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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색(國色)

25. 인사조정 (人事调整) - 217p

"우리가 일이 좀 미흡했죠. 반성하겠습니다." 말을 들은 처펑강은 얼굴이 벌개졌다.


"현재 공안업무는 당신이 주재하고 있느니만큼,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서 이런 문재들을 풀어 나가야 해." 홍씨펑이 말했다.

"시 공안의 수사능력으로는 안되니까, 당신이 그들을 독려하고, 협조해 줘야해.

적어도, 우리 성 청 간부들은 비교적 일 잘하는 사람들아냐?"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 곧 시 공안국과 개발구 분국 사람들과 협의하여, 그곳의 치안문제를 잡아 나가겠습니다." 처펑강이 말했다.


이틀 후, 홍씨펑이 사무실에서 공문을 결재하고 있을 때, 샤오루안이 와서, 인옹안이 면담을 요청했다고 하자, 홍씨펑은 곧 들여보내라고 했다.

"무슨 좋은 소식이라도 있어?" 홍씨펑은 인옹안을 보자 저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네. 홍서기님이 지시하신대로, 저희가 부지런히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하러 다녔습니다."

인옹안이 담배를 한가치 꺼내 주면서 불을 붙여주려했는데, 이때 홍씨펑은 벌써 스스로 라이터를 켰는데, 바로 '귀신잡은 종규' 라이터였다.


"그래? 어서 말해 봐, 어떻게 된건지!" 홍씨펑이 담배를 한모금 들이마시며 말했다.

"요즘 공안 관계 일로 걱정이 많아.

다른 일은 그대로 놔둬도 되지만, 공안 일은 그대로 놔둘 수가 없어. 관계된 사회가 안정되어야 하니까 말야.

"이번 단서는 아주 유용할 거예요." 인옹안은 비밀스럽게 말했다.

"저희 정보로 마루어 보아, 상공국 소장부인 사건은 그여자가 밖에 나가서 한 도박과 관계있어요."


"계속 해봐."

"그여자는 원레 도박을 좋아했는데, 계속 잃을 때는 많고 땔 때는 적었대요.

그래서 첨에는 잃은 돈을 도로 찾으려 했고, 그러다 보니 판돈이 아주 커졌는데, 나중에는 그걸 몽땅 잃은 거죠.

들리는 말로는 고리로 빌린돈만 500만(한국돈 9억) 이 넘었대요." 인옹안이 말했다.

"전주는 부단히 돈을 독촉했고, 그여자가 돈을 갚을 힘이 없자, 미안하지만 남편에게 진상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대요.

그래서 결국 투신자살하게 된거죠."


그런데, 그 이전에 형사반과 파출소는 어째서 그 동안 아무 조사도 하지 않은거야?" 홍씨펑은 손에 든 담베재를 떨면서 말했다.

"설마 이렇게 소소한 일에 너까지 사람을 보내 조사하게 만들었을까?

도박 빚 대믄에 살인사건이 나는 이런 것은 다른 지방에서도 드믈지 않은 일이고, 공안기관이 한번 손을 쓰기만 하면 곧 밝혀질 식은 죽 먹기 아니야!"


"문제의 관건은 바로 고리채를 놓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인옹안이 말했다.

"만약 보통 사람이었다면 조사가 어찌 쉽게 진행되지 못했겠습니까?

그가 다름아닌, 그래서 조사를 어렵게 만든, 그는 여러군데 빚을 놓았고, 소문에는 몇해만에 벌써 억 이상을 벌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군데? 혹시 고급간부의 자제야?" 홍씨펑이 민감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