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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6> 책망도 유머가 될 수 있다. 229~30 p

유머로 질책을 대신하면, 설령 반 풍자'  혹은 반은 관대한 말로도 상대방을 치유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머의 절반 이상이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태도에 잘려있기 때문이다.


모두 알고있느 "부부사이라도 손님처럼 대하라(相敬如宾)"는 성어의 뜻은 부부간에 서로 존중하여 손님처럼 대하라는 말이다.

부부간에는 반드시 서로 이해하고, 상대방에게 일종의 느긋하고, 편안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나무람이나 질책을 할 때라도 유머의 의미을 함유하고 있고, 듣기에 선의을 내포하고 있다면, 서로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소통은 더욱 원활해진다.


그래서, 당신이 반려자에게 어떤 부분에서 불만이 있는 경우에 오로지 원망과 질책을 토해내면 안되며, 유머있는 말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연인이거나 부부간이거나 상대가 어떤 일을 잘못하다거나 착각했을 때, 다른 일방이 불만이 생길 것이다.

이 때, 간단한 유머로 판단을 내리면, 상대방을 크게 원망하지 않게 되고, 두사람은 서로 이끼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남자가 밖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는데, 마누라에게 밤 열시 전에는 꼭 들어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집에 온 시간은 열두시가 넘었다. 문을 열자 마누라가 눈에 불을 켜고,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아차, 일 났구나' 싶었다.

미안하기도 했고, 사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침 강아지가  보여 급한 마음에  바닥에 웅크리고, 강아지와  놀았다.

그러면서, 몰래 마누라를 흘끗 보자, 마누라가 갑자기 소리쳤다. "어라! 왜 멍청한 돼지새끼와 놀고 있어? 도대체 뭐하는거야?"


자기는 분명히 강아지와 놀고 있는데, 마누라는 왜 돼지새끼라와 논다고 하지? 남자는 잠시 멍 했다가 곧 알아챠렸다.

마누라가 방금 말한 것은 자기에게 한 말이 아니라 강아지에게 한 말이었다.  바로 자기를 멍청한 돼지새끼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짐짓 모르는채 하고, 벌떡 일어나 마누라의 이마를 만져 보았다. 그런 다음 웃으며 말했다.

"여보, 화가 나서 머리가 살짝 돈 건 아니지? 오늘 머리에 열이 나? 돼지가 도대체 어디 있단 말이야? 이건 강아지야!"


이런 웃기는 말을 듣고 마누라는 화가 많이 풀렸지만, 여전히 욕을 했다. "당신이 멍청한 돼지야!"

"말이라고 함부로 하지 마세용!" 남자는 일부러 신기하다는 듯, 가볍게 마누라의 입을 막았다.

"당신과 내가 오랫동안 같이 살았는데, 내가 미련한 돼지라면 당신은 뭐가 되는거지? 예쁜 암퇘지란 말인감?"

마누라가 입을 벌리고 웃기 시작하자 노기는 단번에 사라져 버렸다.



윗 글에서 남편은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았지만, 그는 대단한 유머꾼인지라 유머 화법으로 마누라가 낸 문제에 대답했다.

곧바로 터질 화약 도입부를 그는 눈 깜박 할 사이에 밟아 꺼 버렸다.그가 써먹은 유머는 우리가 칭찬하고 모범으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지 않는가?

생각해 보라. 그가 유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마누라의 조롱에 화가 나서 두사람 사이에 불쾌한 다툼이 벌어졌을 것이다.


유머는 끝없는 원망에 비해서 훨씬 효과가 크고, 번거로운 해석 보다 쓸모가 많다.

유머꾼은 부부관계에서 훨씬 화기애애하고 만족스럽게 산다.

그래서 부부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때, 반려자의 마음 속에 불만이 생겼을 때, 마음 껏 유머력을 발휘해보라.

언제나 지나치게 따지지 말고, 비판과 질책을 하려고 고심하지 말며, 부부지간에는 이해와 웃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