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에 온 목적은 서하 유적지를 돌아보는 것이지만 은천의 다른 볼거리는 샤파두(沙坡头)와 영화촬영장이 있다.
우리는 영화촬영장은 생략하고 황하 유역의 시파두(沙坡头; 모래언덕)에 가보기로 했다.
호텔 데스크 아가씨에게 물으나 관광버스 터미널에 가야 한다해서 그곳에 갔더니 버스가 방금 떠나고 오후에나 있다고 한다.
다른 버스가 없나 물으니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면 탈 수 있을거라고 해서 다시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사파두행 버스를 탔다.
사파두로 가는 버스는 승객이 대여섯 밖에 안타서 텅텅 빈채로 갔다. 버스로 한시간 반쯤 달려 사파두 관광지에 도착했다.
사파두는 모래언덕이라는 뜻인데 사막이 아니고 황하 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쌓아놓은 사구였다.
이곳 북쪽으로는 텅거리 사막이 펼쳐지지만 사파두는 분명 사막이 아닌 모래언덕 것이 맞다.
매표소를 지나 도도히 흐르는 넓은 황하를 따라 30분쭘 걸어가니 잘 꾸며놓은 모래언덕이 나왔다.
여기앤 사구 언덕에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있고, 황하에 띄워진 각종 유람선과 사막 기분을 내는 데 필요한 낙타도 있고 좌우간 없는개 없었다.
며찰전 호화호특에서 갔었던 현지관광, 샹샤완 사막과 비슷한 잘 꾸며진 관광지인데, 여긴 황하라는 중요한 볼거리 하나가 더 있었다.
사파두 관광지는 가족 단위로 놀러온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 외에는 없는 것 같았다.
아무튼 사파두는 시원한 황하 바람이 불어오고 높은 모래언덕이 있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사파두 관광지 입구
관광지 안내도
황하가 잔잔히 흐른다
사구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하
사구는 경사가 급해 걸어 올라가기 힘들었다.
은천에 돌아와 저녁을 먹는데 삽으로 음식을 퍼 담아주었다.(양이 무지 많았고 맛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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