의 언어와 환경,풍속을잘 알고 있었다.
중국 투자기업의 운전기사로서 그는 차도 얌전히 몰고 사장의 신임이 깊은 사람 이었다.

위칭톈은 다샨을 그녀와 어떤 관계에 있는사람이 은밀히 소개해서 알게 된 사이였고, 현지 경찰이 그녀의 종적을 그처럼 오래지 않아 찾아낼 줄은 생각치 못했기 때문에 그녀가 손쓸틈이 없었다.

다이샨의 BMW X-5는 경찰의 봉쇄를 신속히 벗어나서 옛도시 (古都)순화 방향으로 질주했는데 차 속에서 다이샨이 위친톈에게 물었다.
"친 사장님,월남 경찰이 왜 사장님을 쫓는겁니까?"
설마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은 아니죠?"

보아하니 다이샨은 위칭톈의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역시 다른 사람에 의해 보내진 사람일 뿐이었고 그저 운전이나 하는 사람이었다.

"맞아요.내가 월남에 와서 투자할 때 경찰국 우두머리에게 미움을 샀어요.
그가 나에게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방법도 없고 부득이 여기저기 피해 다니는 중이예요."
위칭톈이 둘러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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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011 03:15 pm공개조회수 0 0

"아이구 그랬었군요."
다이샨이 말했다.
"월남 여기 부패도 우리 중국에 비해서 만만치 않아요.
관청일하는 놈들은 몽땅 돈 받아먹을 궁리만하니 중국놈이나 월남놈이나 모두 똑 같은 놈들이죠.
친 사장님도 월남에서 장사를 하려면 여기 풍습을 따라서 월남 관리들과 좋은 관계를 엮어 놓아야지그렇지 않으면 틀림없이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겁니다."

위칭톈이 그가 하는 말을 듣다가 무슨생각이 들었는지,추격해 오는 경찰이 있는지보려고 갑자기 뒤를 돌아 보았다.
뒤 따라오는 차가 적지 않았지만오직 경찰차는 보이지 않았다.
정말 두따르는 차들을 모두 따돌린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다른 차를 보내 그녀를 추포하게 했을까?
그렇다면 어느 차 안에 월남 경찰이 숨어 있을까?

차창 밖에는 길을 따라 온통 금빛 해변이 펼쳐져 있었고 파도가 높이 치고 있어서 물 빛이 녹색에서 짓푸른 남색으로 변해 있었다.
만약 보통때 같으면 그녀는 틀림없이 기사에게 차를 세우게 하고 좋은 풍광을 바라 보다가 어쩌면 자신이 카메라로 몇장 사진을 찍든지 혹은 기사에게 자기 사진을 기념으로 찍어 달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그녀는 정말겁에 질려 조금도 낭만에 젖을기분이 아니었다.

위칭톈의 대답이 없자 다이샨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친 사장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 지리는 내가 빠삭하게 알고 있어 아무도 나를 쫒아 올 수 없어요.
다만걱정되는 것은 앞으로 사장님이 내차를 안탔을때 이런 일을 당하면 혼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경찰은 어쨋거나 경찰 입니다.
그들이 사장님을 잡으려고 결정한 이상 그들은 언제나 사장님 앞에 나타날 수가 있는 겁니다.
반드시 조심해야해요!"

"알았어요. 조심할께요!" 위칭톈이 아무렇게나 둘러댔다.

차는 하이윈링(해운령 : 海雲嶺)을 지나며 굽이진 산길을 달리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바로 월남중부의 길고 긴 산맥의 지맥인 하이윈산의 주봉이 있었다.
소위 월남의 척추라 불리는 이곳은 남북 월남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며 날씨가 확연히 바뀌는가상상의 분계선에 해당했다.

이전에 어떤 친구가 월남에 왔을 때 이곳 산정에 한번 올라보고 칭윈으로 돌아와서 술자리에서 오직 위칭톈만을 위해 이곳의 풍광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아마 그 친구의 말재간이 워낙 뛰어나서 그랫던지 그때부터 위칭톈은 계속 씨엔강에 한번 와보고 싶었다.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것 말고라도 하이윈 산에라도 와보고 싶어했다.
애석하게도 오늘 하이윈산을 마치 한마리의 짐승같이이렇게 황황히 지나 가면서,앞으로 다시는 지나간 나날들이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느릿느릿그리움과 회한이 솟구쳤다.

