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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북경여행 (3일째 오후)

오후 스케쥴은 이화원, 원명원, 경산공원이었는데 원명원은 가지 못했다.

이화원을 보고 난 시간이 4시쯤 되었는데 택시를 타고 원명원에 가자니까 기사가
원명원은 4시반에 문을 닫으니 가나마나라고 했다.
그럼 경산공원은 어떠냐니까 거긴 6시에 닫는다고한다.

하는수 없이 원명원을 생략하고 경산공원을 갔는데 가보니 8시까지 연다고했다.
"그친구들이 원명원도 그런식으로 틀리게 말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확인 방법은 없다.

식사는 중국 여행시 참 어려운 문제다.
돌아다니다보면 한국처럼 아무데서나 음식점이 보이지도 않고 또한 음식이름과 맛을 몰라 비록 인터넷에서 조사해 가긴했지만 내내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점심먹을 곳이 마땅치도 않고 또 시간도 잘 안맞아서 점심은 간단히 이화원에서 -바오즈(고기만두)로 때웠다.
또 민막집 안주인이 특식으로 삼겹살을 구원준다고 일찍 들어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기도하고
하루에 너무 오래 다니면 모친이 피곤해 하실것 같아서 가급적 구경을 줄이고 5시쯤 시내버스를 타고
왕징 민박짐으로 돌아갔다.

민박집 식사는 한국과 똑같았다.
정성껏 차려 반찬 가짓수도 많고 맛도 훌륭했으며 
거기다 식사후 언제나  과일을 푸짐하게 내왔는데 수박이며 체리며,참외며 열대과일 등등
하여간 언제나 많이 남았고 종류도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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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앞 정원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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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 호수 관광.
발로 젓는 배를 빌렸다.
한시간에 40위안인데 배를 빌릴때 먼저 300원을 내고 돌아와서 배를 반납할때 이용시간을 계산하고 남은돈을 되돌려 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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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도 좋고 그 유명한 북경의 공해도 없었다.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햇빛은 따사로웠다.
거기다 모친까지 모시고 한가족이 멀리 북경까지 와서 모였는데 기쁘지 아니한가?
- 정말 북경 오길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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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우리도 그랬지만 배를 타고 물놀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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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은 중국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장소 같다.
입장료가 비싼데도 관광객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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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원 회랑 내부.
자세히 보면 어느 한뼘 공간도 빈틈이 없다. 모두 그림으로 가득하다.
모르긴해도 천정에 걸린 소나무, 대나무 그림 하나도 당시의 저명한화가의 작품일 것이다.
청조 말 무한 권력을 휘두른 서태후가 온갖 정성을 들여 꾸며 놓은 곳이라는데 엉터리 싸구려 그림이 걸릴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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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공원에서 내려다본 자금성.
경산공원은 북경에서 제일 높은 곳인데 해발 92m라고한다.
자금성 바로 앞에있고 옛날에는 나무하나 풀 한포기 없는 삭막한 궁중에서 나와 황제들이 산보하던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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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한 쪽엔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가 반군을 피해 달아나려다 목을 맨 나무도 있다.
여기가 숭정제가 목을 맨 곳이라고 한다.
-  빠짐 없이 구경하라고 친절히도... 하여간 죽은 놈만 억울한기라...ㅉㅉ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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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꾸며놓은 공원이고 입장료도 무척 싸다. (성인 1인당 5위안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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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지만 오늘 하루 일정은  여기서 끝내기로 합니다."
모친 보행 능력이 한번에 50m가 채 못되는지라 수시로 앉았다 가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