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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제5장: 대중 강연은 유머로 시작하라. <2>보통의 화제를 웃기는 얘기로 만들어라. - 97p

유머 이야기는 다소 복잡해야하고 함축적인 관점으로 형상화되어야 한다.

키플링은 그저 뻔한 말로 자기의 "내각의 사고방식과 생각"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거의 황당할 정도의 웃기는 말로 원래 판에 박힌, 엄숙한 정치적 화제를 재미있게 풀어 말했다.

강연은 훨씬 분위기가 살아났고, 동시에 청중들에게 명확하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모두에게 소통과 흥미를 만들어 주었다.

때때로, 당신이 간단하게 현장에서 직접 겪은 유머 얘기를 끼워 넣음으로 연설 효과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문제와  관점을 자세히 설명할 때, 외국의 뛰어난 이론서에는, 자주 잡담과 농담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글들은 훨씬 활기있고, 독자들로 하여금 각별한 흥미를 느끼게 하여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 나라의 근대 사상가 루쉰(鲁迅 : 노신 - 중국 현대 저명 문학가, 사상가)은 이점을 매우 중요시해서 강의실에서 가르칠 때, 자주 이런 방법을 썼다.

하루는 노신이 <서남황경: 西南荒经(소설)>의 1편을 강의할 때, 책안에 언급된 "와수(讹兽)"라는 상상의 동물에 대해서 말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동물은 일종의 영험한 기운으로 충만된 요사스런 동물로 그 고기는 매우 맛이 있지만 그걸 먹고나면 진실을 말할 수 없게 된다".

기껏 전설인데다, 아무도 본적이 없는 짐승이다보니, 학셍들은 눈만 껌벅이면서 도무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때 노신은 생동감있는 길을 묻는 이야기를 꺼냈다.

"어떤 사람이 구 상해에 와서 어느 곳을 찾아 가려고 하는데, 가다보니 어떤 갈림길에 다다랐다.

그는 어디로 가야항지 몰라서 주위 사람에게 길을 물었는데, 한사람은 동쪽이라 하고, 한사람은 남쪽이라 하고, 나머지 사람은 서쪽이라고 했다.

세사람이 세 방향을 대답하니, 길을 물은 사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었다."

이렇게 설명하고나서, 루쉰은 유머 있게 한마디 던졌다. "그들은 모두 와수 고기를 먹은거야!"

이말에 학생들은 교실이 떠나가게 웃음보를 터뜨렸다.


"와수"가 전설에 마오는 짐승이니,학생들은 잘 이해를 못하고 큰 관심도 없었다.

어떻게 하나? 바로 여기서 노신은 적절한 때를 맞춰 웃기는 이야기를 집어넣어 학생들의 흥미를 촉발 시켰고 계속 듣게 하였다.

결국, 학생들은 떠들썩한 웃음소리 가운데 더욱 깊이있게 "와수"를 이해하게 되었고, 거기서 파생되는 엄숙한 사상교육을 받아들였으며, 이후로는 틀림없이 노신선생의 강좌에 즐겁게 참여했을 것이다.


유머 이야기는 사람들을 유쾌함으로 충만케하고, 지혜를 일깨우며, 강연의 설득력과 감화력을 증진시키며, 사람들을 내용에 푹 빠지게 만든다.

만약 당신이 유머의 고수가 되어, 사람들을 강연에 깊이 끌어들여 감화시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강연중에 하나 혹은 여러개의 흥미있는 얘기를 집어 넣을 수 있어야한다.

자기의 관점을 유머 있게 차근차근 설명함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 속 깊이 빠지고, 음미하는 맛이 무궁무진하고, 흥미진진하게 느끼도록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