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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7장 .열가지 예상 밖의 유머 방법 <8>풍자는 사실 유머이다.:172~3 p

풍자와 유머는 운용하는데 있어 영원하고 엄격한 분리가 불가는하다.

신날한 풍자일수록 생동감 있고 재미가 두드러진다.

이런 풍자는 하나하나가 모두 이치에 맞아서 사람들을 웃지도 울지도 못하게 하고,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이치에도 맞는다고 느낄 것이다..


아래, 한편의 이야기를 보도록 하자.

 

어떤 미국인이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개업하여, 공원들의 피 땀을 짜내어 큰 돈을 벌었다.

공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지만 그는 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가리지 않았고, 끝까지 선한 일을 하지 않았다.

훗날, 부자 영감은 질병으로 한쪽 눈을 잃고 바로 병원에 가서 진짜 눈과 똑같아 보이는 의안을 넣었다.

 이 때문에 그는 의기양양해서 자주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두 눈알중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아맞춰 보게 했다.

한번은 이 부자 영감이 저명한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이 작가는 이 부자영감의 비열한 행동 하나하나가 계속 눈에 거슬렸고, 부자 영감 역시 작가가 자기 자서전을 써주기는 커녕 공원들의 이야기만 보도하기를 좋아하는데 앙심을 푼고 있었다. 그래서 부자 영감이 일부러 문제를 던졌다.

"당신 내 눈알중에서 어떤 것이 가짜인줄 알아낼 수 있어?"

말을 마치고, 그는 자신만만하게 작가를 바라 보았는데, 마치' 당신은 영원히 알아내지 못할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작가가 부자 영감의 눈동자를 한번 들여다 보더니, 손거럭으로 그의 오른쪽 눈을 가르키며, 큰 소리로 외쳤다. "이쪽 이요!"

부자의 자신만만하던 기색은 순간 싹 사라지고, 깜짝 놀라 물었다. ""당신, 어떻게 알았지?"

"그건 간단하지 짝이 없소." 작가는 느긋하게 대답했다. "당신의 이쪽 눈은 그래도 아직 조금은 선이 남아있으니까."

 

다시 이야기 한가지 더 보자.

 

어떤 중국 음식점에서 한쌍의 남녀가 맞선을 보고 있다..

여자가 음식을 집으며 심드렁하게 물었다. "혹시 아파트가 있으세요?"

남자가 민감하게 여자를 흘끗 보며 말했다 "없어요."

여자가 멍해져서 바로 다시 물었다. "당신은 BMW(중국어 : 宝马)가 있어요?"

남자도 멍해져서 몇초간 가만히 있다가 대답했다. "없어요."

갑자기 여자의 안색이 싹 바뀌더니 젓가락을 탁자에 "착" 놓고, 벌떡 일어났다. "난 좀 일이 있어서, 먼저..."

"이렇게 가려고요?"  남자도 따라 일어났다. "그런데, 왜 그러시죠?"

여자가 입을 우물쭈물하며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사실대로 말했다. "집도 없고, 차도 없으니, 결혼 말을 꺼낼 것도 없는데, 맞선 볼 필요가 뭐가 있어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갈 준비를 했다.

"어..." 남자가 천천히 의자에 앉으며 중얼중얼 혼잣말을 했다.

"난 단독주택이 있는데 아파트가 무슨 필요가 있어?"

여자가 순간 멈짓하며 나가려던 다리가 마치 정지화면처럼 공중에 그대로 멈췄다.

"거기다, 난 벤츠(중국어 : 奔驰)를 몰고 다니는데 설마 BMW로 바꾸라는 건 아니겠지?" 남자가 계속해서 말했다.

여자가 뒤돌아보고, 생글생글 웃으며 되돌아오니, 맞선은 다시 계속...

 

위의 두가지 이야기를 보고, 어느 풍자가 더 맘에 들었는가? 흉금을 털어놓고 크게 웃으며, 차분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풍자란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부러 남의 결점을 들춰내는 것이 절대 아니다.

또한 전적으로 심한 비난을 하거나, 비꼬거나, 각박한 말을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유머 소통에 있어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중 하나다.

때로는 악의적인 풍자였던 것이 선의적인 웃음거리로 이용되기도 한다.

유머와 풍자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어느 것이 풍자고 어느 것이 유머인지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참으로 어려워진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에게 신기하고 새로운 자극을 주며, 강한 유머 풍자의 의미를 갖추게된다.

 

예를 들어 "족제비가 닭에게 세배를 온다 - 심보가 좋지 않다 (원문 : 黄鼠狼给鸡拜年 - 没安好心)."

이것은 바로 악의적인 풍자 우스갯 말이다.

 

장삼과 이사는 좋은 친구 사이인데, 장삼은 이사의 여동생을 짝사랑했다.

하지만 감히 말도 못 꺼내고, 번칠나케 이사의 집을 찾아가, 기회있을 때마다 여동생에세 알랑거렸다.

점점 이사의 여동생이 장삼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결국 이사는 "취옹의 뜻은 술독에 있는 것이 아니었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한마디 했다. "그렇구나, 알고보니 너는 계속 족제비가 닭에게 세배 온 것이었어"

장삼이 그말을 듣고 껄껄 웃었다.

 

족제비가 닭에게 세배를 온다  - 심보가 좋지 않다"

이 말은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을 욕하는 말로 풍자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원래의 악의적인 풍자성은 변질되어 선의적인 우스갯 말이 되어,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 醉翁之意不在酒 : 취옹의 뜻은 술독에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