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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제5장:대중 강연은 유머로 시작하라 <9>반복 속에 유머가 있다.(117 ~ 119 p)

청중들에게 강연할 때, 만약 당신이 정말 말이 궁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머리가 복잡해 질 것이다.

순간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막막할 테지만, 이럴 때, 썰렁해진 붕위기 반전을 위하여 한번 반복유머법을 시도해보라.

소위 "반복유머법"이란 것은 동일한 사건을 다른 상황과 조건 하에서 반복실행하거나, 반복표현하는 것을 말하며  유머기법 중 하나다.

매번 반복하는 과정에서 강렬한 기계적인 느낌을 느끼게 하는데, 이것은 어찌보면 멍청하게 보이면서 유머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대하여 프랑스 철학자 앙리.베르그송의 저서 <웃음>에서 이렇게 말한다 - 이것은 하나의 경전 같은 말이다.

"익살 맞다는 것은: 생활하는 것에 기계적인 것을 끼워 넣는 것,... 반복이 있는 곳에 웃음이 있다.

생동적이고 활발한 것 배후에 어떤 기계장치가 움직이여서... 생동감을 기계적이 되도록 인도하며, 바로 여기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진정한 원인이 있다."


우리가 마주한 환경은 순식간에 변해버리기 일수더.  그래서 기계적이고 재미없는 표현에서도 느닷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만약에 당신이 채플린의 코미디 연기를 보았다면 이것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채플린이 연기한 코미디극 중에서 사람을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경직된 연기하게하고 여기에서 웃기는 얘기가 나온 예는 여러가지로 많다.

예를 들어,영화 <전당포>에서 채플린은 화장실 청소하는 것까지도 일종의 안정된7 리듬을 넣었다.

그는 손에 닭털로 만든 총채를 들고 계속 반복해서 먼지를 터는 동작을 했는데, 흙도 털고, 모자도 털고, 지팡이도 탈고, 책상도 털고...

그는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 털었기 때문에 먼지가 날아오르고  닭털이 날아 올랐다.

다른 예를 들면 <모던 타임스>에서 채플린은 대공장의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하는 직공을 연기했는데 온종일 반복해서 독같은 작업  - 볼트 조이기를 했다.

나중에는 끝없는 반복을 견딜 수 없어 마쳐 버렸고, 보이는 것은 모두 스패너로 조여버렸는데 여자 옷에 있는 단추까지 조이려 둘었고 ...,

그 결과 전체 공장이 대혼란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이 장면은 사람들을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여기에서  한두가지 동작일지라도 적절한 유머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마크 퉤인 한가지 유명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한번은 강연을 하기 전에 마크 퉤인이 일부러 꾸며서 일련의 과장된 동작으로 연단에 올랐다.

그리고 연단에 오른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간단하게 조금 전의 동작을 연이어 다섯 번 반복했다.

그러자 그의 기계적인 반복행동은 연단 아래 청중들을 그치지 않는 큰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일을 겪어보고 마크퉤인은 크게 느낀 듯 말했다. "유머의 영역에서 반복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


반복은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유머 기교이며 매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유머 기교 중에 "세번재,네번째 흔들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반복 유머의 기초에 해당한다.

여기서 "세번째"란 말은 여러차례 반복한다는 뜻이며, 여러 차례 반복한다는 것은 청중들에게 다음에도 동일한 행위가 일어날 거라는 일종의 관성적 사고를 하게 만든다.

그 결과, "네번쩨 흔들기"에서 이런 기대와는 달리, 시작할 때 조성된 무미건조한 인상을 순식간에 깨면서, 모두를 예상밖의유머로 큰웃음이 폭발하게 만드는 것이다.


갑.을 두사람이 함게 잡담을 한다.

갑 : "어이, 당신 전에 선장을 한 경력이 있다연서?"

을 : "그럼, 5년 동안 선장을 했었지."

갑 : "그렇다면 바다도 가봤겠구먼?"

을 : "가보고 말고!"

갑 : "배도 몰아 보았어?"

을 : "몰아봤지."

갑 : "노도 저어 봤겠구먼?"

을 : "노도 저어봤지."

갑 : "배가 뒤집혀 진적도 있어?"

을 :" 뒤집혀...  뒤집혀본 적은 없어!"


반복한다는 것은 동작이나 키워드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경우에서도 역시 어떤 말을 간단히 반복하기만 해도, 비록 그것이 수다스러운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지만 똑같이 한다는 것은 황당하고 웃기며, 유머가 생겨난다.


이런 웃기는 얘기가 있는데, 말하자면 알랑거리기를 툭히 잘하는 사람 이야기다.

그는 사람들과 한담을 나눌 때 언제나 이런 말을 사용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해."

어느낭, 사무실에서 어떤 동료가 작고 예쁜 화분을 하나 사오자 그가 끼어 들었다. "와, 당신, 정말 분위기가 있네. 내가 그래서 당신을 좋아해!"

동료가 씩 웃으며 물었다. " 이게 뭔지나 알아? 이거 含羞草 (미모사) 인데 ... "

"이이구, 알고보니 미모사구먼, 당신은 이런 것까지 다 알고, 그래서 내가 당신을 좋아해!"

동료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당신 그런 뻥 좀 안치면 안돼?"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그는 뜻 밖에 화를 내지도, 당황해 하지도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 의외로 내가 뻥을 치는 걸 알아보네, 그래서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거야!

... ,  동료가 이말을 듣고 갑자기 사래가 들렸다.



반복을 하는 와중에 총명함과 유머를 느낀다면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