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핑게삼아, 오래전부터 가고싶어해왔던 중국 서북부 지방을 5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여행했다.
실크로드 답사? 남들이 그렇게 부르니까 나도 실크로드라 했지만 옛날 낙타를 탄 무역상들이 사막을 건너간 흔적은 하나도 본게 없고 그저 예전에 실크로드가 있었다는 중국 신장지역을 바삐바삐 다녀왔다.
일행은 모두 8명. 모두 입사동기들인데 같은 직장을 다닌 오랜 친구들이고 또한 나와 한두번씩 중국여행을 해본적이 있는 친구들이어서 흔히 있다는 여행중의 트러블 같은 것은 전혀 없이 무사히 잘먹고 잘자고 아무 탈 없이 화기 애매하게 잘 다녀왔다.
경비는 모두 인민폐 6천원과 비행기값 (총 63만원 지출 : 인천- 북경 34만원, 북경 -우루무치 18만원, 시안 - 북경 11만원) 이밖에 용돈 2000원씩 가져오게 했는데 이것은 11일간 매일 500위안 씩 쳐서 5500원에 예비비 500원 합계 6000원으로 대충 계산한 여행경비가 모자랄 경우 추가로 걷기 위한 목적이 가미되어 있는 2000원이다. 대개 초짜 배낭 여행자들은 돈을 주어도 어찌 쓰는줄 모르고 또 무었을 사야하는지도 잘 몰라서 몇번 배낭여행을 해보니까 대부분 공동 지출 외에는 고스란히 도로 들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 정산해 보니까 이 공동경비 6000원도 남아서 각자 750위안씩 되돌려 주었으니까 일인당 인민폐 환율 165원 잡고 전체 경비가 약150만원정도 든 셈이다. - 여럿이 가다보니 승합차를 바오 한 경우가 많아 교통비가 절약되었고 거의 매일 움직이는 숙소(침대버스, 기차)를 이용한 까닭에 숙박비가 절약된 탓이다.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먼 거리를 그렇게 짧은 일정에 소화할 방법도 없다.
여행코스 : 인천 - 북경 - 우루무치 - 쿠처 - 투루판 - 돈황 - 가욕관 - 란저우 - 시안 - 북경 -인천
여행 일정중에 남들이 보고다녔다는 곳은 거의 다 가보았는데 예를 들면 시안에서 화청지, 병마용,진시황를, 종루 등등 외에 화산에 올라가서 북봉,남봉, 서봉을 돌아 내려왔을 정도로 바쁘게 다녔다.
이자리를 빌어 같이 갔던 모두에게 감사하고 또 여행을 도와준 여러 중국인 가이드 운전기사들 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여행중 매일의 일정을 사진과함계 올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