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합작으로 장사를 하겠다고?"
"맞아요, 제가 그 세사람에게 와서 얘기하자고 했어요.
게다가 그들을 함께 모이게 하였고, 중재를 해서 구룹회사를 만들기로 했어요."
딩왕모는 자기 야심을 거리낌 없이 기술했다.
"그리고나서, 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빠씨가 부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씨엔씨와 추이씨도 부대표이사 겸 부사장으로 취임하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오랫동안 회사를 경영해 봤고, 이미 상당한 경험과 실력이 쌓여 있어." 홍씨펑이 말했다.
그런데 너는? 빈 손뿐이고 일하는데 걸리적거리기만 할거 아니냐?
무얼 가지고 왕 노릇을 하고, 무슨 수로 대표이사를 한다는거냐? 그들이 도대체 왜 네 밑에 들어오려는거야?"
"그건 그 사람들이 스스로 원해서 그러는거예요.
저는 아무 것도 그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어요." 딩왕모가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그들이 아버님의 지위를 이용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예요.
어찌 제가 그들에게 진정제라도 먹였겠습니까?"
"내 지위를 이용한다고?" 홍씨펑의 안색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아니예요. 아니예요. 아버님, 조급히 생각하지 마세요."
딩왕모가 얼른 말머리를 돌렸다.
"정말 그런 뜻이 아니예요.
주요한 이유는 그들이 정책 돌아가는 것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니까, 만약 아버님이 배후에서 지적만 해 주시면 되겠다는다는 거예요.
제가 배를 움직이는 조타수가 되면 배가 안전하게 움직여 갈 수가 있다는거죠.
사실 그 사람들도 무슨 일을 저지를 사람들이 아니고, 법을 지키는 건실한 청년들이예요."
"그런 말 하지 마라, 집안 식구들 모두 당장 모이라고 해! 가족 회의를 해야겠다! " 홍씨펑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딩왕모는 일이 안좋게 돌아가고 닜다는 걸 직감했지만, 시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식구들이 모두 모이자, 홍씨펑은 말을 시작했다.
"방금, 딩왕모가 나에게 방안을 하나 말했는데, 앞으로 장사 길에 나서겠다고 했다.
빠나용, 씨엔티엔주, 추이우추안 이렇게 세삼람과 합작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취임한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 이건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어 잘 살아보자는 생각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 식구들이 꼭 알아야 될 것은, 나는 이미 성 위원회 부서기이고, 당과 국가로 부터 이미 대단히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 대한 이런 혜택은, 너희도 덩달아 적든 많든 같이 누리고 있는 건데, 여기 대해서 시시콜콜 말하지는 않겠다.
적어도 내가 이집 가장으로 있으니, 너희들은 각자 제 몫을 다해, 직장일도 잘하고 있고 수입도 괜찮은 셈이다.
모두 좋은 생활 환경에서 잘 지내고 있으면서 거기다 무슨 불만족한 일이 있니?
설마, 기업계의 부자들과 비교해야되고, 우리도 꼭 수억원의 가산이 있어야 된다는게냐?
내가 정말 권하는데 그런식으로 머리 쓰지 마라.
옛 말에, 욕심이 끝이 없으면, 뱀이 코끼리를 집어 삼킨다고 했다.
뱀은 코끼리를 집어 삼키면 안되는거야.
꼭 삼키겠다면, 자기 머리부터 자기 몸 전체가 갈기갈기 짲어지게 되는 비참한 상황을 각오해야겠지.
너희들은 이점 명심해라."
딩왕모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으나 속으로 억울하고 답답했다.
제 딴에는 득의 만만했던, 신묘한 계책이 홍씨펑을 만나니 그대로 헛수고가 되어버린 것이다.
"고급간부의 가정은 엄격한 집안 규칙과 깨끗한 가풍을 반드시 정해야 해." 홍씨펑이 말을 이었다.
"최근, 우리 영서성 고급간부 가정 내부에서,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가 비록 각양각색으로 서로 다르지만, 크게 보면 모두 끝 없는 탐욕에서 생긴거야.
어떤 사람은 돈에 욕심을 부리고, 어떤 사람은 권력에 욕심을 부리고, 어떤 사람은 색에 욕심을 부렸지.
그 집 가장이 골치가 아픈 나머지 우리 사무실로 고발장을 낸 사람도 있어.
그래서,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너희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하겠다.
앞으로 우리 홍씨 집안 사람들은 절대 사람들 등 뒤에서 이것저것 욕심 내면 안된다. 잘 새겨 들어라!
나가서 장사를 하겠다는 일은 지금 이후 단념하고 다시는 꺼내지 마라.
퇴근 후에는 가능한한 집에 들어오고, 가급적 밖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지 마라.
무슨 말만 번지르르하고 내용은 뻔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려는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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