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머 소통

10장: 유머 달인이 되는 8가지 과정 <2> 유머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한다.245~6 p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유머 말은 일종의 정서를 조절하는 수단이며,모누에게 긴장을 풀고 유쾌한 느낌늘 느끼게 한다.

하지만 유머 역시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한다. 


 생활 중에 친한 사람이나 친구지간에는 서로 유머를 던지고, 재미있어 하는 것은 별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어떤 특정한 장소는 유머에 어울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엄숙한 회의석상이라든지 장중한 행사 가운데 등이다.

이럴  때, 만약 당신이 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딴에는 유머를 한다고 했다가는 현장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은 당신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심지어는 당신에 대해 반감마저 갖게 될 것이다.



의회가 개회하자 미국 대통령 레이건은 발언을 준비했다.

마이크가 잘 작동되는지 시험해 보려고 그는 생각나는 대로 한미디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웃으며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주목해 주십시오. 오분 후, 우리는 소련을 폭격 할 겁니다. "

이것은 매우 폭발성있는 뉴스여서, 대통령의 말이 끝나자 모든 의원들이 여기 저기서 물었다.

"이게 정말 입니까? "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럼, 삼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됩니까? ...

뒤이어 이 소식은 세계 각지로 신속히 보도되었고, 바로 소련 정부도 이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비록 레이건이 여러차례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공표했지만 소련 정부는 이 농담이 매우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인식했다.

결국 레이건은 어쩔 수 없이 정식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짚신도 짝이 있드시, 또 다른 지도자가 이런 사고를 쳤다.




2003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럽연합 회의가 긴장된 가운데 개회되었다.

이번 회기 중 순서에 따라 의장을 맡게 된,   이태리 총리 베르스코니가 지기의 업무 계획을 제출했다.

곧이어 속개된 질의회의에서 독일 집권 사만당 의회 지도자 마틴. 사얼치 의원이 베르스코니의 면전에서 당면한 법율문제를 비꼬아 말했다.

베르스코니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확 변하면서, 바로 이태리 말로 반박했다.

"미스터 사얼치, 당신은 지금 이태리에서 촬영중인 이차대전 나치수용소 영화에 수용소 간수 역에 응모하면 딱 맞갰소.

그 역은 살인을 하면서도 눈하나 깜빡 않는 작자 역인데, 당신이 그 역을 연기하면 누구도 더이상 잘할 수 없을거요."

베르스코니의 이 발언은 즉각 독일, 이태리 등 600여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그들은 독일국적 유럽연합 의원을 나치 수용소의 초병에 비유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사얼치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간주했다.


이는 독일 국민의 감정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발언이었다.

어떤 의원은 큰 소리로 베르스코니를 질책하며 그에게 사과 할 것을 요구했으며, 어떤 의원은 계속해서 책상을 두드리며 항의했다.

또 어떤 의원은 조롱하는 웃음소리를 내며 베르스코니를 단 아래로 밀어내려고 ㅜ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베르스코니는 다급하게 변명했다. 방금 한 말은 사얼치 의원의 어투와 손짓 모션을 보고 즉흥 농담을 한 것이며 단지 풍자 농담에 불과하다.

여러분들 모두 번역과정에서 풍자의 의미를 빠뜨리고 해석하여 자기를 미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여전히 강력하게 베르스코니의 이런 비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식으로 진지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