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7.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 고구려 역사 지키기 마라톤 대회. 32km코스.
하필 이날 기온이 영하 9도로 떨어졌다.
날씨도 춥고, 연습 부족으로 23km 이후부터 계속 쥐가 나서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달래가며 겨우 완주했는데, 대회 준비도 순 엉터리였디.
대회 진행에서 제일 중요한 코스 실측이 잘못되어 전원 1.8km를 더 뛰었다. (준비위의 사과 문자)
또한 주로에 충분히 준비해야할 간식 초코파이도 금새 동이 나 버려 참가자 대부분이 먹지 못했다.
어느 급수대에서는 종이 컵마저 동이 나서 참가자들이 커다란 물병을 들고 돌아가며 마시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역사 지키기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대회 기본 지키기가 안되었나보다.
기록도 저조해서 3: 56: 35 (정확한 주행 거리는 33.8km)
"이런 대회는 다시는 참가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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