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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6장. 소통이 꽉 막혔을 때 유머로 풀어라. <2>오묘한 말로 잘못을 덮어라 (129~130p)

기효람의 이런 유머로 가득찬 변명을 듣고, 당신은 어떤 교훈을 얻지 않았는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실수를 저질렀을 때,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생각을 가다듬어 사고의 각도를 바꾸어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며, 유머로 재치있게 자기 잘못을 덮고, 자신을 위해 원만하게 수습해야한다.

이렇게 함으로서 격화된 갈등을 완화시켜줄 수 있고 거기에 더해서 자신의 언행에 고상한 정취를 더해서 다른 사람들의 양해와 지지를 얻게 해 준다.

유머있는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 그럴 듯하게 둘러댈 줄 알며,잘못을 했더라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일종의 재미를 만들어 낸다.

 

어느 처녀가 대단히 멋진 연회장에서 약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그녀는 약혼자의 친척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진작부터 성심껏 준비를 다해오고 있었다.

연회는 완벽하게 진행되었으나 그녀가 모두를 위해 준비한 케잌을 절단하는 시간에 예기치 못한 사단이 일어났다.

그녀가 너무 긴장하여 발을 헛딛는 순간 무엇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비싸고 귀한 약혼 케잌이 바닥에 딩굴어 버린 것이다.

초콜렛과 버터로 바닥이 뒤범벅 되었고 모두들 놀라서 어쩔줄 몰랐으며 분위기가 난처하게 바뀌었다.

처녀가 벌떡 일어나서 고개를 숙이며 바닥에 떨어져 엉망이 된 케잌을 내려다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나서 바로 유머있게 모두에게 말했다.

"오호라, 이제보니 방금 그 케잌은 조금 작네요. 이왕 이랗게 된거 여러분들께 훨씬 큰 케잌을 만들어 드릴께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허리가 끊어질 듯 웃었다.

처녀는 이렇게 대응함으로서 난처한 장면을 돌려세웠을 뿐만 아니라 모인 사람들에게 그녀가 총명하고 대범하며, 자신감이 넘친다는 인상을 남겼다.

 

누가 누구에게 잘못을 했든 간에 그럴 듯하게 둘러대고, 또 그말이 이치에 맞다면 그게 바로 정확한 답이다.

처녀의 유머 넘치는 말에 여러분은 분명히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이런 사례는 많은데, 거의 모든 걸출한 외교관들은 모두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물론 완벽하지 않으며, 때때로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지만 그들은 그럴듯하게 둘러댈줄 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불안하고 난처하게 하지 만들지 않고, 쌍방이 감내하기 힘든 장면이 나타나지 않게 한다.

이것이 바로 외교관들이 사교를 하면서 언제나 흥미진진한 담소를 즐기며 사람들이 유머의 재미를 느끼게 하고 가는데마다 환영받는 이유다.

 

기트리 (885-1957 :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배우·극작가.)는 프랑스의 유명한 배우이자 극작가로 사람들의 환영과 사람을 받았다.

그가 하루는 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있는데, 어떤 부자가 그를 흠모한다며 다음주에 그를 음식점에 초대하겠다고 했다.

기트리는 원래부터 부자를 싫어했는데, 그들은 문화도 없고 이익만을 탐한다고 생각했다.

헌데, 막상 면전에서 청하니 거절하기도 어려워 마지못해 수락했다.

"그럼 다음주 목요일에 식사하기로 합시다."

기트리가 동의하는 말을 하자 부자는 대단히 기뻐하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그날 꼭 오시는 겁니다. 올 때까지 기다릴께요."

"그러죠."기트리는 말을 하면서 돌아섰다.

그리고 나서 얼마 쯤 있다가 비서에게 말했다. "나는 모씨같은 사람과 식사하고 싶지 않아. 때가 되면 그에게 알려. 다음주 목요일에는 짬이 안난다고..."

"어라! 지금 뭐라고 하시는 겁니까?" 부자가 쫏아 올라왔다.

알고보니 그는 계속  멀리 가지 않고 기트리 부근에 서 있었기 때문에 방금 말한 것을 전부 다 들어버린 것이다.

기트리는 졸지에 쫏기는 입장이되었으나 몇초 지나지 않아 다시 비서에게 한마디 덧붙였다.

"그래, 반드시 알려줘야해. 그날 그와 같이 저녁을 먹었더라면 엄마나 유쾌했을지 모른다는 말까지 덧붙여."

 

적시에 유머를 구사하면 자기의 잘못을 덮을 수 있고,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또한 유머로 자기 잘못을 덮으면 난처함도 경감시키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데 이는 경탄할만한 지혜이며 행동이다.

이를위해서는 당연히 임기응변 능력이 필요하며 이런 능력은 평소부터 갈고 닦아 놓아야 한다.

평소에 당신은 다각도로 문제를 분석하고 상황을 바로 파악하는 방법을 배우고 여러가지 증거를 수집 인용할 수 잇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그래야 자기 말을  실제사례로 입증하고, 이론 혹은 사실을 자기 관점에서 완벽하게 중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