하이윈산을 지나니 지세가 평온해 졌는데 시골 마을들이 많아 졌다.
길 양편에 건물들을 모두 농민들이 연황색,연록색,연한 남색등 연한 색갈로 칠해 놓았다.
기둥들도 각종 스타일로 각각 다르게 조성되어 있었다.
희랍 식도 있었고 오스트리아 식도 있었고 중국식도 있었다.확실히 불란서의 통치를 거친 마을 이었다.
유럽과 중국의 문화 침투로 오늘 이처럼 독특한 문화가 생겨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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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2011 04:57 pm공개조회수 0 1

"앞에 저기 월남여자들 보이죠?"
다이샨이 차창밖 지나가는 시람들을 기르켰다.
과연 시골 신작로에 십여명의 사람들이 지나 가는데 대부분 여인들이었다.
그녀들은 눈 같이 흰 색, 연한 녹색, 분홍색의 전통의상을 입었고, 어떤 사람은 걸어가고, 또 어떤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파란 하늘 아래 옷깃이 하늘하늘 나부꼈다.
하이윈 산 아래는, 열대 특유의 선명한 색채로 가득하고, 전통 문화와 풍광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비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맞아요, 월남 여인들이군요."위칭톈이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사장님. 저 여인들 민속이 너무특색 있는 것 같지 않아요?"
다이샨이 말했다.
"이런 광경은 우리 중국에서는 볼 수 없어요."

위칭톈이 다이샨의 생각에 동조해서한번 보려고 하는 그때, 누가 알았으랴, 뒤차창 밖으로 감자기 경광등이 번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간이 콩알만 해졌다.
그녀는 곧 다이샨에게 말했다.
"큰일 났어요. 경찰이 따라오고 있어요.
빨리 가세요.
경찰을 따돌릴 방법은 없을까요?"

다이샨은 앞으로 달려 나갔고, 경찰은 뒤에서 추격해 왔다.
비록 다이샨의 차가 성능이 우수하고, 그의 운전 솜씨가 뛰어나기는 하지만 뒤쪽의 경찰은 마치 캬라멜 같이 그에게 늘어 붙었다.
가까웠다 멀어졌다 하면서 계속 뒤에 나타났다.
더욱 죽을 지경인 것은경찰차는 마치 불 태워진 말벌 떼처럼 선두에 한 두마리,그뒤로 대여섯마리가 오고, 마지막에는 한떼가 따라오고 있는 것이다.
그것들은 다이샨과 철천지 원수라도 되는 양 사명을 다해 쫏아오고 있었는데 마치 죽기 살기로 맞서려는 것 같았다.

차는 계속 하노이 1호 공로를 질주했다.
쉰화(順化)는 씨엔 항(港)의 북쪽에 있었다.
둘 사이의 거리는 105 km밖에 안되었고 하노이쪽에 가까웠다.
다이샨은 하이윈 산(山)아래의 공로 위를 나는듯 달려서, 그의 BMW X-5 는 쉰화 옛도시에 들어왔다.

다이샨 역시 자기의 궁극적인 사명이 무언지 몰랐다.
그는 그저 친구의 부탁을 받은 것 뿐이었지만 반드시 차에 탄 여자승객을 보호해야 했다.
지금 그는 자기가 경찰의 미움을 살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고, 앞으로 오게될 나날도 순탄치 않을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 신비한 여자승객에 대해서 상당한 호감을 갖게 된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결심하고경찰을 따돌리고, 그의 탁월한 운전 기술을 보여주기로 맹세하였고 거기다 검객처럼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로운심장도 갖고 있었다.

쉰화는 월남의 마지막 한 왕조가 있던 옛도시다.
여기에선 양식이 서로 다른 능,묘와 절이 있었고 무엇보다 세계에 널리 알려진 황궁이 있었다.
황궁 옆으로 아름다운 썅쟝(香江)이 천천히 흐르고 있는데 매혹적이기도 했고 부드럽고 따듯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완씨 왕조의 흥망성쇠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황성 안에는 월남에서 현존하는 최고로 완전한 오래된 건축물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400년전에 북경의 자금성 양식을 본떠 건축한 것으로 후세 사람들의 보호가 여의치 않았든지 여기저기 담 벽이 허물어져서 자금성처럼 의연하고 빛나며 옛 황권의 휘황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중국인들이 남의 나라, 도시를 표현할때 그냥 자기 식으로 쓰는 것을 이소설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베트남을 월남(越南 :중구어 발음-웨난) ,구 사이곤이 바뀐 이름이 호치민(湖志明 :중국어 발음- 후쯔밍), 이런 식으로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에 기초해서 시골 변두리 마을 표현하듯 하는군요.
한국은 그냥 (한궈 :韓國)이지 코리아가 아니고 서울을 한청(漢城)이라고 하다가 최근 서울(首爾)로 겨우 바꾸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월남지명도 하노이 (河內) 빼고는 모두 그냥 한자 표기 입니다.
씨엔 강 (峴港)이 월남에 중부 휴양지라면 --- 다낭 이라고 함.
쉰화(順化)는 과연 어디인지? --- 지금의 후에라는 도시 인듯.

