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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九, 훠궈점의 루이커(陆以可•火锅店). 3 잉리호우가 전화로 말했다. "안녕하세요!"장화이가 말했다. "누님, 한번 뵈었으면 해요."잉리호우가 말했다. "무슨 일 있어요?"장화이가 말했다. "별건 아니에요. 누님. 채권추심 일을 위해서 우리 회사는 위부터 아래까지 전력투구했고, 비용도 엄청나게 썼어요. 누님, 비용 좀 더 보태줄 수 있어요?"잉리호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녀는 복도에 있는 두 사람을 보면서 말했다. "여긴 통화 신호가 잘 안 잡히는데, 다른 데서 통화할게요."그녀는 바로 식사 룸으로 돌아와 룸 화장실로 들어가서 말했다. "동생, 내가 비용 다 지불하지 않았어? 어째서 이런 말을 또 하는 거야?"장화이가 말했다. "비용을 지불했다는 건, 나도 인정해요. 그건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의 비용이에요. 하지만 회수는 못했더라도 우.. 더보기
二十九, 훠궈점의 루이커(陆以可•火锅店). 2 모두 거실로 돌아와 앉았다.이광은 당신들은 찻집에 자주 가서 차를 많이 마셨을 테니, 오늘은 여기서 입맛을 한번 바꿔보라고 하며, 이와에게 커피를 갈아오게 하였다.이와는 먼저 서랍에서 커피 원두콩을 꺼내어 주방에 가져가서 커피 분쇄기에 넣고 갈았다.신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고개를 돌리고 이와를 바라보았다.이광이 신치를 불러 말했다. "너는 전형적인 봉황 눈이구나. 요즘 이런 눈을 참 보기 힘들어!"신치가 말했다. "정말이에요?"루이커가 말했다. "신치 너 조심해라. 이광 선생님은 다 좋은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언제나 약간 뻥을 치신단다!"이광이 웃으며 말했다. "뻥 역시 진실한 거야!"그는 또 신치를 불렀다. "이리 가까이 와라. 손 좀 보자."신치는 가까이 가서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저는 손바닥이 .. 더보기
二十九, 훠궈점의 루이커(陆以可•火锅店). 1 흐린 날이 여러 날 계속되었다.스모그는 훨씬 더 심해져서, 하늘이 지면에 바싹 붙어있는 것 같았다.오후 두 시인데도 작은 광장에는 긴 채찍을 휘두르며 체력 단련하는 사람들이 있었다.채찍은 족히 4~5 미터는 되어 보였고, "팍, 파박" 소리가 울렸다.그것은 채찍이 울리는 소리가 아니라, 하늘이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 것 같았다. 간행물 판매대 부근에 도시로 막노동 일을 구하러 온 농민들 한 떼가 모여들었다.그들은 해머, 긴 톱, 전기 드릴, 흙손과 벽칠 롤러 같은 것을 메거나, 발 앞에 놓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도록 일꾼을 찾는 고용주가 데려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긴 채찍 휘두르는 사람들을 쓸데없이 힘써서 뭐햐냐고 비웃으면서, 한편으론 각종 먹을 것을 입에 쑤셔 넣었다. 이들은 일거리가 없을 때.. 더보기
"나마시떼, 순다리!" 나마시떼란, 원래 의미가 당신을 존경합니다라는 뜻의 힌두교 인사말이다.현재 이말은 만나고  헤어질 때, 단순 인사말로 널리 쓰이게 되어, 우리의 안녕하세요, 중국인의 니하오(你好)처럼 굳이 원래 의미를 따질 필요도 없어졌다. "순다리"는 네팔 말로 예쁜 여인을 의미한다.그러니까 "나마시떼  순다리."는 "안녕하세요. 미인님"이라는 말인데 나는 이 인사말을 히말라야 산중에서 만난, 세계각지에서 온 여인들에게 했다. 그러면서 그녀들에게 이 말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다.그러면 거의 100%, 파안대소하며 좋아했다.자기를 예쁘다고 칭찬하는 데, 좋아하지 않는 여인은 정말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내가 "나마시떼 순다리"라고 인사하면서 나마시떼는 다 아니까 설명을 생략하고, "Sundari(순다리) means a pr.. 더보기
