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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2016. 5월 쓰꾸냥산 (따꾸냥)등산기 - 루얼가이, 황하구곡

5월 22일.  이번 여행도 불과 이틀 남았다.

오늘 루얼가이 대초원과 황하구곡 제일만을 보고 홍원에 가서 일박하고 내일은 청뚜에 가서 하루 쉬면 이번 여행은 끝난다.


아침 9시, 우리가 이틀이나 묵었던 천주사 장족객잔을 출발했는데, 잔뜩 흐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천주사란 마을의 유래가 된 천주사를 지나자, 바로 나무 한구루 없는 고산 초원이 전개되었고 이후 온종일 비내리는 초원을 달렸다.

이곳은 평균 해발 3200m가 넘는 고원지대로 끝없이 너른 벌판에 야크떼가 풀을 뜯고 있는 풍경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계속 빗속을 달려 12시 30분경 화호(花湖)에 도착했다.

화호 습지를 보려면 풍경구내 셔틀버스를 타고 4km 정도 가야하는데, 비도 오고 안개가 잔뜩 끼어있어서 초원 습지와 호수가 별로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또 습지 참관 입장료도 95원으로 비쌌고,황하구곡 제일만을 보러 가려면 시간도 빠듯할 것 같아 화호 관람을 포기하고 가게에서 라면 하나씩 사먹고 다시 차를 탔다.


다시 초원지대를 두시간 이상 달려 황하구곡 제일만 매표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표를 사고나서, 다시 차를 타고 20분정도 가니 TV프로 '세계테마기행'에서 보았던 장면이 그대로 나왔다. (입장료 95원)


황하구곡 전망대에 오르니 일대가 다 내려다 보이는데, 너른 벌판을 굽이굽이 휘도는 황하가 장관이다.

황하 구경를 마치고 탕커(唐克)를 거쳐  오늘의 목적지인 홍원(红原县)에 도착하여, 작고 아담한 위롱(玉龙: 옥룡)호텔에 짐을 풀었다.

표준방 하나에 120원 부르는 것을 75원에 깎았는데 요즘이 비수기라 그런지 쉽게 깎아 주었다.


여기 홍원에는 한국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 사람들은 한국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고, 친절했다.

저녁을 먹으러 호텔 앞 조그만 음식점에 갔는데, 맞은편 옷 가게 아주머니도 오고, 그녀의 남편도 오고, 여러 사람이 와서 우리에게 관심을 표한다.


황하구곡 제일만 (이곳은 평균 해발이 3500m가 넘는 고원지대이다.)


송판 천주사. (차창에 빗방울이 맺혀 얼룩ㄱ얼룩 하다)


루얼가이 대초원


고원지대라 거의 나무가 없다.


고원지대 어디를 가나 야크 천지다. 야크 외에 다른 가축은 양떼를 딱 한번 보았을 뿐이다.


화호 습지





황하구곡 제일만을 끼고 있는 마을 탕커(唐克)



특별 주의사항, 이곳은 평균 고도 3500m가 넘는 곳이니 아이들이나 노인 기타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건장한 사람과 동행할 것.

유쾌한 여행 바랍니다. 타시델레! 라고 써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


전망대에서 본 구릉지대.


황하구곡




작은 언덕위에 있는 사원


휴게소 건물인데 문을 연지 않았다.









말을 탄 장족 노인이 돈을 조금 받고 사진을 찍게 한다. - 여러가지 포즈도 취해주고 확실히 서비스 함다.



이곳에서 묵는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보인다.


홍원 가는 길 - 이곳은 야크와 사람이 같이 살아간다.


홍원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