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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우루무치 (천산천지)

 

실크로드 답사기 (우루무치와 천산천지)

2010.07.01 04:08 | 여행이야기(travel) | 나그네

http://kr.blog.yahoo.com/traveler200801/1266 주소복사

5월 16일 새벽에 일어나 7시45분 출발하는 우루무치행 비행기를 타러갔다. (공항까지 150원에 스타렉스 바오처)

중국 국내선 인데도 보안절차가 어찌 삼엄했던지 검색대에서 내 앞에선 60이 넘어보이는 아저씨는 주머니속까지 홀랑 뒤집어 보였다. 나도 의례 그럴줄 알고 긴장했는데 나는 의외로 그냥 통과시킨다. 하도 이상해서 그 관리에게 "완러 마? - 다 끝났냐?" 묻기까지 했다. 후에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위그르인이어서 테러방지 차원에서 그렇게 까다롭게 검사하지 않았나 싶다.

북경에서 우루무치는 비행시간 4시간 10분.
마침 옆자리에 귀여운 여섯살배기 사내아이를 데리고 탄 우루무치 30대 아줌마와 같이 가게 되어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았다."우루무치와 북경은 약 두시간 시차가 있다던데 그곳 사람들은 아침 몇시에 일어나냐?" "대개 여덟시에 일어난다."
해는 언제 뜨냐? 여섯시 반 쯤 떠서 오후 10시쯤 진다. - 얼핏 생각해도 낮이 무척 긴것 같다,

11시 55분 우루무치공항 도착.
우루무치 공항을 나오니 서늘한 바람이 불고 공기는 상쾌했다.
또한 거리에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했는데 중국 서북부의 외진 곳 신강성에 왔다는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오랫동안 가보고 싶어했고 두어달 이상 코스니 유적이니 두루두루 연구하고해서 드디어 여기까지 오긴 왔구나."

서울에서 여러차례 통화한 한성식당 임동호 사장이 소개한 조선족 가이드 김영수씨가 차를 가지고 마중나왔다.
오늘 천산천지를 갔다와서 이도교 시장까지 돌아보려면 서둘러야한다.우선 한성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한성식당은 시내 제일 번화가에 있는 루이(如意)호텔 2층에 있는 한식음식점으로 작년에 주인 바뀌었다는데 이곳에서 제일 잘하는 식당으로 소문나있어서 임사장과 생면부지이지만 이것저것 묻기도하고, 차 빌리는 것도 소개 받고, 하여간 고마운 분이다.
(식당전화 139-9912-8783 휴대폰 1313-988-3131)

김영수씨가 소개한 승합차로 천산천지를 향했다.
우루무치에서 동쪽으로 115km.
가는길은 아직 관광 철이 아니어선지 조용하기 그지 없다.
넓은 사막지대를 지나 숲이 우거진 곳을 달렸는데 우리차 외에는 지나가는 차가 거의 없었다.

천산 천지.
백두산 천지보다 조금 못하다.
마침 눈이 오고 구름이 잔뜩 낀 탓에 5400m 높은 만년설을 인 산은 보이지 않았다.
 - 울창한 침엽수림 숲속을 지나 천지 호숫가를 걷다가 산속에 있는 절에도 가보고. 

저녁 8시경 다시 우루무치로 돌아왔는데 북경시간을 그냥 적용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6시 밖에 안된 시간이어서 대낮과 다름없이 해가 쨍쨍했다. 남들 다 하는대로 이도교 시장에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가 꼬치도 사먹고 예쁜 위그르 건포도 가게 아가씨 사진도 찍고...
참 어디선가 본 신장 여행기에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돈을 달라고 떼를 쓰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실제 와보니 전혀 안그랬다.
무슬램 전통인지 맛보라고 건포도도 덤썩덤썩 집어주고 안사도 뭐라 안하고 사진 같이 찍자면 두말없이 찍어주었다.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신장에서 만난 회교도들은 정직하고 술 안먹고 조용했다. 

루이호텔 3성급 2인실 180원 - 깨끗하고 좋았다.한성식당에서 소개해서 조금 싸게 준것 같다.

우루무치공항 - 여기까지 오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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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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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본 몽골전통복장  결혼식.하객도 많이오고 모두 잘놀고 우리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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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천지 가는 길. 눈 덮인 봉우리를 보자 맘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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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눈은 퍼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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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빛갈이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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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명승지마다 무지크게 붉은 글씨로 자연을 훼손해 놓는다. 대개 장관, 장쾌.이런 글들이 써있던데 여기도 예외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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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림 사이로 천산 눈녹은 물이 콸콸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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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유람선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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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천지 호숫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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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주변. 차 내리는 곳 바로 앞에 큰 사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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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가까은데 있는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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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는 곳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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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다시 쾌청. 조금 전에 본 천산천지 눈 세상은 온데간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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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공주처럼 이국적이고 예쁜 건포도가게 아가씨. 보석으로 치장하고 있으면 진짜 공주 같을텐데 걍 건포도나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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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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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국제대바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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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말린 뱀,개구리 ...온갖 동물을 말려 놓았다. 한약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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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자욱한 꼬치가게 먹자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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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번 찍자니까 주인이 얼른 아들까지 불러서 포즈를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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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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