 

官色 - 120 p

08/09/2011 08:24 pm공개조회수 0 0

차가 쓰더링(사덕릉 : 嗣德陵) 근처를 지날 때 위칭톈은 마음이 급박했고 일이 크게 잘 못되어간다고 생각했다.
과연 몇대의 경찰차가 다이샨의 BMW X-5를 앞 뒤로 에워쌌고, 가운데를 가로 막았다.
비록 다이샨이 냉정을 되찾고 경찰차를 들이 받아 보았지만 결국 경찰차들을 어수선하게 만들기만 했을뿐 부딫쳐서 길을 내기란 쉽지 않았다.

한떼의 경찰이 겹겹이 에워 싸고 다이샨괴 위칭톈에게 권총과 소총을 저마다 겨누었다.

대장부라면 곁코 아무 대책없이당할 수 없다.
의협심 강한 검객 같던 다이샨도 이때는 어쩔 수 없이 순순히 두 손을 들었다.
두명의 경찰이 그를 차에서 끌어내려 재빨리 한편으로 밀어내자 다른 사람들이 그를 압송해서 데려갔다.
경찰들의 시선은 모두 위칭톈을 향했다.
모두들 그녀가 어떻게 생겼나 보고 싶어했는데 필경 무슨 큰 범죄를 저질렀기때문에 이처럼 많은 월남 경찰을 혹사시켜 여기까지 와서 잡혔을 터였다.

비록이미 40전후가 되었어도 위칭톈은 매우몸매를 잘 가꿨고 또한 기품이 있었다.
경찰들은 자기들이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을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서 여럿이 차에 올라와 그녀를 끌어내려 경찰 승합차에 밀어 넣었다.

위칭톈이 차에 오르고 아직 다른 경찰이 차에 오르기 직전 밖에서 요란한 총성이 울렸다.
또 연막탄 한개가 승합차 부근에서 지지직 소리를 내며 터졌고 짙은 연기가 신속히 사방을 자욱이 덮었다.
누군가 승합차의 운전석으로 올라와 차를 몰고 달리기 시작했다.

꽤 많은 사람이 승합차 양편에 포복하고 있다가총으로 경찰차가 있는 방향으로 조준 사격을 했다.
경찰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몰랐고 또 무엇 때문에 갑자기 이처럼 가공할 상황이 발생했나 전혀 알지 못했다.
비록 그들이 모두 사격에 능했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 경찰 중에서도 정예 였지만 그들은 상대를 향해서 발사 할 수 없었다.
만일 위칭톈이 총에 맞는다면 공안부나 C-37에 뭐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담이 작았고, 상대는 훨씬 대담했다.
그들은 연막탄의 보호아래 마구 총을 난사했다.
보기에 그들은 소총 뿐아니라 경기관총도 쏘아 대는것 같았다.

연막의 연기가 점점 흩어지자 경찰들이 눈을 크게뜨고 바라보니 승합차는 이미 멀리 가고 있었다.
그밖에도 두대의 차량이 뒤에서엄호하며 따라가고 있었는데 경찰을 향해 계속 사격하고 있었다.

확실히 이건 매우 큰 범죄 조직이었다.
그들은 중국 도피범 위칭톈을 납치했을 뿐 아니라 한층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고 있었다.

씨엔강 경찰의 두목은 그의 상사에세 전화로 한바탕 사나운 질책를 들었다.
그는 곧 모든 경찰에게 즉시 앞이 있는 차에 타라고 명령했다.
비록 그들을 추격할 수는 었었지만 계속 그들을 주시해야했다.
그들이 결국어느곳으로 달아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래야만 증원부대가 왔을때 그들에게 유력한 타격 정보를 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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