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머 소통

제5장: 대중 강연은 유머로 시작하라. <2>보통의 화제를 웃기는 얘기로 만들어라. - 95~96 p

공공 장소에서의 강연은 비교적 격식을 갖춰야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사람들을 고무시켜야 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하며, 감동을 주고, 극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격식을 갖춰야 한다고 해도, 청중들을 붙잡아 두려면, 격식에 얽매여 굳은 표정으로 무미건조한 설명을 하면 안된다.


분명히, 어떤 한미디의 훌륭한 서두도 강연을 시작하는 말일 뿐으로 당신은 강의 내용에 들어가서도 서두와 같이 청중에게 유머 효과를 끌어들이도록 계속 노력해야한다.

보통 사람의 주의력이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특히 당신이 단조로운 말투로 평범한 문제를 얘기할 때는 청중들은 훨씬 재미 없어하기 마련이다.


그러면 어떻게 연설 내용에 사람들이 몰입하도록 만들 수 있나?

당신에게 알려주는 아주 간단한방법은 유머 아야기를 기본내용으로 만든 다음, 이미 정한 연설 제목과 어울리게 살을 붙이는 것이다.

그러거나, 제목의 내용중 웃길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다.

유머 이야기는 언제나 즐거움의 원천이 되며, 사람들이 훨씬 쉽게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고, 판에 박힌 딱딱한 주제 또는 무미건조한 주제를 생기있게 변화시켜준다.

미국의 저명한 코미디언 봅. 호프는 말했다.

"말하는 주제가 특출나거나 평범하거나 간에, .나는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인 화제를 대단히 재미있는 코미디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잘알고있는 유머 고수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들이 하는 말 중에서 유머가 없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

그들은 연설중에 재미가 넘치는 말을 집어 넣는데, 이것은 장황하게 늘어놓는 판에 박힌 말보다 훨씬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영국의 저명한 소설가 키플링이 영국의 한 정치단체의 요청으로 '현 내각의 사고방식과 생각'이란 주제의 강연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애초부터 매우 상투적인 화제였지만, 키플림은 생동감있게 강연했고 재미가 넘쳤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젊었을 때 인도의 어떤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 신문사는 범죄 소식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신문이었죠. 비록 제게 주어진 일이 힘들고 위험하기까지 했으나 재미는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한무리의 사기꾼, 공금 횡령범, 살인범 내지 대단히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위선자들과 알고 지냈으니까요."

장내에 있는 사람들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키플링은 이어서 말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을 취재하여 재판 경과까지 보도했으며, 그들이 감옥에 수감된 후에는 틈틈이 친구처럼 면회도 갔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소위 "삶의 교훈"이라고 하는 것을 제게 말해주었죠.

살인죄로 기소되어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어떤 사람이 기억 나는데 그사람이 이러더군요.

"나 자신을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일단 한건의 불성실한 짓을 하면, 이후부터는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힘듭니다.

한가지를 저지르면 이어서 다른 한가지를 하게되고,  또 다시 한가지를 하게되고...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결국 어디까지 오게 되느냐하면, 반드시 죽여 없애야 할 사람이 눈에 띄는겁니다. 그래야 자기의 정직이 회복될 수 있다면서."

단하에서 다시금 폭소가 터졌고, 키플링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하하, 지금의 내각은 정말 이와 똑 같습니다."

한바탕, 청중들의 환호 소리가 장내를 뒤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