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동아마라톤을 뛰었다.
동아마라톤대회는 전통있는 국제마톤대회로 아마추어 마라토너들로서는 겨울 동안의 훈련 결과를 뽐내는 꿈의 무대다.
이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려고 많은 아마추어 달림이들이 한달 전부터 열리는 여러 작은 마라톤대회를 미리 달려보기도 한다.
우리 남산목달팀도 동아 대회를 위한 훈련삼아 "아! 고구려 마라톤 대회" (32km)에 참가했었지만 영 기록들이 시원치 않았다.
대회 당일인 3월 17일은 날씨도 좋고, 몸도 아픈데가 없었지만 내 기록은 역시 신통치 않다.
최선을 다해 걷지 않고 뛰었음에도 겨우 다섯시간 안에 들어갔다. 나이를 먹다보니 전반적인 스피드가 떨어진 탓이다.
거기다 장거리 훈련량이 부족했던 원인도 있을 테고, 자주 마셔대는 막걸리 탓도 있을테고...
무슨 일이든 잘 안된 이유는 끝없이 많다. 더이상 기록에 연연하지도 않으니 분석해봐야 별 의미도 없다.
이 나이에 풀코스 완주했으면 되엇지 더이상 무얼 바라겠는가?
나는 매년 봄 연례행사로 동아대회를 참가했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광화문 광장 (스타트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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