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콕하는 친구들에게 지공거사 나들이가 소문이 나서 같이 가자는 친구 두 사람이 합류했다.
2월 1일, 오전 10시 상봉전철역에서 세 사람이 만나 춘천역 가는 전철을 탔다. 오늘 계획은 걷기 15.4km로 잡았다.
춘천역 --공지천 -- 의암호 -- (호숫가 길을 걸어) -- 강촌역까지 걷는 4시간 도보여행이다.
이 코스를 생각해 낸 것은 해마다 뛰던 춘천마라톤이 그리운 나머지 한번 마라톤 코스의 일부나마 걸어보기 위해서다.
춘천마라톤에 열다섯 번 참가했으니 오늘 코스가 참으로 익숙한데 오늘은 의암호수로 난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날씨도 푸근하고, 강변 경치 기가 막히고, 팀웍 또한 좋으니 부족한 게 아무것도 없다.
의암호수 옆으로 나무로 널찍하게 데크 길을 잘 만들어놓았다. 그런데 때가 겨울이다 보니 자전거가 다닐 때 혹시 바닥이 얼어 미끄러질까 봐 길을 폐쇄하고, 곳곳에 연결되어 있는 길 입구를 막아놓았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여러 번 월담을 하면서 의암댐까지 갔고 거기서 강변을 따라 죽 연결된 자전거 길로 강촌역까지 갔다.
코스 대부분이 자전거 길이라 높낮이도 없고 걷기 편했으나 의암댐을 건너가는 교량 구간은 인도가 아예 없어 위험했다.
우리 외에는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없었고 의암호에서 강촌역으로 가는 강변 구간은 아주 드믈게 자전거가 지나갔다.
실제 소요시간 4시간 20분, 도보 거리 16km가 약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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