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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소통

사교 유머 <6> "No"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간단한 일이다 - 25~26 p

자민 디즈라엘리는 영국 정부에서 정치 생애가 30년이나 되었고, 두번이나 영국 수상을 역임하였다.

어느 때인가, 한 야심만만한 장교가 자기에게 남작 작위를 받게 해달라고 두번 세번 요청하며 이렇게 말했다.

"존경하는 수상 각하, 각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남보다 재능이 뛰어나고, 군대를 지휘하여 이미 여러차례 빛나는 전공을 세웠습니다.

이와 같은 뛰어난 공적에 의거 각하께서 당연히 제가 남작 작위를 받을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옳지 않갰습니까?

벤자민은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거 손님을 초대해 한턱 내야될 일인거 같은데, 나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고, 당신 혼자 결정할 일이오."

"설마 잊어버리셨습니까?" 장교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면서 말했다.

"우린 좋은 친구입니다. 만약 남작이 되게만 해 주시면 앞으로 각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오! 그거야말로 내가 바라는 바요. 나역시 당신을 도와주고 싶은데, 다만..." 그는 참을성있게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장교는 작위를 받을 조건이 충분치 않고, 나도 내가 하는 일에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소.

당신 역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고 있소.  그점 때문에 우리가  가까이 지내고  서로 매료되는 것 아니오?"

말을 하면서 장교를 보니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자, 벤자민은 낮으막한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친구, 내가 보다 더 큰 것을 하나 줄 수 있소.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이미 여러번 당신에게 남작 작위를 받으라고 했지만 당신에게 모두 거절당했다고 알리겠소."

장교는 명석한 사람이라 벤자민의 말을 듣고 다시는 남작 작위를 요구하지 않았다.

나중에, 여러 사람이 모두 이 명 장교의 욕심 없음을 칭찬하였고, 그의 행위에 대하여 진심으로 존경을 보냈다.

장교도 자연스럽게 벤자민에 대하여 감격했으며 이후 벤자민의 가장 충실한 친구이며 군사부문의 방패가 되어주었다.


비록 이 장교의 재능이 출중하고, 자기의 좋은 친구라고 해도, 벤자민 디즈라엘리는 상대가 남작 작위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며, 남작 작위를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면서도 피차간의 좋은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의 총명함은 바로 유머있게 다름 사람에게 거절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상대방의 체면을 적절히 살려 주면서도 쌍방 모두의 퇴로를 열어 놓은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학습하고 거울로 삼을 가치가 있는 중요한 점이다.


다른 사람이 실망을 느끼게 만드는 것과 비교해서 훨씬 더 나쁜 것은 자기 자신이 실망하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다른 사람이 불합리하거나, 맞지 않는 요구를 제기할 때는 승낙하지 말고 즉각 No"라고 말해야한다.

다만 위에서 말한 유머 방법으로 "No" 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당신의 생각을 분명히 알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미안해서 어쩔 수 없을 때는 이 설명처럼 당신 보다 한 수 높은 유머감을 가진 사람의 예를 참고로 하라.

그러면 당신도 앞으로 굳건하게 자기 생활과 운명을 틀어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