二十八, 찻집의 샤오 쑤 (小苏•茶庄). 3 밤은 정말 짧았다. 금세 동틀  무렵이 되었다.동틀 무렵의 하늘은 특히 캄캄했지만, 거리의 차들은 벌써부터 많아지기 시작했다.주차장을 관리하는 노인은 이미 엉성한 자루를 들고, 길가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져 폐품을 수집하고  있었다.이 노인은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자기 직무를 수행했지만, 모든 차들이 영수증을 밭고 주차비를 내는 바람에  부수입이 한 푼도 생기지 않아, 틈만 나면 폐품을 주웠다.서적 매점 뒤편에는 차양막이 쳐져 있었는데, 원래는 그가 다리를 쉬는 곳이었으나, 그가 언제나 폐품 자루나 보따리를 쌓아 놓는 바람에그에게 불평하는 사람이 많았다. 힘든 일을 하지만, 곤궁한 생활을 하는 그를 측은히 여겨, 하이루오는 과일, 빵, 해바라기 씨를 살 때마다 그에게 얼마큼씩 갖다 .. 더보기
二十八, 찻집의 샤오 쑤 (小苏•茶庄). 2 그녀들은 자기들의 방안에 흡족해했다.하이루오는 기분이 좋아서  "너희 둘에게 좋은 차를 대접하겠다"라고 하며, 종이 포장에 운남다익칠자(云南大益七子)라고 쓰인 차병(茶饼: 차를 원형으로 만들어 굳힌 것)을 꺼내더니, 우리려고 했다.루이커가 입이 찌푸려지면서 말했다. "애개, 기껏 다익칠자 차야?!"하이루오가 말했다. "이건 배추야. 넌 그것도 몰라?"위번온이 말했다. "배추라고? 채소 잎이란 말이야?"하이루오가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고집 센 나귀와 게으른 말이 좋은 안장을 모른다더니, 내가 오늘 루이커와 위번온 너희에게 차에 대한 교육 좀 시켜야겠다.운남다익칠자에서 왜 칠자(七子)라고 하는 줄 아니? 한번 만들 때  차병(차떡) 일곱 개를 만들고, 차떡 하나가 칠 량(两: 중국의 형량 단위, 보통 3.. 더보기
二十八, 찻집의 샤오 쑤 (小苏•茶庄). 1 시아즈화의 장례식 뒷일을 처리하고 나서, 하이루오는 샤오 쑤를 동자루(시아즈화의 집)에 보내 같이 살라고 하였다.늙은 마나님과 시아레이와 당분간 같이 지내라 하고, 자매들도 번갈아 가며 찾아가서, 늙은 마나님과 대화도 하고, 외식도 해서 기분 전환 시켜드리라고 했다. ​거의, 그녀가 시아즈화의 집에 간 날부터, 동자루 2층에 어떤 사람이 새로 이사 와서 집을 수리했다.매일 시도 때도 없이 쿵쾅 쿵쾅 망치로 때려 부수는 소리, 뚜우  뚜우 전기드릴 소리로 시끄럽기 짝이 없었다.늙은 마나님은 전에는 딸 걱정하느라, 화약포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사람처럼, 그것이 언제 폭발할지 몰라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었는데, 지금은 환한 대낮같이 밝아져서 쉬게 된 참이었다.마나님이 소파에 앉자, 샤오 쑤가 가서, 한잠 주무시.. 더보기
二十七, 습운당의 이와(伊娃•拾云堂). 2 이광은 만련을 접어서 주머니에 넣더니, 이와에게 말했다. "이리 와, 이와. 한번 안아보자!"이와는 이광을 보다가, 창 아래를 내려다 보았고, 또 장 속에 들어있는 작은  자기 항아리들을 보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갑자기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가  말했다. "키스하러든다면, 나는 지금 한 마리의 벌이예요. 그것도 독이 있는!"이광은 웃기  시작했다.이때, 이와는 이광의 이빨이 매우 하얗고, 또 길다는  것을 발견했다.이와 동시에 주머시 속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그 소리는 기름이 끓고 있는 솥에 물을 한 국자 넣은 듯, 날카롭고 폭발하듯 쾅쾅 울렸다.휴대폰을  꺼내서 화면을 보니, 루이커라고 표시되어 있었다.이와가 말했다. "언니, 정말 반가워요! "그녀는 전화를 받으면서, 일부러 소리 키우는 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