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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우루무치 (천산산맥 1호 빙하)

 

내가 알기로  우루무치에서 볼 것은 그저 남산목장과 천산천지 두군데 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우루무치 여행기는 이 두군데 밖에 나와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리저리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어느 여행안내서에서 우루무치 1호빙하가 소개된것을 보게되었다.

우루무치의 1호 빙하는 특징이 세계적으로 드믈게 도시 가까운곳에 있는 빙하로 시내에서 100여km 떨어져 있는 승리(勝利) 다반이란곳에있는데 해발 4300m에 있고  중국인들은 1호 빙천(氷泉)이라 부르며 7-8월에만 개방한다고 어느 여행안내서에 나와 있다. 우루무치 가이드 김영춘씨에게 빙하를 꼭 봐야겠다니까 자기도 재작년에 한번 가봤다며 자신없어했으나 비록 차를 타고서지만 4300m 고지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빙하구경 해보고싶어 우선 그곳부터 갔다가 남산목장은 시간이 남으면  들르기로 했다.(14인승 소형버스를 800원에 빌린 것으로 기억)

여행가이드라는 김영춘씨도 작년에 한번 가봤다했지만 중국인 운전기사 역시 산 입구까지는 거침없이 잘 갔지만 산속에서 여러가지 공사로 길이 새로 나고 옛길은 없어지고 해서  헛갈리는지 여러번 서서 지나가는 덤프트럭 기사에게 묻고 묻고 ...
또 한기지 늦은 이유는 중국 교통경찰이 산입구 검문소에서 모든 차를 세우고 버스든 트럭이든 소형차든 운전수 포함 3명이상 타면 못가게 하는 바람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이 하는수없이 검문소 앞에서 1시간이상 정기 노선 버스를 기다렸다가 30분쯤  타고 들어갔다가 경찰 안보이는 데서 도로 우리차에 옮겨 타고...하는 웃기지도 않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로 사정이 위험해서 3명이상 못타게 한다면서 만원 시골버스는 왜 아무런 제재없이 보내는지? 시골사람은 걍 죽든지 말든지...?  이런게 사회주의 잔재?  도저히 해석이 안되었으나 나쁜 머리로 이유를 캐느니 골치만 아팠고 차라리 웃기로 했다.
ㅎㅎㅎ

 천산산맥을 오르는 길은  침엽수림 사이로 보이는 흰눈에 덮힌 봉우리를 향해 깍이지른 계곡사이에 가까스로 나있는  비포장길을 구비구비 도는 길이데 어떤 곳에는 승용차가 계곡 아래 엎어져 있기도 했고 마주오는 차기 있으면 가까스로 비켜지니가고.... 
위험하긴 했지만 이렇게 기막히게 경치가 좋은 산속에 우리말곤 여행자가 하나도 없고 오직 거대한 12톤 덤프트럭들만이 눈덮인 거대한 산속을 가끔 이리저리 오갈 뿐이었다. 
천산산맥을 넘는 길은 너무나 장관이었고 꽝꽝 얼어붙은 얼음 봉우리 -  1호빙천은 정말 볼만했다.
어제본 천산 천지와는 또 다른 거친 아름다움이 있다..

우리는 오후 7시까지 우루무치로 돌아와  쿠처가는 침대버스를 타야 했는데 빙하구경이 하루종일 걸리는 바람에 7시가 갓 넘은 시간에 겨우 도착한 탓에 남산목장은 저절로 생략되고 쿠처행 버스도 겨우겨우 탈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있다.
 
우루무치는 아침공기부터 상괘했다. 6시 기상(베이징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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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 가는길 (독수리, 사슴, 호랑이등등 짐승들로  길가를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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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흰눈 덮인 봉우리 하나 본 걸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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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영화의 한장면 같다. 곧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노래하면서 아이들이 뛰어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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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통경찰 검문소. 교통경찰이 나와서 검문하지 않고 운전기사들이 들어가서 검문 받는다. 안나와보니까 거짓말로  11명을 3명이라고 둘러댈 법하지만 경찰이 너무너무 무서워 감히 거짓말할 생각도 못하는가보다. 만일 그러다가 걸리면 죽음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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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진 곳에서 지나가는 덤프차를 기다려 길을 묻고 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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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가에 있는 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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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반미엔 - 비빔국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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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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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보이는 움푹 패인 곳이 "호구"라고하는 천산산맥 넘는 령이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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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빙하 ( 빙천)은 얼음 벌판이 깊이 80m 높이 800m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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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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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쿠처가는 침대버스. 무려 36명이 타는데 침대가 1,2층으로 각각 세줄로 배치되어 몹시 비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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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며 보는 저녁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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