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코프스키는 소련의 저명한 시인이다.
그는 재치가 넘쳐 흘렀을 뿐만 아니라, 강직하기까지 해서 남에게 아첨하지 않았다.
그는 일체의 옳지않은 현상에 대하여 사정없이 비판을 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이들은 호시탐탐 그를 헐뜯고, 비꼬았으며, 그가 대중들 앞에서 망신당하기 바랐다.
한번은 마야코프스키가 겅연회에서 웃기는 말을 하자, 단상 아래에서 어떤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쳤다.
"집어치워! 당신이 한 말은 도무지 우습지도 않고, 완전 알아들을 수도 없어!"
이 사람은 마야코프스키의 강연을 망쳐놓은 심산이 분명했고, 그의 화를 돋구기 충분했다.
하지만 마야코프스키는 화를 내기는 커녕, 온화하게 물었다.
"당신은 설마 기린은 아니죠? 기린은 목이 너무 길어 월요일에 발이 물에 젖으면 토요일에서야 겨우 그걸 느낄 수 있다는데..."
마야코프스키의 반격은 대단했으나, 또 다른 사람이 그에게 딴죽을 걸고 나섰다.
한 사람이 필사적으로 자리를 밀치고 앞으로 나오더니 그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던 것이다.
"당신 되게 잘난척하는데, 당신 이거 알시오? 나폴레옹이 한 말인데 위대한 데서, 웃기는 것이 되는 건 불과 한발작에 불과하다고."
"훌륭한 말이죠" 마야코프스키는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존경하는 선생, 당신과 나는 한발작 밖에 안떨어져 있는 거요."
이윽고 자유롭게 환담하는 시간이 되자, 여러 사람이 그에게 질문했고, 그에게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다.
한 사람이 말했다. "당신도 아다시피 당신 시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이런 시들은 단명해서 내일이면 바로 명이 끈나고 당신 또한 잊혀질거요.
당신은 영원히 불후의 시인이 되기는 글렀소."
마여코프스키가 대답했다. "불후라고 하는데, 당신 일천년 후에 다시 오시오. 그 때 우리 다시 이문제에 대해서 말해 봅시다."
또 어떤 사람이 물었다. "마야코프스키 씨. 당신은 어째서 자화자찬을 그리도 좋아하나요?"
마야코프스키가 대답했다. "내 친구 쉐익스피어가 자주 나에게 권했소. '당신은 자신의 장점만 말하라. 단점은 다른 친구들이 말하도록 남겨 두고."
또 어떤 사람이 물었다. "마야코프스키 씨, 당신은 자신의 시를 어떻게 평가하오? 내가 보기에 당신의 시는 끓어오르지도 않고, 사람을 이글이글 불타오르게 하지도 않고, 전염시키지도 않는단 말요."
마야코프스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쫑끗하고 대답했다. "친애하는 동지, 나도 한가지 밝히고 싶소. 내 시는 바다도 아니고, 난로도 아니고, 페스트는 더구나 아니요."
이때 한사람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말했다. "이말은 당신이 하얼카프에서 이미 말했던 j것이지 않소!"
마얼코프스키는 강연장을 한번 훑어보며 웃었다. 그리고 나서 말했다.
"이제 알겠소. 저 동지를 보니까 증명이 되네. 당신이 여러 곳에서 나를 동반해 주었다는 것은 나에게 대단한 감동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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