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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10장: 유머 달인이 되는 8가지 과정 <3> 대상을 분명히 하고 맞춤형 약 처방을 하라.249~51 p

일상생활 중 당신은 유머가  있는 사람인가? 당신은 농담하기를 좋아하는가?

만약 당신의 대답이 긍정적이라면 그건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농담을 던지기 전에 당신은 반드시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가 접촉하는 사람들은 각각 신분, 지위, 성격, 심리, 교양 모두 다르며 의사와 취향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도 결코 아무렇게나 함부로 유머 농담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누구는 어떤 농담을 하더라도 아무 상관 없으나, 누구는 너무 엄숙해서 별로 농담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당신의 유머를 오해하여 당신을 하찮게 여기거나, 당신의 유머에 격노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점을 알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애써서 만든 유머가 그대로 폐기되는 일이 적지 않다.


회사  단위 토론회에서 왕보(王博)의 발언순서가 되었다.

그는 벌떡 일어섰으나 한참동안 얼굴이 벌겋게 되어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있었다. 

모두들 왕보가 최근 감기에 걸려 목이 부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위해 손에 땀을 쥐었다. 이 때, 동료 자오위(趙宇)가 껄껄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하하하, 당신은 평소에 여자들만 보면 긴장해서 얼굴이 빨개지더니 이번에도 너무 긴장한 것 아냐? 한번 거울을 봐. 얼굴이 빨간 신호등으로 변했어."


자오위의 이말을 듣고 자리에 있던 사람은 왕보 본인만 빼고 모두 웃음바다가 되었다.

왕보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매우 민감한 성격이었다. 

다른 사람이 그에게 말을 하거나 그에세 못되게 굴면 바로 화를 냈기 때문에 평소 다름 사람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왕보가 보기에는 자오위의 농담은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를 망신 준 것에 해당했다.

그는 수치심에 못이겨 불끈 화를 냈고  사납게 자오위를 쏘아았다. 그 후, 며칠 동안 그를 본체만체 했다.



자오위는 농담으로 왕보의 얼굴이 "빨간 신호등"이 되었다고 했고, 사실 이것은 유머로 한 말일 뿐이고 크게 문제될 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가 농담한 본 뜻은 결코 왕보를 난처하게 하려는 게 아니었으나 결과는 예상과는 다르게 왕보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다.

결국 왕보는 수치심으로 벌컥 화를 냈고 쌍방의 관계는 긴장 되었다. 왜 이런 상황이 나타난 것일까?

그건 자오위가 왕보의 민감한 성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 때문이었다.


웃음을 자아내지 못하는 유머는 재미있게 웃는 효과는 커녕 오히려 반대 효과만 가져온더. 괜히 애만 쓰고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농담을 하려면 대상을 정확히 보고 농담해야하며, 이점이 제일 중요하다.

상대방의 개성,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그리고 그의 심리를 관찰하라. 이것이 바로 유머의 교묘한 문을 여는 길이다."

이미 많은 유머 이론가들이 우리에게 이런 가르침을 주었다. 이런 이치는 대단히 분명하다.

유머는 다른 사람이 들으라고 하는 것이고,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리가 상대를 주의하고 이해한다면 적합한 유머 화제를 찾기 쉬우며 상대의 심리 수요에 적합해야 진전한 소통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유머를 하려면,  서로 다른 신분, 지위, 성격, 문화 소양등을 감안하여 진행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이 당신의 농담을 받아들일지 아닌지를 알지 못한다면 당신이 하려는 말이 실례가 될지 어쩔지가 확실치 않다.

따라서  입을 열기 전에 반드시 더욱 주의 해야하며 상대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여 의도를 읽어야 한다.

듣는 사람의 속 마음을 세심히 따져서 좋아할지 싫어할지를 판단해야만 유머가 실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리한 통찰력만 있고, 상대의 말과 행동을 잘 읽을 수만 있다면, 이것이 바로 유머 고수들의 지혜의 보물창고이다.

이런 사람이야 말로 상황에 땍 맞는 유머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어떤 교수가 곧 뢰직을 하게 되었다.  그는 학교를 떠나기 전, 근처 음식점에서 잔치를 베풀어 동료들과 학생들을 초대했다.

자리에 어떤 여성이 쭈뼛쭈뼛하며 한 구석에 앉았다. 교수는 직감으로 한 학생의 부인이라는 걸 알았고, 자기를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고심해도 그를 소개할 사람이 나타나지도 않았고  마땅한 화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기 주동적으로 다가가서 부드럽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아시겠지만  우리 나이는 기억력이 시원치 않습니다.  누구시더라?"

여성이  웃으며 일어나 부끄러운듯 자기 소개를 했다."교수님, 안녕하세요. 우리 남편이 교수님 제자예요. 남편이 줄곧 교수님을 존경해 왔고 저도 그래요.

제 남편이 오늘 교수님을 송별회에 참석해야 하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조금 있다 올 거예요." 교수가 웃으며 괜찮으니 앉아서 차부터 마시라도 했다.

그런데 피차간에 초면이다 보니 별로 화제가 많지 않자, 교수는 여인에게 어떻게 그 학생을 만나게 되었나 물었다.

여성이 얼굴이 빨개지며 망설이기 시작했다.


이건 상당히 단순한 질문인데, 이 사람이 상당히 내성적이구나! 교수는 마음이  갑갑해져서  얼른 여성에게 대답을 알려주었다.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걸 보니 그친구에게 속았군요. 어쩐지, 하지만 그는 제일 총명하고, 제일 유능한 학생이예요."

 교수의 이런 재치 넘치는 유머를 듣고 여인은 푹 소리내어 굿었다.

누가 보아도 순식간에 긴장이 풀렸고, 그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는 유창하게 변했다.



교수는 넓은 공간, 많은 사람이 있는 데서, 여성의 정신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가까운 사람끼리 하는 격의없는 말을 했다.

그래서 서먹서먹한 누깜과 거리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화목한 분위기가 생겨났다.

교수가  함부로 말한 것이 유머효과가 컸던 것은 암암리에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얌전하고 내성적인 사람에게 긴장을 풀어주는 유쾌한 유머를 해서 그녀의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상급자나, 명인, 윗 어른, 낯선 사람, 여성 특히 묘령의 아가씨, 우울한 성격이거나 괴팍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는 쉽게 농담을 걸 수 없다. 이런 사람에게 놈담을 하려면 반드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야  농담이 가볍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교제를 빛나게 하고, 당신의 말에 금상첨화적 작용을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