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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제5장: 대중 강연은 유머로 시작하라. <1>시작이 재미있어야, 끝까지 잘 나간다.93~94 p

키신저는 등장하면서 높은 자리에서 아래를 굽어보며 딱딱한 표정을 짓고 강연을 한 것이 아니라, 현장의 상황을 가볍고 재미있는 유머로 평함으로서 재미있게 강연을 시작했으며, 그의 걸출한 언어적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사람들의 귀와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었고, 또 그의 친절한 마음씨를 느끼게 해 줌으로서 청중들과의 거리를 단축시켜 주었다.

강연을 성공하게 하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 청중들이 보다 몰입해서 들을 수 있게 했으며, "감사 합니다"를 연발하는 것보다 효과가 몇배나 있었다.


흔히 "시작이 좋으면 반은 성공한 것이다."라고 하며, 유머의 힘을 이용하여 서두를 꺼내면 당신과 청중 사이에 성공적인 소통관게가 수립된다.

바로 휴스톤에서 어떤 연설자가 말한 것과 똑 같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알기로는, 유머를 하면 쉽게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유머의 목저은 바로 청중들이 강연자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청중들이 강연자를 좋아하게되면, 반드시 그가 하는 강연 내용도 좋아하게 될테니까요." 


대부분의 성공적인 강연자들이 강연을 준비할 때, 언제나 반복적으로 구상하고, 부단히 강연 원고를 고치는 것은 강연 첫마디 말이다.

시작할 때의 말 몇마디가 아름답고, 가치있고 힘이 있으면, 즉각 청중들의 주의를 사로 잡을 수 있고,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대만의 저명한 예술가 링펑(凌峰 : 1945~  )은 이렇게 했다.


링펑은 대만의 유명한 가수로, 1990년 중국 중앙 TV의 초청을 받아 구정 특집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당시는 대만해협 양안의 교류가 아직 밀접하지 않았던 때라 많은 관중들이 링펑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링펑은 자기 소개를 하면서 말했다.

"저는 링펑이라고 합니다. 제가 비록 '골든 벨 상'을 받았고, 최고 남자 가수 칭호를 받았지만, 저는 얼굴도 못생겼고, 이름이 알려진... 그저 그렇습니다.

여자 관중들의 저에 대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아서, 몸도 삐쩍 마르고 얼굴도 연탄같이 까맣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서두는 개그로 한 말은 아니지만 웃기는 말이었고, 재미있어서, 관중들이 배를 잡고 웃게 만들었다.

강연을 하는 사람도 이와 같이, 솔직하고 성실하게 재미있는 유머를 함으로서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이 때부터 그는 중국 전체 인민들의 인정을 받았고 아울러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서두로 꺼내는 재미있는 말, 두세 마디로 청중들의 주의를 확실히 잡아 놓으면 이어지는 강연에서 단단한 기초가 마련된다.

그래서, 서두를 절묘하게 하기 위해, 힘들여 구상하고 잘 안배하여 좋은 한 서두를 말해야 하는 것이다.

강연, 업무보고 혹은 종합보고를 할 때 당신은 유머로 처음부터 청중들을 단단하게 움켜 쥐어야한다.- 다음 단계 그다음 단계를 기다리지 말라.

재미있게 시작하는 말의 내용은 각양 각색일 수 있으며, 웃기는 말이나 재미있는 말, 한두마디로 바로 가능하다.


하지만 어떤 내용일지라도, 당연히 당시의 상황과 부합해야한다.

또한 강연의 주제와 엮여있어야하며, 적어도 당신이 말하려는 내용과 모종의 연관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서 분위기를 북돋우면, 사람들을 연설 내용으로 끌어들이고, 교묘하게 심리적으로 적응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저도 모르게 호기심을 갖게 만들 수 있으며, 절반의 노력으로 몇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비교적 성공적인 유머 서두로 여러분이 참고할만 하다.


백인 청중들 앞에서 행해진 <해방 흑인 노예에 관해서>라는 강연을 할 때, 미국의 흑인 지도자 존. 록은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당신들은 이미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는 여기에서 강연 발표를 하느니 차라리 이 자리를 빌어 점점 심해지는 '색갈'에 대한 얘기를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마디 유머있는 서두는 인종 차이에서 비롯된 심리적인 벽을 희석시켰고, 무거운 화제를 많이 편안하게 만들었다.


어떤 재무담당자가 회사의 년말 수입 지출 보고를 하면서, 유머있게 종합보고의 주제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들였는데, 이렇게 서두를 꺼냈다.

"자격을 갖춘 재무 회계 관리자로서 우리는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었나 하는 것도 알아야하고,  또 회사가 어떻게 돈을 썼나 하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우리의 업무니까요."


어떤 교사가 자기 학생들에게 수업 시작 전에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오늘은 '민주'에 관해 수업을 하겠다.  만약에 너희들 중 누구라도 내 강의가 별로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쫏아내도 좋다.

그런다 해도 나는 조금도 문제삼지 않겠는데, 그건 내가 민주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며...."

학생들이  교사를 강단 아래로 내려오게 할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재미있는 일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곧바로 모든 학생의 주의력이 집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